다사다난했던 연말 연시를 보내구 벌써 새해둘째날이다~이맘때는 딱히 할일도 없으며 맘적으론 괜히 셀레고 센치해진다~
감상에 젖을 나이도 지났는데..
경자년 새해를 맞아 영남알프스최고봉이라는 가지산을 오르기로 한다
부산 아침 1도 낮쵝오기온 10도 언양 아침 날씨 0도 낮쵝오기온 9도로 어제만 해도 강추위가 살갗을 파고 들었는데
오늘은 바람도 없이 포근한 날~
부산 서면을 아침 8시에 출발~백운산 아라 호박소가 있는 삼양교 도착~
백운산도 나름 좋은 산인데 대중교통이 안좋아 좀 멀리하는 산이다~산행 바로 시작~
차 길을 따라 조금만 내려 가면 우측으로 백운산 들머리 시작~~~첫발부터 너럭지대를 지난다~
예전에 올랐던 길과 사뭇 다르고 작은 돌탑들이 즐비하다~~
계속 암릉 지대를 지난다~~~예전에 겁도 없드만 인자는 나이가 들었는지 겁도나고.....백운산이 이렇게 무서운곳이었든가...ㅡ.ㅡ
산행을 시작한 삼양교가 보인다~~암릉 을 오르니 속도감은 없지만 탁트인 조망은 사방 팔방 썩 괜춘~~ㅋ
백운산의 백미 철계단을 오른다~~~
철계단을 올라 다시깜짝 릿찌를 타구 아래로 하산~~~살쬐기 무서번곳~(내혼자만?)ㅋㅋ
예전엔 무섭고 그런적이 없었는데 세월의 흐름이란....
새해를 맞아 가족들의 건강도 빌어보며~
한시간 반만에 백운산 인증~~~몆년만에 다시찾은 백운산 정상석도 크고 화려하게 바꿔져 온갖 것들이 바뀌는 시대를 살고 잇다~
가지산 까지 4키로~~여기서 부터 가지산 미답 코스라 함 오고싶던곳인데 오늘 드뎌 이길을 걷는다~
백운산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가지산 능선~
백운산에서 가지산 오르막을 올라 1시간만에 기존등로길 합류 석남사 입구/중봉 오름길보다 훨 편하고 쾌적하다~~
석남사/중봉 오름길 딱 질색...오늘도 그 길이 싫어 백운산/가지산 선택~
유일하게 눈구경을 할수있는곳 가지산인데 올해는 눈이 그다지없다는 말이 마즌거 같다~그래도 눈발이 좀 흩날렸던 흔적이
올해는 이것으로 눈구경은 끝~~~ㅋ
여름에도 칼바람이 부는곳 가지산~오늘은 훈훈하다~~입석대/쇠점골 까지 갈려면 노닥 거릴 시간이 없다
항상 지나치기만 했던 중봉~인증하나 남기자~~~쌩~
계단을 따라 쭉 내려가 석남재 대피소를 지난다~
석남 터널 위를 지나 능동산 방향으로 진행~
석남 터널/능동산은 낙동 정맥 꾼 아님 그다지 찾지않은 길이라 낙엽이 무릅까지 푹푹~
능동산 가기전 좌측 진행~~831봉 을 지난다~(7년전엔 길이없었는데 요즘은 뺀질뺀질하다)
드뎌 입석대가보인다~여기도 2014년 5월 27일 와보고 함더 오고싶던 곳으로 약 7년만에 다시와보는데 어디던 한번더 찾기란 쉽지않다~
어디던 "대"자가 붙은 곳은 이름값을 한다~~~암릉이 장관이다~4계절 다 찾아와도 절경을 볼수 있는곳이다~
다시찾은 입석대 감개가 무량이다~
이곳이 포인트~~도로길이 예술처럼 보여 멋쪗는데 나무들이 자라 꽝이다~~그라고 이젠무서버서 이곳에서 사진은 못찍겟다
입석대애서 도로로 내려와 휴계소를 지나 석남 터널까지 진행~
시간 관계상 석남 터널 입구에서 등로를 버리고 터널을 통과~ㅋㅋ
석남 터널을 통과해 좌측 쇠점골따라 진행~
겨울은 낭만을 즐기기엔 딱이다
여름계곡은 열정적이고 싱그럼을 주지만 낙엽 쌓은 겨울계곡은 맘 깊이서 센치함과 고독을 느끼게 하며 겨울만의 운치를 느낄수있다
오늘의 코스중 으뜸으로 뽑고 싶다~
흐르는 계곡물과 누렇게 변한 낙옆이 절정을 이루고 맘은 한층도 깊은 고독으로 휩쌓이며
겨울의 낭만에 사로 잡힌다~
낙옆이 쌓인 겨울계곡은 오히려 여름/가을계곡보다 더 좋아하는곳으로 잊고 살았던 감성들이 되살아나 며
그 무엇보다 바꿀수 없는 새로운 세계를 보는듯하다
백연사 입구 출렁다리~~~
호박소 위의 계곡을 따라 삼양교쪽으로 진행~~우측으로 삼양교가 보인다~(삼양교 빝으로 흐르는 물이 호박소를 만들고
가지산에서 용소골로 내려오면 호박소다)
새해가 밝았다
1월이 열렸다
아직 창밖에는 겨울인데
가슴에 봄빛이 들어선다
나이 먹는다는 것이
연륜이 그어진다는 것이
주름살 늘어난다는 것이
세월에 가속도가 붙는다는 것이
모두 바람이다
그래도
1월은 희망이라는 것
허물 벗고 새로 태어나겠다는
다짐이 살아 있는 달
그렇게 살 수 있는 1월은
축복이다
1월/목필균
★삼양교/백운산/가지산/중봉/석남 터널/813봉/휴게소/석남터널/쇠점골/백연사/호박소/삼양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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