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일로 산행을 못하고 못가본 보성 오봉산이 나왔기에 짬을 내서 오봉산 을 찾는다
부산 아침 -3도 낮 쵝오기온 7도 보성 아침 -7도 낮쵝오기온 3도로 부산이야 바람이 불어 춥다지만
보성은 좀 따뜻하지않을까 했는데 버스에서 내려 들머리로 가는첫발은 공기가 알싸하니 가을도 우영부영 보내구 완전 한겨울산행이다~
부산 서면 오전 07시 40분 출발~장시간을 달려 보성 오봉산이 있는 득량면 도착~11시 15분이다~
득량 초등학교~
득량(得糧)이란 양식을 얻는다는 뜻으로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왜적과 싸울 때 이 지역에서 군량미를 얻은 일이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들머리는 득령 초교 정문앞에서 바로 시작~~등로길은 잘 되어있지만 섬아닌 섬 여행이라 나즈막해도 빡시게 올라야 한다~
득량면~~
득량만 앞바다~꼭 섬산행 하는 기분이다~바람은 없지만 알싸한 공기가 사뭇 기분이좋다~
계속 오르내림을 반복 해야할 오봉산 능선~~
득량만 간척지도 보이고 보이는 마을은 조양마을이다~
들머리서 빡세게 오르니 조망이 트이면서 오봉산의 볼거리 탑봉들이 우릴 반겨준다~
해평 저수지~
하나하나 정성이 담긴 돌탑들은 기남마을 이장 <이춘선>씨가 보성군의 예산지원을 받아서
2002년부터 4년여에 걸쳐 쌓았다고 한다
또다른 돌탑의 330봉이 뒤로 보인다~
섬이 아닌 섬산행 기분으로 깍아지른 절벽과 또다른 돌탑들이 즐비하고 있기에 짧은 코스가 단점이긴하지만 알차고 볼거리가 많아 지루하지않다~
깍아지른 절벽과 한마리의 새가 뛰어내릴것 같은 득량만의 푸른바다와 푸른하늘~
오봉산의 초고봉인 355봉에서 정교한 돌탑이 너무 아름다워 탑돌이도 한번 하구~새론 가정을 일구는 자식을 위해~~건강이 쵝오~
오봉산의 하이라이트 칼바위 베틀굴(뒤)과 장제굴(앞)~
굴을 통과하면 보인다는 마애불이 새겨져있는 거대암벽~(바위 밑부분 중간)
장제굴을 나와 오봉산으로 오른다~
칼바위의 장엄한 모습들~
진짜 따뜻한 바람이 나와 전조한 얼굴을 한참이나 풍혈을 쐬었슴~~
오봉산의 이름은 봉우리가 다섯개라 오봉산이라 부루며 오봉산이라는 이름이 전국에 40개에 달한단다.
오봉일월도(五峯日月圖)는 임금이 앉는 용상(龍床)과 어진(御眞) 뒤에 장식한 그림으로
다섯 개의 산봉우리와 해, 달, 소나무를 그린 청록 산수화풍의
귀한 그림인 것이다.,,,해서 오봉산은 귀한 산이다
그래서 그런지 오봉산은 나즈막해도 오를락 내릴락~어디던지 빡세다~
또한 오봉산에는 전쟁의 상흔이 있다~
1949년빨치산 보성지구부대는 보성경찰서를 습격하려다 사전에 정보를 입수한 경찰의 매복에 걸려 100여명의 군경과
격렬한 전투끝에 30명의 사상자를 낸뒤에야오봉산을 빠져 나갔다고 한다
뒤로 남근석이 보인다~
남근석~
용추폭포~계곡이심상찮타~ 심산 유곡못지않은 깊은 계곡이다~한때 보성오봉산의 열기를 이해할듯하다~~
동절기라 폭포는 다소 부족하지만 주변 풍경이 압도적이다~
최남단 남쪽인데 며칠간 살을 에이는 찬바람이 보성도 만만찮았나보다~오염될곳이 없어 고드럼 하나 떼어 먹고~
칼바위 주차장으로가는 산길도 돌탑으로 조성~~보성 오봉산은 산행 개념보다 관광개념이 더 좋을듯하다~
여름에 산행이 힘든 사람은 칼바위 주차장에서 그옆저수지 트레킹후 용추폭포까지만 걸어도 굿~~!!
저수지로가는 출렁다리~
알싸한 찬바람에 겨울갈대가 나부낀다~
괜히 센치한 기분이~~~ㅎ
후미를 기다리며 해평 저수지 산책~
한 해가 저문다
파도 같은 날들이 철썩이며 지나갔다
지금, 또 누가
남은 하루마저 밀어내고 있다
가고픈 곳 가지 못했고
보고픈 사람 끝내 만나지 못했다
생활이란 게 그렇다
다만, 밥물처럼 끓어 넘치는 그리움 있다
막 돋아난 초저녁별에 묻는다
왜 평화가 상처와 고통을 거쳐서야
이윽고 오는지를 ...
지금은 세상 바람이 별에 가 닿는 시간
초승달이 먼저 눈 떠, 그걸 가만히 지켜본다
세모/원태
★득량초교/탑봉/조세바위/칼바위/풍혈지/오봉산/용추폭포/칼바위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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