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하게 팔각정으로 만들어진 해운대 기차역이다~12월2일부터 해운대역이 해운대 신도시쪽으로 옮겨감에따라 이역에선 마지막 기차를 타는셈인데
해운대서 송정으로가는 기찻길 항국에서 제일 아름다운 기찻길도 12월 2일부턴 볼수가 없다~
송정역 역시 다른데로 옮겨감에 따라 동해남부선인 해운대 송정 구간은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언니랑 간단한 기차여행 가는날~아침6도 낮쵝오13도 울주군 아침2도 낮쵝오기온 13도로 간간히 바람은 불지만 비교적 포근한 날이다~
평상시엔 등산복을 입지않기에 간편한 차림으로 기차를 타고 싶었으나 언니가 등산복을 입잔다~
기차도 외모가 장난이 아니다~ㅋㅋ
언니랑 이런저런 얘기(엄마에 대한 얘기거리가 젤로 만타~ㅋㅋ)를 하다가 노칠뻔한 남창역~ㅋ
남창역에내려 10:30분 마을버스를 타구 상대주차장으로 들어간다~
지난번 대운산 산행을 하면서 도통골이 힘들지도 않구언니수준에 맞을거 같아 기차도 타구 멀미도 안하구 언니랑 가치 오려구 날잡아노음 비가온다하구
또 강추위가 몰아친다하구...언닌 몸이약해 감기가 들믄 안온거만도 못해 신경을 바짝써야한다~(친정식구들은 좀 허약해 아픈사람이 많타...;;)
12시쯤 비가온다는 예보는 있지만 온도는 높길래 자꾸 미루다간 해운대<->송정 구간동해남부선을 (12월2일자로 없어짐)못탈거같아 단디쪄입구 고고띵~
생각보다 따뜻한 날씨가 두자매의 짧은 여행을 축복을 해준다~~캄사~~
바람이 휙~~하고 불더니 마른낙엽들이 우수수수 떨어지다가 길위이 나 뒹굴고 있다~
상대주차장에 내리니깐 빗방울이 한방울씩 떨어지는데 혹시나 감기라도 들믄 우짜나하구 준비해간 내옷까지 쪄입히고~ㅋㅋ
(언니가 으찌나 나한테 잘해주던지~~언니없는 사람들 서러워서 살겟냐구~~요즘도 김장김치는 언니한테 얻어먹는다...대신 내가가서 일을해줘야한다~ㅋㅋ
고춧가루...매실원액등등 물심양면으로 덕을 많이 보고산다~)
빗방울이 거세지믄 돌아갈참이였는데 고맙게두 햇살이 난다~~
겨우 비~~이것오려구~서너방울 내렷나??~츠암나~~다행스럼게 포근한 날이다~
도통골 계곡으로 접어든다~~지난번 대운산 산행때보다 계곡수량이풍부해 기분도 훨~~업~~된다
가을이 되믄 계곡과 낙엽이 어울려져 나름 운치있구 분위기도 있구해서 조아하는 코스중의 하나이다~
아름다운계곡이라 언니 함덱꼬 와야지 하구~~기차도 타묵고~맛난것은당근 얻어묵고~ㅋㅋㅋ
누구말마따나 미~~~쳐 버리겐네~~~ㅋㅋ
언젠가부터 웃음을 잃어버린 언니.. 몸이 허약해서 마니먹지도 못하구 멀미땜시 버스도 타지못하구..ㅡ.ㅡ
이렇게 웃는것을 보니 맘이 찡~~~해진다...ㅡ.ㅡ
예쁜낙엽들을 보믄 손자준다구 챙기는 언니~ㅋㅋ
도통골위쪽으로 올라가다가 대운2봉갈림길지나 대운1봉쪽으론 안가봤는데 윗쪽으로 폭포도잇구 수량이 많았으믄 폭포가 3단으로 볼만하겟더라는~
남창에서 국밥안먹음남창을 가지말랬다구~~그동안 저쪽으로 넘어가는산행길이였길래 못먹었던 국밥~
간식으로 이것저것 먹어 배는 고프지않았지만 그래두 맛은 봐야하기에
둘다 국밥은 벨로 안좋아해 그중에 빈혈에 좋다는 선지국으로~~다른곳의 국밥에 비해 잡냄새도 없구 소문날만큼 국밥하난 끝내줫음..강추!!!
특히 전구지 겉절이가 맛있어 두접시나~~ㅋㅋ
상대주차장에서 남창역으로 2:00시에 출발하는 마을버스를 놓쳐 어영부영하고 있는데 마침 순찰차가한대 들어온다~~뎃다~~ㅋㅋ
한바퀴순찰하고 오는차 길 중앙에서서 마을버스를 놓치구 초행길인데 차시간도 모르겟구 어쩌구저쩌구하면서 남창역까지 태워달라니~~타라한다~~
남창역앞에 도착 정중하게 진심으로 인사드리구 역앞 국밥집으로 룰루~~
12월2일부터 역사속으로 사라질 송정역이다~기차안에서 셔트쥘~
그날저녁 티비에서 동해남부선 해운대<->송정 구간 중단에대해 방송~~한달에한번씩 운행했음...
최고로
아름답구
최고로
멋지구
최고로
기분좋은
그곳..
그곳에서
어느
멋진날
언니와의
짧은 여행~
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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