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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계곡 물거품에도 눈~은 시렸다~~지리산뱀사골/이끼폭포(12.7.21/토)

by 가을동화~ 2012. 7. 24.

 

 

 

워나기 유명한곳이라 다들 한두번은 승용차던 어떤경로로던  다녀갔을법도하다~

어쩌다보니 근~~한달정도 산행을 못하였다~장거리산행은 좀 무리일것 같구~~뱀사골(은근한 속셈은 이끼폭포가 목적이였지만)계곡 산행도 조을듯해 무작정 따라나선

계곡산행~~장마철이다보니 슾도가 절정을 이룬다~한차례소나기가 온다는 예보였으나 비는 안올것 같다~~한낮의 기온은 29도 정도~

오늘의 목표는 이정표와는 상관없이 이끼폭포~ㅋㅋ

 

 

뱀사골 탐방로 초입~~이다~벌써부터 물소리가 가슴을 두드린다~이얏호~!!!

 

장마철이라 그런지 시즌임에도 불구하구 피서객이 덜붐빈다~~7월말 8월초는 아마두 교통전쟁과 자리다툼이 치열할거 같다~

 

 

 

 

 

단풍단풍 케싸도 비리산 뱀사골만큼 단풍이 아름다운곳도 없을듯~~

20여분 걸으니 출렁다리가 나온다~사진을 좀 찍으려니까 쥐도 새도 모르게  이끼폭포까지 갓다오려믄 시간이 없단다~하산길에 찍으란다~

 

 

 

하얀눈만~~눈이 시린게 아니다~~부글부글 끓는 뽀얀거품에 눈을 못뜰지경이다~~고막을 찢는 계곡물소리가 하늘로 못올라간 이무기가 울부짖는거 같다~~

 

 

 

 

탁용소라는데 보는 각도에다라 다르다~

 

 

 

 

 

 

 

 

 

 

 

 

 

 

 

 

 

 

 

 

 

뱀사골 계곡 양싸이드로 흰줄쳐진곳 들어가믄 무조건 과태로 10마넌~공원지킴이에게 하얀줄을넘어선 산꾼들이 두어명 잡혀 들어갓네 안들어갓네~실갱이도 벌인다...;;

 

 

 

 

 

 

제승대를 지나 샛길로 이끼폭포를 향하여~

이끼폭포가는길~2007년부터 2027년까지 휴식년이라구 금지해놨는데 부득이...아 이라믄 안데는데...;;

 

후덜덜...;;

 

 

 

이끼폭포까지 워나기 험하여 사진이고 뭐고 찍을 여유가 없다~~뱀사골 계곡못지않은 계곡이 이끼폭포까지 이어져 또다른 장관을 이룬다~

 

 

 

드뎌 이끼폭포다~사실은 출임금지구역이라 쫌 그렇긴하지만 여길오려구 난 언제부터 벼루었던가~~ㅋㅋ

평상시의 이끼폭포는 이끼만 이루어진 절벽같은곳에 물이 조금씩 새듯하엿으나 태풍으로 인하여 많은 비가 내려 보기드문 장관을 이루고 있다~

 

 

 

곧 폭우라도 쏟이짓듯이 천지사방이 깜깜해진다~~후레쉬가 터져 이상하게 생깃다~ㅋ~그래도 도착하자말자 인증샹 한방~

 

 

 

 

 

 

 

 

 

 

이끼폭포까지 어떻게 왔는데 들킬까봐 쫄이며 절벽아래는 깊은 낭떠러지기 계곡이고 절벽과 절벽을 곡예하듯~

등줄기엔 땀을 줄줄흘리며 왔는게 아까붜서~~인증샷~또 날리구 또날리구~~출입금지구역이라 지켜줘야 오염이 안되구 길이 보존이 되는데 양심이 조 찔렸씀...;;

 

 

 

 

 

길도없는 오지를  정글 탐험하듯 길을 개척하며 네발로 기고 오르구...뱀도 만나구..;;

차라리 지리산 지킴이들에게 걸려 벌금내능게 더 나을듯~~ㅋㅋ

 

 

그렇게 한시간동안을 정글숲을 헤메다가 다시 제승대 도착~뱀사골계곡의 종착지 간장소를 가잔다~~으아~~

 

 

 

 

 

이끼폭포접수에다가 뱀사골 계곡 마지막 소~~간장소 접수~~~얏호~ㅋㅋ

 

 

 

시간에 꾀 지체됫다~3시 20분~주차장까지 5시반까지 들어가야한다~사진이구 뭐구 뼈빠지게 생깃다~

 

 

 

 

 

 

 

 

 

 

 

 

 

 

 

발이시려 1분을 버티기 힘든다~

 

 

 

 

 

어느날 갑자기 떠나고 싶은 날이 있다~

굳이 이름난곳으로 가야할필요는 없지만 이왕이믄 다홍치마라구 유명하면서두 조용한~가만보니 휴가철이다 뭐다 벌서부터 티비에선 날리불쑤다~

스방이나 나나 올해는 부쩍 병원출입이 잦다~솔직히 말하자믄 나이들믄 병만 든다드만 딱~~그짝이다~

지리산 뱀사골~적은 경비로 알차게 하루를 즐기고 올수있는(만오처넌)코스가 있어 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는 자체만으로도 엔도르핀이 팍팍 돌아 지리산 천왕봉이라도 

한달음에 오를수있는 기운이 벌떡생기는것 같다~

지리산 뱀사골은 거짓만 조금 보테 수천번도 더 갓다온곳이기도 하지만(주로 산행후 날머리나~승용차를 타구 입구까지 왓다리 갓따리~)

 정상적인 탐방로를 오르다가 맘내키믄 화개재나 또는 삼도봉까지 갈수가 있어 맘가는데로 자유여행이 아닐수가 없다~

은근한 속셈은 따로 있지만~~이끼폭포가 사실은 오늘의 목표이다~

 

이끼폭포는 출입금지구역이라 복궐복이라구 잡히믄 벌금 오십마넌(요즘은 십만원으로 내렷단다~ㅋㅋ)이 부과된대는데 오늘의 육감은 왠지 아주조은 예감이다~ㅋ

모~~산악회 차안에서 개념도를 받아들곤 산대장님보고 이끼폭포는 어디로 가냐구 물었더니 제승당에서 샛길로 빠지는 길이 있다는데 당췌...?

 

어쩌나하구 뱀사골 들머리 반선에서 두리번 두리번~~하고 잇는데 어떤분이 (차안에서 산대장님하구 얘기하는걸 들었는지)

뒤도 앞도 보지말구조용히 따라오라며 걸음을 재촉한다~~이끼폭포로 가는 남자분 3명~

왠 횡재냐 싶어 그동안 시름시름 앓았던 몸뗑이는 어디갓는지 쏜쌀같이 따라걸음박질을 한다~

계곡계곡마다 비경을 자랑하며 지금 사진을 안찍으면 도망갈세라 사진을 찍을라니깐 시간이 없단다...이끼폭포 갓따가 내려올때 찍어도 된다며 빨리가잔다~

 이끼폭포로  사람들이 몰려 웅성거리면 잡힐 확률이 있다며 조용히 빨리 올라갓다 내려와야한단다

아~~죽었구나 싶어 정말로 죽는힘을 다해 따라가다가 두명의 남자는 쏜살같은 걸음에 안보이구 다른한분은 그래도 간간히 사진을 찍길래

나도 한장씩 찍으며 발걸음을 재촉한다~

제승당을 지나자 출입급지란 이정포가 보이구 그뒤로 샛길이 하나있다 정말루 죽을힘을 다해 절벽을 기어오르구 네발로 기고

(정말 다리짧은 사람은 못오를정도의  높은 절벽과 절벽을 곡예하듯이 험한)하다보니 금방이라도 퍼붓을듯이 사방이 컴컴해진다~

폭우라도 쏟아지믄 깊은 산중이라 긒물살에 휩쓸려 갈것인데 한차례 소나기 온다드니 정말소나기라도 오믄 어쩌나 긴장에긴장을 하니 땀이 줄줄~

가다보믄 끝이 있다고 오늘의 목표였던 이끼폭포가 하얗게 두팔을 벌리며 반갑게 맞이하며 장관을 더러낸다~

 

태풍과 장마철이 겹쳐 평상시의 이끼폭포보단 물수량이 풍부하여 기가막힌 자태를 연출하고 있으며 폭우가 쏟아지고난뒤의 장면을 찍고자 군데군데 진사들도 진을치고있다

진사들은 관리사무소의 허가를 받고 온다는데 뭔가 앞뒤가 안맞은~~단속을 할려믄 누군 허락하구 누군 출입금지구~~

하기는 이끼폭포 도둑산행하는 주제에 할말은 없다만~그래두 할말은 참많다~ㅋㅋ

 오뉴월 더위에도 불구하구 깊은 산중이라 그런지 줄줄 흐르던 땀이 식어그런지  덜덜떨면서 급하게 점심을 먹곤

안잡히게 위해 길도 없는 정글같은 숲을 뜷고 집시처럼한시간여를 알바를 한다~

고생끝에 낙이 있다고했지만 숲이 우거진 슾지대를 뚫는것또한 오르막을 올라것 못지않게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며 게다가 뱀또한 만나니 땀이 범벅이다 

에구~~그냥 잡혀 벌금 내능게 더 낮겟다~~휴~

뭐던 공짜는 없다구 출입금지구역을 도둑산행으로 몸은 고달팠으나 눈은 호사를 누렷으니 그만큼 고통또한 따른다는것을

세상을 살아가는 삶의무게보다 덜하진 않을거 같다~

 

이끼폭포를 감상하며 무릉도원에 홀로남겨진환상에 사로잡혀폭포깊숙이서 불어오는 은은했던  냉기는 이내 환상을 깨곤

은은하고 달콤했던 바람은 조금씩 거칠고 싸늘한계곡의 찬바람으로 등골의 오싹함을 느끼며 천년전이나 천년후에도 천년숲을 간직했음 하는 간절한 소망으로

또 하루를 마감한다~

 

진이..  

 

 

 

★반선/오룡대/탁룡소/뱀소/병풍소/제승대/이끼폭포/간장소/반선 /11:29~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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