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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신이내린 山 지리산~~무박 지리산 종주 (12/5/23~24/수.목)

by 가을동화~ 2012. 5. 28.

 

 24일 자정이 지나구 밤 1시반쯤 도로에 노루가 달리고 있다~밝은 불빛이 익숙해졌는지 비킬생각을 안고 게속 달린다~

 

 

  

 

토탈 34키로~대 장정이다

 

 

  식수보충~할수있는 장소라는데 난 생수가 싫어 미련스럽게 끓인물 700리터 두병어께가 아파 뒤지는줄~ㅋㅋ

 

 

 

 

 

  여명이 찾아오구~

 

 

 

경상남도와 전라남북도를 이어주는 삼도봉~ 날이 좀 밝아졋따~ 낮기온은 24도까지 올라간다는데 춥진안치만 깊은 산중이라 바람이 찹찹하다~  

 

 

  지리산에 낮이 밝았다~

 

 

 

 

 

 

 

 

  식수보충 장소~ 6시20분쯤 아침을 먹구~

 

 

 

 

  벽소령까지 길이 부더러워 속도를 내야한다~

 

 

 

 

 

 

 

 

 

 

  멀리 산행갈때 가끔 만나는 칭구인데 다행스럽게 지리종주하고싶데서 같이 동행~

 

 

  깊는 골골마다 운무가 짠뜩 껴잇다~

 

 

 

 

벽소령대피소~눈에 확!!뜨이는 빨간 우체통~잠시 연애학개론에 대하여~~love letter~~ㅋㅋ

 

 

  세석까지 험한 암릉길과 고된능선이라 빡시다~~ 高~단백질 충전~

 

 

  벽소령에서 바라본 하늘~연하천쪽은 새파랗구~

 

 

  세석쪽은 검은 구름이 몰려든다~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하늘이다~

 

 

 

 

 

 

 

선비샘이라는데  식수보충할곳~물맛은 좋았씀~

 

 

 

 

 

 

  

학생들 등산학과에서 왔는지 의외로 많은 팀을 만났는데 중딩 고딩~대딩 다양하게 등반을 즐기고 있더라능~

 

 

  멀리 천왕봉이 보입니다~글치만 몇시간을 가야합니다...;;

 

 

 

 

 

 

  계단만 나오믄  뜨악~~!!

 

 

  완젼 낭떠러지기~~

 

 

 

  캬~어디서 부터 걸어온그얌~~노고단이 어뒤지?ㅋ

 

 

 

 

  줌을 땡겨본 장터목과 천왕봉~

 

 

  

 

 

 

 

  

 

  여기서 백무동 거림 장터목으로 갈라진다~

 

 

 철쭉꽃이 예  세석평전~장터목에서 점심 먹기로 하구 세석에서 또 고 단백질 보충~삶은 닥알 두개~치일더런 쏘세지~두개~오렌쥐 하나~커피~ㅋㅋ

 

 

  야생화!

소박하지만 은은함 아름다움으로 나를 유혹한다 발길이 자꾸만 드디진다~

 

 

 

  촛대봉정상이다~촛대봉에 대한 전설이 있듯이 봉봉~마다 사연또한 많을것이다~ 

 

 

 

 

 멀리 천왕봉은새까만 비구름이 몰려 있다~~아무래도 비를~ 만날거 같다~~

 

 

  

 

 

 

 

  쉬워보이는산길같지만 올라갈때 헥헥~

 

 

 

 

 

  전형적인 고산지대식물들~

 

 

 

 

 

 

 

 

  장터목 도착~점심을 먹는데 갑좌기 폭우가 쏟아진다~~밥먹는둥 마는둥 대피소안으로 피해 30여분 폭우가 멎길 기다리다가~

 

 

여기서 천왕봉까지 1.7km~마의사각지대..슬슬지루함도 들구  체력도 바닥...ㅠㅠ

거의 80% 여기서 하차...;;  

폭우가 좀 수그러들자~후미들과점심을 먹던 몇명  장터목 탈출구 를 통해 중산리로 하산한다는 소식~

종점까지 아직 5시간 더오르고 걸어야하는데 체력은 바닥~게다가 비바람 까지 불고 완젼 악조건 이다~

가네마네 우왕좌왕하다가 여기서 포기함 두번 다시도전하기 힘들거라 생각하구 4명만 천왕봉을 향해~고고씽~마냥 조아할 상황이 아님~~

 

 

 

 

 

제석봉의 고사목들~ 폭우는 쏟아지구 사진찍기도 글코...;;

 

 

 

 

 

장터목에서 계속 암릉 오르막길~미끄럽구 기운도 없다

정말 한발떼구 쉬구~폭우관계로 점심먹다가 말아서 그렁가 다시 초꼬렛~보충~

 

 

통천문~

 

 

  정상이다~!!

높은 하늘과 젤로 많이 가까워지는 시간~심장이 두근두근거린다~

 

 

 

 

순간 짙은 감동이~~워나기 유명해 항상 식끄리 벅끄리 했는데 지리산 천왕봉에 이렇게 혼자 서있긴 처음~ㅋㅋ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되는 돌길에 돌계단...무릎이 예상보다 빨리 충격을 받는다~

그리구 10시간 이상걸을때마다 신는 아주아끼는 등산화~15시간을 걸어도 발바닥과 발은  거짓말처럼 하나도 안아프다~

 

 

  2시 10분쯤~에구~이젠 사진이고 뭐고 치워야겟다~5시까진 들어오라햇는데~죽기 살기로 내려가야겟다~

 

 

  짙은 안개로 앞이 잘안보인다...;;  깜깜한 밤중에 손전등 키고 올라왔는데 손전등 키고 하산하게 생깄다는~

 

 

 

 

 

중산리까지 3키로쯤 남겨놓구 약간의 구토증과 현기증 증세...기운을 너무뺏나보다..사탕 계속 입안입수~~무릎때문에 하산길도 드디다..;;

 주능선 및 16개 봉우리를 오르내림과 등산로가 돌길이라 체력소모가 많구 생각보다 무릎이 빨리충격을 받는다~전체적인 난이도는 중상~

 

 

 

계절의 여왕 5월~ 가정의 달 5월~ 신록의달 5월~ 행사의 달 5월~~~

거머진 타이틀수 만큼5월 한달은 황금빛의 날의 연속인것 같다~덕분에 주머니는 가벼워질테지만~ㅋㅋ

신이내린산 지리산~~지리산 종주~34키로란다~무슨병~도지듯이 잊을만 하믄 스멀 스멀 떠오르는~지독한 중독이다~

일단은 날을 받아놓곤 남들은 종주계획을 하믄 살을빼고 워밍업으로 산에 오르기를 더한다는데

개인적으론 살이빠짐 힘이 없어 양껏먹고 뒷산 도 횟수를 자제하구 푹쉬는 쪽으로 나름 계획을 세웠다~

신랑하고 같이 갈 계획이였으나 말일도 다가오구 바빠 23일 저녁 10경 떠난다니깐 저녁으로 소고기집에서 소고기구이를 사줌서 같이 못가 미안하다는데]

순간 뭔지 모를 감동과 설움 같은게 쓰나미처럼 밀려온다~띠웅~ㅋㅋ

23일밤10시30분 부산역에서 산악회 버스를 타고 까만밤을 달리는 내내 약간의 설레임과 두려움으로 잠을 도통 못이룬다~너무 쳐쳐 민폐를 끼침 어쩌나...등등

그래서 신랑하고 같이 갈계획이였는데...

2시오분쯤 도착~정확하게 2시 30분 여늬때의 지리산 산행시보다 한것 부풀음과 설레임을 안고 성삼재 출발~

노고단까지 칠흑같은 밤중은 바람한점 조차 없다..아주 포근한 날씨다~

투박한 등산화 소리만 메아리처럼 들려오는 산길을잠에서 덜깬 부시시한 몸둥아리를 질질끌고 곰들이 나타난다는 첩첩산중을 2~3사람씩 짝을 지워오르고 있다

 

배가고파우는지 어디서 청아한 새소리가 들린다~

모든게 아름다운 순간이다~

 

노고단에서 연하천(아침)지나 비교적 길이 좋아 벽소령까진 속도를 내야하기때문에 발에 도롱테를 매단것처럼 빨리 걷는다

벽소령에서 세석까지 빡신 오름막이라 중간 중간 간식먹길 여러차례~~종주는 종주인가 보다~~힘이든다..;;

차가운 날씨는 아니지만 흐르는 땀만큼 계속 물을 들이키니 올챙이 배처럼 뽈록하다~ㅋ

세석에서 장터목도 옛삿길이 아니다~장터목이 나올성 싶은 또 고개를 넘어야 하구~

맑던 하늘이 세석에서 검은 구름이 많이 몰려오곤 멀리보이는 천왕봉엔 검음 먹구름이 잔뜩 껴잇다~~

장터목에 도착~점심을 먹는데 후드득~~폭우가 쏟아진다~~덴당 신발끄네끼~~이런십전대보탕~하고 온갖육두문자가 다 떠오른다~

일단 대피소 안으로 피해 폭우가 멎길 기다림서 다시 몸가짐을 추스리고`

30여분을 기다리는동안 아무것도내세우지않고 바라지않던 삶처럼 산을 오르면서도 아무것도 바라지않았는데

자연의바람앞에 맑았던 하늘에 힘없는 난 폭우라는 대적을 만낫다~웅성웅선 장터목에서 탈출하자는데

어떻하믄 좋을지 나도 딱히 할말이 없다...속으론 비를 맞고서라도가고싶지만 강하게 밀어부칠 상황도 아니구..대략 남감하다..

장터목에서 천왕봉까지 1.7키로 마의사각지대.. 그래도 산의 가르침은 진실 또는 믿음이니깐

비바람이 몰아치믄 몰아치는데로 그나름되로 얻는게 있을거구 가치와 깨달음과 또 다른 매력이 분명있을테니까~4~5명 가기로하구

빗속에서 힘들게 힘들게 운무속의 정상을 밟으니 순간짜릿한 감동이 밀려오는가 싶더니 울컥해진다~

 

계획은 13시간을예상했는데 두어시간 오바했음에두불구하구 무척이나 만족햇던 지리산종주~

생각해보니 너무빨리 착용한 무릎보호대가(연하천대피소부터) 걸음을 드디게 한것같다

정상을 밟은후 하산할때 착용햇음 하는 아쉬움~이든다(항상 하산할때 착용하는데 왜그랬는지...;;)

성삼재에서 대원사~다시 대원사에서 중산리~중산리에서 대원사~크고작은 종주로 이번이 네번째~~

어쩌면 내생에 마지막 종주가 될것이다~

 

길게 이어진 지리산 능선만큼 걸어온 발자국에 긴그리움과 긴그림자와 긴 사연과여운을 묻어두고

그렇게 5월이 저물어간다

 

 

 

진이..

 

 

  

 

  ★성삼재/노고단/노루목/삼도봉/화개재/연하천/벽소령/선비샘/세석/촛대봉/연하봉/장터목/천왕봉/법계사/중산리주차장(02:30/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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