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은 늘~나를 설레게한다~~대청봉/천불동 계곡(11/10/10~11/화)

 

 

칠흙같은 어둠속을 각자 공룡으로 천불동으로 향해 역사적 사명감을 부여안고 열심히 열심히 오른다~

나의사명감은 공룡은 두어번 다녀온관계로 오늘은 천불동행을 탄다~12일 새벽네시쯤 날씨는 찹찹하지만 바람이 외출을 했는지 아주 포근하다...처음이다~

 

 

 

서서히 여명이 밝아지구 단풍은 절정은 아니지만 고운 자태로 설악을 찾은 산객을 반긴다~

 

일출~~대청봉에서 보나했는데 꿈은 사라지구~

 

   

 

 

 

 

 

 

 

 

새벽4시5분 출발~~대청봉 7시쯤~~도착~예전에비해 30여분 늦다~~나도 나이가 들었나보다~ㅎㅎ

 

조신한척~알고보믄 엄청 조신하다는~ㅎㅎ

 

중청대피소~

 

 

소청가는길~

 

 

 

막혀진 룡아장성~요즘도 도둑산행을 한다는 소문은 들었지만 암벽등등~~세월의 흐름에 많이 부식돼 위험하답니다~

몇년전  룡아장성도 접수햇습니다~

 

 

 

 

 

 

 

 

 

 

희운각대피소 뒤~~공룡능선을 배경으로~

 

 

 

 

 

 

 

희운각대피소~공룡이나 천불동 등등을 위한 마지막 식수보충~

 

 

 

 

중앙~골패인곳이 천불동 계곡~~

 

 

 

 

 

 

 

 

 

 

 

 

 

 

 

 

  

 

 

 

 

 

 

 

천당폭포~~가을가뭄으로 수량이 별로라 여름의 폭포보다 위력이 덜하군요~

 

 

 

 

 

 

머??

 

 

천개의 불상을 깍아놓은듯해 천불동 계곡이라는데~~사진으로 다못담아 안타갑습니다...;;

6여시간을 철계단~바뜨 돌계단하신길을 내려오자니 속에 천불이 나서~ㅎㅎ

 

 

 

 

 

 

 

 

양폭대피소~

 

 

 

 

단풍이 절정이엿음 좋으련만 가뭄에 잎은 말라 다떨어지구...여름 천불동은 봣지만 가을천불동이 보고파 왓는데 썩~아쉬웠다는ㅠㅠ

 

 

 

 

 

 

 

 

 

 

 

 

 

 

 

 

천혜의 천불동 계곡~~잎도 다 떨어지구 계곡도 다 말라버렷습니다~

 

 

 

 

 

삼형제바위라는데 이름을 까먹었습니다~~하도 배가고파서뤼~~철계단 돌계단 내려오려니깐 배도고푸고 다리고 아푸고...;;

 

비선대~그냥 너럭바위라는~ㅎㅎ

 

 

소공원 권금성으로 가는 케블카~~

 

신흥사~~~고딩때 수학여행온거~~막 생각이 나각꼬~~샘들~~놀려묵고 잠도 안자구 밤새도록 설악동 설치구 돌아댄긴거~~ㅋㅋ

 

천불동의 단풍~ 절정은 못봣지만 뻑하믄 웃 비오고 춥고  했는데 날씨가 포근해 낮기온22도 땀 삐질삐질~~~이만함 99점~뎃능기라~ㅎㅎ

 

 

 

칠흙같은 어둠속에 까까지른 절벽아래로 고요한새벽 하늘의적막을 깨는것은  투박하구 거칠은 발자국소리와

보이지는 않치만 폭포깊숙이 말라버린계곡의 물소리를찾아 목이빠져라 두리번거려도

보이는것은 앞서 올라가는사람의 흔들리는 헤드라이트불빛뿐~

메마르고 푸석한 나뭇잎을 밟으며 딱딱한,인위적으로만든 돌계단길을  아무 생각도없이  약간은 상기된듯 무표정하게  올라가야한다는

의무만으로 씩씩거리고 올라갈뿐이다~오색폭포에서 대청봉 올라가는 길이다~

 

오매불망 설악산~

가슴한켠에 십년묶은 체증 걸려있듯 답답함을 느끼며 갈구해오던 설악산~

오래전에 가보기도 작년이맘때가보기도~했지만 언제나 처음 온것처럼 설악산은 어어!!하면서  낮선풍경처럼 내게 다가온다~

 

10월 10일 천불동과 17일 화채능선~두개다 욕심이나지만 일단은 천불동~가을의 천불동은 가본적이 없기에 천불동행을 결정~

지난여름 장대비맞구 등산하면서 고생한걸 보상이라도 하듯 다행히 날씨마져 받쳐주지 오락가락 하던 몸켠디션도 레알 굿이다~ㅎ

굳이 험이라믄 대형버스안에 오랫동안 앉아잇어야하는 불편함에~~궁디가 배기각꼬...에효`

 

노래말 가사처럼 어둠을 헤치구  고속도로를 차는 잘도 달린다~

예민한 성격 에 잠도 한숨 못자는데다가 많이 먹음 힘이솟아 산에 잘오를줄알구  낮에 아구아구 먹었던 음식들이 충돌을일으켜 배까지 아프다..럴쑤..;;

11일 새벽 3시오십분쯤 오색공원 도착~찹찹 하지만  바람한점 없는 새벽날씨가 따뜻하구 온화한 공기로   우릴반겨준다~

 서둘러 간단한 체크를 하곤 4시5분 바로 대청봉을 향하여 출발~공룡팀~천불동팀~나뉘져 각자 사명감을 부여받곤

돌계단으로 만들어진 등산길을  눈은 반쯤 감은채 몸도 풀기전에 용을 쓰고 올라가니깐   

아니나 다를까 배가 아프다...긴장한탓에 땀은 왜또 그러케 흐르던지~무박산행을하믄 항상 걱정되는게 배앓이...;;

오매불망천불동이구 뭐구 온몸의 세포는 배앓이로 신경써지구 일초라도 빨리 올라 중청 대피소 큰집에 가고픈 맘뿐..;;

 세시간의 사투끝에 대청봉에 오르구   중청(물론 중청에서 대사를 치른후~~ㅎㅎ)을 지나자 약간의 배고픔을 느꼇지만 짜달시리 묵고픈 맘도 없고

 대청에서 바라본 설악의 주능선은 안개와 운무가낀관계로 조망은 그다지 선명치 않았지만 희뿌연 설악의 뼈대만으로도 

맘을 뺏기기엔 충분하다~오래전에도 작년에도 봐왔던 그림들이지만 처음본것처럼  화려하구 섬세함들에게 나는또 다시 반해버린다

대한민국에서 젤로먼저 단풍소식을 알리며 일년에 한두번쯤은 와바야 분풀이라도 한것처럼 직성이 풀려지는 산~

그래서

웅장하지만 밋밋하구 거칠은 남성적인 지리산보다

섬세하구 우아하구 화려하구 섬세한 여성스러운 설악이 나는 좋다~  

 

칠흙같은 새벽을 오르는 사람들~

고행과도 같은, 고독과도 같은, 장시간을 인내로 버티며  뼈와 살을 도려내는 아픔과도 같은 고통을 참아야 하는 사람들~

그래서

누가 시키믄 못하는.. 

삶의 질과 생활방식은 달라도 산을 오르는시간~낮선 풍경을 찾아 짧은 여행을 떠나는 그시간만큼은 영혼마져순결한

 아마도 똑같으리란 생각을 해본다

살면서 포기했던일.. 포기하는일조차 인생의 의미를 알고 참맛을 알듯 

오르막이 있음 내리막이 있듯이 여행자나 산꾼들이나 모두에게 네잎크로바의 행운만가득했음 한다~

 

설악!!

늘~나를 설레이게 한다 

 

 

찐이..

 

★오색공원/대청봉/중청/소청갈림길/희운각대피소/양폭산장/천불동계곡/비선대/와선대/소공원/설악동/04:5~1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