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령 휴계소에서 12일 04시 42분 출발~서서히 여명이 밝아 옵니다~
귀때기청의 너덜겅에 얽힌 전설이 있는데, 이 산은 주위 산과 달리 육산이 설악산에 끼었다고 주위 돌산들에게 따돌림을 받아서
몰래 돌을 끌어 모으다가려서 귀때기를 맞았고 그 이후 산 양쪽으로만 너덜겅이 되었다고 한다
글구 말뚝의 의미는 뭔고 했드니 말뚝따라 가믄 정상 길이랍니다~
마눌 지둘리고 있는 나름 조신남~김 스~~~방~ㅎㅎ
지가 젤 키크다고 깝쭉대다 대청이한테 한귀때기 맞았다고 하는데
바람이 늘 거세게 불어 흡사 귀싸대기를 때리는 것 같아서 그렇게 이름 붙었다는 야설이 좀더 사실적으로 다가온다
귀때기청
짙은 운무에 가려 서부능선의 절경은 포기...오호 통제라...;;
서부능선 최정상에서~강한 바람에 진짜루 귀때기 얻어 마증거처럼 아프다~글구 춥기는 왜 이케 추은그얌~ㅎㅎ
대승령 까지 게속 바위너덜길~길도 까부러 지지안코 3키로가 300키로는 된듯..;;
헉!뱀인줄 알구 깜딱 놀랬따능~
배고파서~대승령 까지 도저히 못감~밥좀 묵고 가입시당~
산행 내내 나의 벅찬 가슴을 앞도한 것은 운무에 쌓인 능선길이지만 끊어지지 않고 계속 보여지는 귀때기의 하이라이트~하늘계단길~
올라왔으니 또 내려 가야죠~
대승령임미당~댑따 큰 카메라를 멘 젊은이가(총각ㅎㅎㅎ) 계속 따라옴서 부부가 조은 취미를 가졌담서 보기조타구 또 한방~ㅎㅎ
남교리까지 약 9키로~~헐....;;
둘이 내려옴서 별짖다해보공~ㅎㅎㅎ
또 젊은 총각이 찍어중그~~츠암나~~((이랄쭐 아라씀 혼자 가는근뎅~~우헤헤헤헤~))
부탁을 하지않아도 친절한 총각이(외모도 으띠 출중한쥐~뽀대나는 카메라를 메고선~ㅎㅎ)부부사진 다 찍어주었슴~ㅎㅎ
산행에서 목마름의 갈증은
목이말라 타는 갈증이 아니라
붉은 단풍잎 타 들어가듯
내심장이 다 타고 오그라 드는갈증을
뚝뚝 떨어지는 폭포수를 보며
말랐던 갈증을 뚝뚝 떨구어 낸다..
십이선녀탕 中 에서..
두문폭포~
두문폭포~
에메랄드 물빛이 이럴까요?
단풍~
정상은 누렇다 말다 말라 다떨어지구
중간~십이선녀탕 조금 들긴 했지만 말라 떨어지구
산~아래는 아직 초록잎으로
아마두 물이 들기전에 누렇게변하다 떨어질듯~
억새도
단풍도 흉년이였다는~
복숭아탕~
긴~산행의 정복을 축복이라도 하듯~빨간 태양이 붉게 붉게 타고 있다~
설악산~가고싶은산 대한민국 국민의 제 1위를 차지한다는 산~
전문산악인이야 히말라야나 에베레스트~~등등 이겟지만 우리들 아마츄어들은 설악에 대한 로망은 영원항거 같다~
10월11일 밤10시10부터 밤새도록 달려 12일 새벽 4시경 한계령 도착~한겨울 같은 동장군이 우릴 반겨준다
간단한 워밍업을 하구 새벽4시42분 한계령에서 산행시작~안개비가 하얗게 내리는 초입계단길의 칠흑같은 어둠을 뚫고
힘찬 출발을 시도~날씨덕을 볼꺼라는 기대는 안했지만 먹구름이 한계령을못넘어가서 그런지 짙은 운무와 안개비는 항상 자욱하다
잠을 못잔탓인지 돌계단 계단 하나오를때마다 현기증이 삥~~돈다
하얀 안개비사이로 새벽 찬바람과 간혹 뿌려주는 굵은빗방울들이 정신이 번쩍하구 덜법도 하지만
앞도 안보이는 계단길이 미끄러워 여명이 밝을때까진 고생을 할거 같다
잠도 덜깬비몽사몽간에 중청 귀때기청봉 서부능선갈림길에 들어서자 서서히 여명이 밝아온다
미끄럽구 가파른길 그나마 좀 수월할거 같다..
귀때기 청봉 까지 약 한시간과 대승령 까지 간간히 바위너럭지대가 많아 어퍼지지않아도 뽀족하게 튀어나온
바위에 무릎이 부딧쳐 여간아픈게 아니다
귀때기청봉~설악산에서 네번째로 높다는 봉우리~
귀때기청봉 이름또한 특이하구 왜 귀때기라구 이름지어진 이유는 많겟지만 지가 젤 키크다고 깝쭉대다 대청이한테 한귀때기 맞았다고 하는데
바람이 늘 거세게 불어 흡사 귀싸대기를 때리는 것 같아서 그렇게 이름 붙었다는 야설이 좀더 실감나게 다가온다
설악산 주봉인 대청봉(1708m)과 중청(1676m) 소청, 끝청(1604m) 귀때기청(1578m)이 있는데
한계령에서 서부능선 갈림길에서 안산끝으로 이어지는 귀떼기 청봉으로가는 설악 서부능선길은 가리봉 주걱봉 삼형제봉까지
남설악을 절경을 보면서 즐길수 잇는 레이스인데 짙은 운무로 인해 앞만 보고가야할판~
아~날ㅆㅣ만 좋았따믄 하구 속으로 구시렁 구시렁~
그나마 많은 비가 안내려 대승령을 지나 십이선녀탕 쯤 햇살이 나와(아래지역은 운무가 안꼇껫지만) 십이선녀탕 복숭아탕은 구경할수 있어 다행~
단풍 구경은 아니였지만
이왕이믄 다홍치마라구 서부능선의 절경을 볼수만 있었다믄하구 게속 아쉬움이 남지만 날씨가 좋아도 높은 산은 꼭 웃비가 내려
혼돈스럽고 때론 고요한 외침속에서 고전분투하는 산행을 하게된다
조용한 세상을 깨우는 험하구 깊은 계곡의 물소리는 내맘까지흔들어 깨우고
길고도 높은 능선을 걸어 땀을 흘리고 지친 육신과 너덜경 처럼 산만했던 내 영혼들에게 산은 그무엇보다 큰 이상으로
신비로움과 경이로움과 신선함을 선물해준다
산에는 산이좋아 영영 못떠나는 사람과
산이좋아 잠시 머무는 사람과 산이좋아 금새 왔다가는, 온세상의 사랑과 아픔을 품어주는 그 모든것들을 품고 있다
산이란
정과도 같은 것이라
찾지 않음 잊어버리게 된다
언제나 아름답구 신선하구 신비로운 산길은 내개있어 목마름을 해갈해주는 영원한 청량제이다...
진이..
★ 한계령 휴계소/서부능선갈림길/귀때기청봉/ 대승령/안산갈림길/두문폭포/복숭아탕/십이선녀탕/남교리 18km 04~42/14~23(선두)
후미 17~30분도착 ..너무기다리게 한다구 싸우구 날리불쑤~ㅎ
기다리는 동안 스방하구 남교리 식당에서 켄과 감자전으로 미주알 고주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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