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주능선 들머리가될 성삼재고개이다~6월8일 새벽~02시십분쯤 도착~짙은 운무와 안개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비가온다는 예보는 없었지만 험하구 깊은 산중이라 일기의 변화는 있으리라 생각은 했지만 날이 밝으믄 좋아지리라 생각하구
2차 지리산 종주를 시작한다~부산 아침 18도 낮쵝오기온 24도 지리산 함양등의 날시는 아침기온 17도 낮쵝오기온 27도로
한낮이 되믄 상당이 더울거 같다~
성삼재탐방센타입구에서 3시30분에 입장이 가능하다는데 1시간정도 빨리 2시40분쯤 입장을 시켜준다~~~감사함을 가지며~
안개비가 제법많이 내려 비옷을 준비해가긴했지만 곧 그칠거 같아 일단은 비닐로 머리를 감싸준다~
우리식구들 외~~대구에서도 한차내려 지리산종주라는 맘에 약간은 긴장된듯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
성삼재를 지나 노고단 대피소를 통과하는데 비닐을 덮어썻서 그런지 습도로 인해 땀이 소낙비오듯이 흐른다~~
노고재이다~~~작년에 없던 초소가 하나 생겼다~~~슴도때문인지 몸도 무겁구 오른쪽 다리에 쥐가 난다...ㅜ.ㅜ
지금부터 체력을 안배하여 연하천까지 몸을 풀며 슬로우 술로우~~~지리산 2차종주가 시작된다~
안개비에 한치앞을 볼수가 없어 스틱의 감각만으로 미끄러운 빗길을 더듬 더듬..사진찍기도 생략하구
반야봉 갈림길인 노루목까지왔다~~~
삼도봉이다~
삼도봉(三道峯)은 해발 1,533m의 봉우리로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남도 등 3개 도의 경계를 이루고 있어 삼도봉으로 불리며,
이유는 알수가 없지만 날라리봉이라고 하기도 한다
삼도봉을 지나 연하천이 다가오자 날이 많이 밝아졌다~~안개비도 조금은 그쳤지만 짙은 운무로 드거운 햇살보단 산행하기는 좋은거같다~
연하천에서 아침을 먹는다~~늘그렇듯이 먹고싶어 먹는게 아니라 장거리 레이스이기에 먹어야하는거다~
벽소령까지는 길이좋아 속도를 내야한다~
빨간 우체통이 있었는데 작년부터 없어졌다~~~벽소령대피소~
세석까지 지루하게 달려야한다~
밟으믄 미끄러지구...ㅜ.ㅜ
선비샘이다 다른곳에 비해 능선길옆에 있기에 식수를 보충하기에 딱이다~
지리산종주길은 식수를 보충할수있기에 그나마 베낭이 덜 무겁다~~모두 식수보충을 하구 간식을 먹고~
드디어 천왕봉이 두자리 숫자로 내려왔다~~7.8키로~~~
이곳에 서믄 천왕봉~~조망이 휜이 보이는데 짙은 안개로 오늘 조망은 별로지만 그래두 굵은 비가 안내려 진심 감사함을 가져본다~
세석가기전 악명의 계단을 두어게 올라야 한다~
형제봉을 지난다~~
얼마나 큰 태풍이 지나갔는지 나무더 엄청 큰데 쓰러져있다~~자연의 힘은 위대하기도 하지만 때론 재앙이기도 하다~
세석가기전 마의 철계단을~~여기쯤 오믄 다들 그로기 상태다~
세석평전의 영신봉~
가야할 촛대봉도 짙은 운무에 가려져 있다~~햇살이 비추다 말았다를 반복~
세석산장 동화속의 궁전 같다~세석평전을 지나며~
세석평전의 야생화들~다들 물도 안먹고 가는 바람에 야생화를 감상하구 한 여유가 없다~
촛대봉을 지난다~~
촛대봉을 지나 연하봉쪽으로 짙게 운무가 올라오다 말았다를 반복~흐린날씨때문인지 물은 그다지 먹히질않는다~~
다리에 힘이없다~
연하봉을 지난다~
장터목이다~
천왕봉 약 1.5로 남겨놓구 여기서부터 마지막 악랄한 싸움이다~~다리도 아푸고 체력도 바닥났구
다시는 종주안해야지...를 다짐하구 또다짐하구~ㅋㅋ
제석봉으로 오른다~항상 언제나 여기가 젤로 힘든다...다들배도안고픈지 빵하나 먹구 화장실 다녀온사이 모두 가버렸다....
삶이 치열한게 아니구 누가 일등할세라 가버린다...ㅜ.ㅜ
제석봉을 오르며 일행은 가버렸지만(후미는 많이 떨어져)다른분에게 부탁을 하여 사진도 찍구 좀 여유를 부리며~
1.1키로~~~사람 잡는다~~
통천문을 지난다~~꾸준하게 따라왔더니 일행들이 보인다~ㅋㅋ
드뎌 천왕봉이다~~일욜이라 그런지 천왕봉 인증샷을 위해 50여미터 까지 줄을 서있다...ㅡ.ㅡ
사람서있던 말던 타인에게 부탁하여 겨우 한장건진다~사진찍는 동안 또 다가버렸다~~~~ㅡ.ㅡ
중산리까지 5.4~주차장가지 2키로~~토탈~7.4~남았다~
일욜은 어디를 가나 사람들오 넘친다~
베낭에 식수는 충분하게 있지만 천왕샘의 물이 먹고싶어 한잔도 아닌 딱 반잔~ㅋㅋ
금방이라도 한줄기 퍼부을기세다~
날씨가 점점 어두워지더니 굵은 비가 내린다~처음부터 끝까지 돌길이라 중산리까지 하산도 만만찮다~미끄러워 환장하긋다~
비는 내리구 돌길은 미끄럽구 속도를 못내니 천왕봉으로 올라가는 시간이나 하산하는 시간이나 비슷하다~
비가 많이 내린다~~30여분만 참으믄 데긋구만~아놔~
마지막 칼바위를 지난다~
드뎌 2차종주끝~~궂은 날씨라 쾌고생한 2차종주~다시는 지리산종주안해야지~~
성삼재에서 중산리매표소까지33.50km~주차장까지 약2키로는~~차량이동~~
(2012년 1차종주때보다 2시간빨라졌다~그당시는 빈혈수치가 너무낮아
산소공급부족으로 굉장히 고생을 했는데 2차종주는 2시간 빨라지긴했지만 힘이드는건 마찬가지~)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천왕봉 일출을 보러 오시라
삼 대째 내리 적선한 사람만 볼 수 있으니
아무나 오시지 마시고
노고단 구름바다에 빠지려면
원추리 꽃무리에 흑심을 품지 않는
이슬의 눈으로 오시라
행여 반야봉 저녁노을을 품으려면
여인의 둔부를 스치는 유장한 바람으로 오고
피아골의 단풍을 만나려면
먼저 온 몸이 달아오른 절정으로 오시라
불일폭포의 물 방망이를 맞으려면
벌 받은 아이처럼 등짝 시퍼렇게 오고
벽소령 눈 시린 달빛을 받으려면
뼈마저 부스러지는 회한으로 오시라
그래도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세석평전의 철쭉꽃 길을 따라
온몸 불사르는 혁명의 이름으로 오시라
최후의 처녀림 칠선계곡에는
아무 죄도 없는 나무꾼으로만 오시라
진실로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섬진강 푸른 산 그림자 속으로
백사장의 모래알처럼
모래알처럼 겸허하게 오시라
연화봉의 벼랑과 고사목을 보려면
툭 하면 자살을 꿈꾸는 임아
반성하러 오시라
그러나 굳이 지리산에 오고 싶다면
언제 어느 곳이든 아무렇게나 오시라
그대는 나날이 변덕스럽지만
지리산은 변하면서도 언제나 첫 마음이니
행여 견딜만하다면 제발 오지마시라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이원규
★성삼재/노고단고개/노루목(반야봉갈림길)/삼도봉/토끼봉/연하천대피소/벽소령대피소/세석산장/
촛대봉/연하봉/장터목산장/제석봉/천왕봉/법계사/중산리주차장2:40~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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