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후 신불공룡으로 하산하기싫었지만 빽 하기도 글코해서 일단은 신불산으로 오른다~
영축산 아리랑릿지를 오르구 억새밭쯤에서 점심을 먹는다~~신불산은 언제나 바람이 거세다~~흐린하늘에 햇살이 없어 그런지 바람이 더차갑 다~
신불산은 여름에 와도 바람이 거칠구 차갑다~그래서 그런지 억새밭이 빨리 퇴색한다~
미련이 많은 남는 영축산~~개인적으론 신불산보다 영축산을 더 조아라한다~
다 져버리고 난후 빛조차 바래버린 억새길을 걸으며~
언제봐도 정감이 있는 산길이다~고속도로같은 산길이긴하지만 그나마 낭만과 운치를 느낄수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지도 모른다~
억천만번도 더 찍은 인증샷이지만 그래두 하나더 남기자~(언니가 많은 사람들중에 장갑안낀 분에게 부탁하란다~~사진을찍을라믄 장갑을 벗는버릇이있기에~ㅋㅋ)
대충 인증샷을 남기구 신불공룡으로 하산하기로 하구~~
산악회에서 왔는지 급 사람들이 많이 올라온다~~이럭저럭 사발 팔방서 올라와도 신불산 정상 도착할시간이 된거 같다~
(이곳에서 낮익은 얼굴을 만난다~~백두대간 같이 가는 언니를 만나 어디로 가냐물으니 삼봉능선으로 간다길래 민폐안끼치게 멀치감치서 따라부치기~ㅋㅋ)
영축산이 다시한눈에 들어온다~다시 신불산쪽으로 올라와 삼봉능선쪽으로 따라간다~~
신불산에서 신불재를 지나 영축산 오르는 나무테크길끝나는지점에서 좌측으로 들어선다~
산봉능선으로 들어서면서부터 사방팔방이 새까맣게 변하더니 빗방울이 떨어진다~
남근석이라는데 아직은 잘은 모르겟다~~~거의 하산지점에서 보믄 닮았단다~ㅋㅋㅋ
의외로 살벌한 구간이다~~대간가치가는 일행의 도움을 받는다~(민폐를 안끼칠려구 밍기적거리면서 따라왔는데...본의 아니게~ㅋ)
오전에 오른 아리랑릿지와 영축산라인이 희미하게보인다~
가랑비에 옷젖는다구 오는듯 마는듯하던비가 제법 물방울이 맺혔다~
뽀족한 송곳으로 찔린듯 가슴밑바닥에서 뭉클하구...소용돌이친다...
가을은
이내
깊숙이 속살을파고 들구
가슴
밑바닥엔
소용돌이치다가
뭉클함만
남는다..
호랑이 바위인가??이것도 하산지점에서 봐야한단다~
가을과 겨울은 언제나 함께 공존한다~
공룡능선으로 짙은 운무가 꼈다~
희미하게 정체를 들어내는 남근석을 바라보는 언니~ㅋㅋㅋ
운무가 겉히니 남근석이 살쬐기보이긴하지만 닮은거 같진 안은뎅??ㅋㅋㅋㅋ
언니가 찍어준거~~~언니는 사람을 귀탱이에 잘갔다붙힌다~~~ㅋㅋ
둘이서 남근석이 하나도 안닮았담서 어쩌네 저쩌네~ 호들갑에 완젼 박장대소~~~~ㅋㅋㅋ
언니~~아리랑랏지탈때 대포소리에 완젼 쫄았지만 안가본 삼봉능선도 타구~~소득이 짭짤하담서 시간널널할때 갈때 없을때 함더 오잔다~ㅋㅋ
비가 오는둥 마는둥 하더니 서서히 그치기시작한다~햇빛이 나믄 그나마 더 붉게 보여 한단풍 하겟구만~
좀 요염하게~~ㅋㅋㅋ
언니는 대포소리엔 오메기죽어~~~하드만 암벽타기엔 완젼 달인~~하나도 안무섭단다~
난 무서워서 내려가도 못하구 우물쭈물갈팡질팡 ~혼자 뭐하는짖인지~~ㅋㅋ
거의 다 내려와서 보니 호랑이 옆얼굴 닮은거 같다~
신불재에서 내려오는 길과 합류~~알것같다~
다시12번타기위해 가천마을로 (영축신불은 그나마 교통이 편리하다~)
운무가 껴
마치 마법처럼 얼굴을 감췄다들어냈다~
많은 변화를 주는 산이긴하지만
그마법같은 변화는
남을 속여 무슨 이득을 보고자 하는것이 아니다
어쩌면
더 많은 마법같은 존재로
많은이들의 아픔을 달래구
감싸않으며
치료해주는 연금술사가 아닐련지..
보고자 애를써지도 말며
주어진되로 받아들여 내것으로 받아들이는 산~
억지로 꾸미지않아도 빛바랜 마른잎조차
아름다움 투성이로 다가오는산
그런산이 좋은거다
찐이~
★가천마을/저수지/금강폭포갈림길/아리랑릿지/하늘억새길/신불재/신불산/신불공룡/신불재/삼봉능선/가천마을9:55~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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