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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축산~

가을이 가는 즈음에~~~영축산/아리랑릿지(13/11/6/수)

by 가을동화~ 2013. 11. 8.

 

 

가천마을에서 바라본 영축산이다~언제봐도 잘났고 므찐산이다~

명륜동에서 아침 8시언니를 만나 12번언양행 버스환승~해가짧아 일찍만나 일찍오는게 좋을거 같아 아침바삐서두른다~

대운산 도통골가고 싶었는데 언니가 아리랑릿지안가봤다길래 오늘은 아리랑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문밖만 나감 룰루랄라~~즐겁다는 산칭구 언니와 오늘도 발가는되로 걷기로 하구~~

 

 

 

가천마을 내려 영축산으로 가는 도중~~밭두렁에서 만난담쟁이~~담쟁이만 보믄 환장~ㅋ

 

 

 

 

장제마을 저수지를 지나~~빨간 노란 잎새들이 눈길을 끈다~

 

 

 

 

길위에 모든건 죄다 이뿌다~ㅋ아리랑 릿지가기도 전에 사진이 100장도 넘겟다~~ㅋㅋ

 

 

에베로릿지 등등으로 올라가는 초입들머리 입구이다~~봄에 오믄 개양귀비가 지천인데 이름모를 빨간 열매도 절정을 이루고 있다~

 

 

 

 

오늘따라 대포소리가 유난스레 고막을찧는다~~~언니는 무서붜서 벌써부터 쫄고있다~

 

 

 

 

잔뜩 겁을 묵은 언니~~뒤돌아갈수도 없구...낭패다....아님 언니가 몸이 안조은가??

 

 

 

 

 

 

 

 

 

가을은 집밖만 나가두 죄다 아름답다~~~이곳역시 봄여름만 왔는데~~가을은 어디를 가도 아름다움 투성이다~

 

 

 

 

 

 

 

 

 

 

 

 

 

 

아놔~~아리랑릿지 가는길은 항상 헷갈린다~~작년6월 신랑하고 올때 대나무숲을 지난것 같기두 하구~~이길도 처음 오는거 같은뎅///

 

 

 

 

 

자꾸 능선으로 올라간다~좌측으로꺽으믄 아리랑릿지꼬리표가 나오는데 누가떼버렸는지 읍다..;;

 

 

바위틈새로 졸졸 물흐르는소리에 잠깐휴식~~아무래도 길을 잃은거 같다~

 

 

 

 

 

모로가나 둘러가나 바로가나 서울만 가믄데니깐~~골짝을 한참 치고 올라오니 8부능선쯤왔다~~여기를 보니 맞은거 같기도 하구~

여기서 사방을 둘러보고 좌측으로 계속 가야하는데 언니가 대포소리가 울려퍼니지까 무섭다며 그냥 릿지로 가지말구 오른쪽 능선을 타구 바로 올라가잔다~

근처 포부대에서 훈련을 하는지 대포소리가 점점 더커지구 간담이 서늘해진다~

(대포쏘는소리 솔직히 너무크고 산골짝에 울려퍼지니까 간담이 서늘해서 좀 무서붰다는...ㅠㅠ)

 

 

 

산등성이에서 좌측으로(아리랑릿지쪽으로 가지말구) 가다가 언니가 오른쪽 있음 오른쪽으로 가잔다~

 

 

 

 

 

언니에게 진짜 무섭냐구 물어보니깐 진짜무섭다며 오늘은 아리랑릿지가지말잔다~아무래도 언니말을 들어야할거 같다~

오른쪽 길있음 오른쪽으로 가기로 하구~

 

그란뒈 눈~쌍까뿔~~순전히 자연산임미당~~ㅋㅋㅋ

 

 

 

아~~오른쪽으로 길이하나 나오긴 했다~~아무도 안갔는지 낙엽이 수북히쌓여 미끌안하구 뽀송뽀송하니 촉감이 좋다~ㅋ

 

 

 

 

사그락 사그락~~아무도 안발븐 낙엽길걷는기분은 사뭇좋다~ㅋㅋ

 

 

 

 

맨 그길이 그길이다~~아리랏릿지올라가는길~~ㅋㅋ

 

 

 

 

 

 

계속 바위틈 비집고 올라가기~로프타구 올라가기~

 

 

 

 

 

 

 

 

아~~뒤에 단풍능선이 예쁜데 살짝 비껴낫땅....;;

 

 

 

 

 

 

 

 

너무위험한곳은 암봉을 타지않구 우회를 한다~

 

 

 

 

 

 

 

아리랑 릿지 최고 정상부분이다~~양싸이드로 에베로릿지 속살이 다보인다~

 

 

에베로릿지가 훤히보인다~~

 

 

 

 

짝을잃었는지 길을잃었는지 외롭게 쓸쓸하게 앉자있는 까마귀??

 

 

 

 

 

 

 

에구 언니는 무섭다며 억새밭쪽으로 올라가버리구 내혼자서 야단법석이다~~디카 셀프타이머를 조정하는데

찐~~~~아~~~찐아 ~하고 ~~~자꾸 부르길래 나이많은 언니 화나게 하믄 안된다싶어 셀프구 뭐구 후다닥~~따라간다~

(한쪽이 싫어하믄 존중도 해주고 아랫사람은 위사람 말을 들어야하기 때문이다~~너무 내고집만 세우믄 인간관계가 틀어진다)

 

 

 

 

 

 

 

신불릿지(삼봉능선)가 보인다~신불공룡은 신물나게 가봤기에 가기싫구 저곳으로 갈까말까 갈등...

 

 

 

 

 

드뎌 영알하늘억새길이다~여기도 을매나 오고싶었던지~참 가고시픈곳도 만타~ㅋㅋ

 

 

 

 

 

신랑이 고속도로 휴계소에서 예쁘담서 사준~감각없는 썬그라쓰~~안써자니 글코~미쵸~ㅋㅋ

 

 

 

 

영알 하늘억새길을 걸으믄 누구나가 사색에 잠기구  시인이 되기도한다~

 

 

 

 

 

 

 

발걸음 떼기 싫지만 영축안녕~

 

 

아리랑릿지~

한발짝 비켜올라간 아리랑릿지지만

또다른 능선길을 걸으며 또다른것을 보고  얻어온다

자연은

신이허락한만큼

자연이 허락한만큼

그날에 주어진 환경과

그날에 주어진 만큼만 보믄 되는거다

물러설땐 물러설줄알구

포기할땐 포기할줄도 알구

 

모든걸 다~껴안으믄 오만해서 안된다

할발짝 비켜간만큼

생각은 오히려 더 많아지는거다

산~

뿐만아니라

세상살이도 완벽이란 없듯이

완벽하면 인간미도 없구 멋대가리도 없서 2%부족해도 된다

오늘의 영축아리랑릿지는 딱~이만큼인거다

 

 

찐이

 

 

 

★가천마을/저수지/금강폭포갈림길/아리랑릿지/하늘억새길/신불재/신불산/신불공룡/신불재/삼봉능선(신불릿지)/가천마을9:55~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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