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사 유치원을 지나자 붉은 연산홍인지 철쭉인지는 모르겟지만 우중충한날을 조금이나마 밝게 해준다~
집안일을 나답게 완벽하게 정리해놓구 뒷산이나 갈려고 하다가 문득 아기자기 능선이 생각나 급~출발~
밤새비가 내린탓인지 하늘은 짠뜩 흐려있다~아침기온 11도 낮기온 15도~햇빛이 없어 춥게 느껴진다~(요즘 날씨 증말 메롱이다~)
광명사와 규림병원사이의 좁은 계단길~~아기자기 능선들머리를 여기서 출발 하는사람들도 있구
금강공원(케이블카 매표소)에서 들머리를 잡는 사람도 있는데 개인적으론 광명사 유치원을 들머리로 잡았다~
바로 시그널이 붙어있구 길따라 마구마구 올라간다~
아기자기한 바위들이 널려있긴 한데...ㅋㅋ
연두빛의 향연이 시작된다~참 예쁜 색갈이다~
예쁜 연두빛 색갈을 따라 막~걷다보니 ~~아무래도 예감상~둘레길을 걷는기분이 드는긋이...도로빽~
약간 경사진길을따라 다시 올라간다~(등산로가 너무만타~)
뚜~~한 표정의 바위가 길을 잃은 나를 보는듯하다~ㅋㅋ
아~~광명사에서 올라오는 아기자기 능선길에 있는 개구멍 바위~~얼추 맞는것 같다~~
아니믄 어떠리~
기~~믄 어떠리~~
운무에쌓인 숲길이 더 조은걸
뭐~
낙엽젖은 길밟으며 비오는날의 감성에 흠뻑 빠져보기도~
누군가가 그랬다~자연은 오만을 버리구 겸손을 가리쳐 준다구~
참~~
조은 느낌이다...
문득 뇌리를 스치는 음악~체리노~
크리스 스피어리스의 Carino~~스페인어로 사랑이란 뜻의 Carino~
비오는날의 감성을 제대로 자극시켜주는 로멘틱하구 사치스럽게 소름돋는 선율..
아련하게 떠오른다..
짙은 안개로 앞은 보이지 않지만 이런 부니기가 참 좋다~레알구드~
한참 봄꽃과 요래죠래 침묵의 시간을 보내구
발걸음 옮기기싫었지만..
난..바람될래..
길을 잃다시피하고 올라와보니 제 2망루가 보인다~~성벽 복원으로 동문부터 한창 공사중이다~
동문이있는 산성고개~
4시에 약속이 있기에 코스를 변경하자니 받아논 시간 신경쓰여 제 2망루에서 대륙봉찍고 아기자기능선이 있는 금강공원으로 진로를 다시잡구~
이슬비가 내리는 숲길에 꽃잎이 휘날리기에 한장~박아보고~아니 두장~ㅋㅋ
대륙처럼 넓따란 바위가 있데서 대륙봉이란다~이런정상석도 옜날엔 없었는데 자꾸만 새로운 봉우리가 생긴다~
대륙봉 끝에서면 부산시가지가 환히 보이는데 짙은 안개로 암것도 안보인다~
좀 전에 거쳐간 제 2망루~
남문을 지나 휴정암 가는길~아스라히 멀어져간 옜생각을 떠올려도 조을것 같은 길이 펼쳐진다~
물맛이 좋다는 휴정암 약수터~~먹어보진 안았다~
케이블카타는곳~
수령 천년이 넘었따는 소나무들~
금강공원이 가까워지나 안개가 좀 걷힌다~(걷있다기 보다 깊은 산중보다 덜껸게 맞을거다)
바로 앞을 지나는 케이블카 바라봄시롱~ㅋㅋ
시운전중인가?
거북바위~
아기랑도 못갔구
자기랑도 못간
감성의 남자 크리스 스피어리스의 체리노와 함께했던
아기자기 능선~ㅋㅋ
간밤에 내린비로
비오는날의 감성에 젖어버린 셈이됬지만
아기자기한 바위도 보고
비좁은 바위틈새로 희뿌연안개꽃도 만나구
비에젖은 봄꽃과 한참..
무언의 대화로 침묵의 시간을 보내고..
가고자했던 아기자기능선보다 운무가득쌓인 부니기를 한껏 음미하구~즐겻던
그렇게 젖은봄은 익어가고
인적이 없는 운무가 가득쌓인 산속을 바람처럼 서성이다..
이런 운무의 산속이 문득 그리울것이다..
진이~
★광명사 유치원/아기자기능선/남문/산성고개/대륙봉/휴정암/케이블카 타는곳/아기자기능선/금강공원입구/11:35~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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