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칭구들과 점심을 싸서 가까운곳으로 수다도 떨구 콧바람 쐬러 가는날이다~
오르막도 많이없고 억새도 볼수있는곳으로 안내하라는데 대략난감~~~ㅋㅋ
승학산으로 갈까 하다가 장산 억새밭은 대청공원에서 올라가믄 그닥 오르막이 없길래 장산 억새밭으로 고고띵~
어제도 언니랑 해운대 엔시백카즘에서 만나 좌동 시장으로 네파로 코오롱스포츠로 해운대를 죄다 훑었는데 또 장산 갈려니 글케 흥은 안나지만
약간은 피곤한 몸을 이끌구 약속이 약속인지라 칭구와 문전전철역에서 부팅~
부산아침 16도 낮쵝오기온 24도~하늘은 높구 푸르며 바람한점 없어도 덥지않은 전형적인 시월의 가을날이다~
장산역에서 내려 대천공원 가는길에 색이고운 꽃이 눈에 띈다~
대천공원을 지나 청아한 물소리를 들으며 대천계곡쪽으로 올라간다~
대천공원에 오믄 지나칠수없는 곳~~양운폭포~~ㅋ
벌새가 꿀을 빨아먹는데 성질이 좀 급한가 꽃위에 앉자말자 다른곳으로 이동~
유난스레 맑고 푸른 하늘과 어울리는 붉은 단풍~~
억새가 조금씩 보인다~
억새사진 몇장찍은 사이 야속하게 가버리는 지지배들~(프라이버시 관계상 사진은 올리지말라하길래 개인사진은 금물)
장산 억새밭 간이 의자에서 점심을 먹는데 햇빛에 반사되는 담쟁이~쓸슬함이 잔뜩 묻어있다~
친구들 쌓인 스트레스가 절로날아간다며 날리 부루스다~ㅋ
새벽안개처럼
뿌연 은빛가루
그리움 묻혀
날아오고
보고픈 맘 하나 둘
더욱더 커진다
은빛그림자 따라
한발 두발
따라가면
보고픈 사람
만나려나
안개비처럼 귓전에
서걱서걱 거리는
은빛 울음소리
보고픈
사람은
어디서 찾을까..
꿈은 아니지..
161014...진이
장산 너럭지대~~대한민국에서 장산만큼 거대한 너럭지대는 없지싶다~
집에서 몇발자국만 떠나도 이렇게 좋은곳이 있다는게 을마나 행복한 일인지~~
갈대밭이 보이는 언덕 통나무집 창가에
길떠난 소녀같이하얗게 밤을 새우네
김이나는 차한잔을 마주하고 앉으면
그사람 목소리인가 숨어우는 바람소리
둘이서 걷던 갈대밭 길에
달은 지고 있는데
잊는다 하고
무슨 이유로 눈물이 날까요
아~~
길 잃은 사슴처럼 그리움이 돌아오면
쓸쓸한 갈대숲에
숨어우는 바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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