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선과 능선...걸어온길..
쌍계사 대웅전
지리산
워낙 광대하기 때문에 매일 매일 가도 처음 가는거처럼
낮선곳이 되는듯한 지리산
거짓말 보태서
애들이 어릴땐..그때는 가솔린이 500~600원 할때니깐 경비도 적게 들고
주말마다 지리산을 갔엇다
신문에서 읽었듯
어떤 남자분은 60평생동안 500번을 올라도 다 못돌고
처엄 가는거처럼 설레였다는..
이리저리둘러가고 또 둘러 가도 항상 처음 간거처럼 신비하던곳
지리산을 처음 접했을때가 대학 1학년때 여름
대원사 절에서 중산리를 거처 3박4일동안 걸어걸어 천왕봉에 갔던
무모하기 짝이 없었던 기억도 난다..
그당시엔 요즘처럼 길도 삐까뻔적안햇구 울퉁불퉁한 말그대로 시골길..
산행장비등..옷차림도 뽀대 나지 않았다
나름..청바지 딱달라붙게 줄여 입고 빨간티에 하얀 운동화가
까리했다믄 까리한 차림..
그뒤론 마이카 시대에 접어들면서 편하게 지리산 일대를 둘러 보는등
호강을 누렷지만
겨울에 간간히 지리산 종주네 어쩌네 하면서 산행행렬에끼여
지쳐 쓰려져 울며 불며 두번다시는 산행을 안해야지 마음먹은것도
지리산 종주이다
지리산 만큼 설레구 들떤 산행도 없지 싶다
피아골..뱀사골..노고단..정령치..화엄사..지리산 온천..겨울엔노랑꽃이
만발하던 산수유마을과 눈덮힌천왕봉 해마지..등등
그래도 여전히 지리산산행은 최고의 즐거움이자
능선과 능선을 따라 끝없이 올라가면 찬바람이 정신을화들짝 들게
하는 신선한 마음..
생각보다 따뜻한 날씨때문에 단풍은 많이 들지는 않았지만
능선과 능선은 남한의 제일의 지존답게 비경과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다
낭떠러지에서 행여나 날아갈까 너나 먼저 할거 없이 붙잡아 주며
챙기는 행동들이 그래도 누군가가 곁에 있다는건
외롭지 많은 않은거 같다
꼭!
사랑이 아니라도 정으로
그무서운 정으로 서로를 챙기는게 아닐까..
진이....
★07년 10/21청학동.삼신봉 독바위 상불재 불일폭포등 쌍계사 13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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