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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슬지맥(완주)

유종의 미를 거두다~~비슬지맥11구간 밀양 팔봉산/붕어등(14/6/2/월)

by 가을동화~ 2014. 6. 5.

 

 

비슬지맥구간~사룡산, 구룡산, 발백산, 대왕산, 선의산, 용각산, 상원산 봉화산, 삼성산, 우미산, 비슬산, 조화봉, 
                    수봉산, 묘봉산, 천왕산, 배바위산, 호암산, 화악산, 형제봉, 종남산, 팔봉산, 붕어등~~등

 

 

 

 

10구간의 날머리였던 밀양 이연마을회관앞이다~늦은 오후부터(저녁6시쯤)비가온다는 예보는 있으나

며칠 후덥지근하던 날씨는 생각보다 시원한 날씨를 보여준다~

부산 아침 기온20도 낮쵝오기온 24도 밀양 아침기온20도 낮쵝오기온 26도~

 

 

 

10구간때 날씨가 더운탓도 있었거니와 백두대간뒷날이라 너무힘들어 하산때

생맥~~3잔을 풀로 들이켰던 마을구멍가게~~~ㅋㅋ

 

 

 

 

 

 

이연마을 어귀에 피었던 코스모스~~몇깨가 더 피었다~

 

 

 

 

머하는짖인공??

 

 

 

필봉산으로 가는 초입에 산딸기~~앵두가 지천에 깔렸다~~~

 

 

 

허걱~제데로 들켰당~~ㅋㅋ

 

 

 

 

 

산길 초입에 들자말자 갈림길이 나온다~이연고개이다(보옥)

 

 

 

 

유대등~~ 새미실봉이라구 적혀있다~~

 

 

 

꽃분홍 바탕에 하양글씨의 꼬리표가 예뻐 꼬리표만 찍으려는데 친절하게 서보란다~~

 

 

 

 

 

 

야트막하게 보이는 필봉산을 한참을 치고 올라간다~

 

 

 

11개월을 같이한 13명의 비슬그룹이다~~~

 

 

 

뒷태가 더 아름다운 홍부부장님~~ㅋㅋ

 

 

 

 

 

물처럼 바람처럼~~~

 

 

 

 

지맥 길이끊기구 묶히고 해서 개척하다시피~~네발로 기면서~

 

 

 

길을 찾는 회장님과 대장님들~

 

 

 

거의 다 내려갔다가 다시 치고 올라온 필봉산~~(11구간중 알바한 이 구간이 젤로 힘들었슴...;;)

 

 

 

간식이따로없다~~준비해간 간식은 남겨올지경이다~~ㅋㅋ

 

 

 

다시 희미해진 지맥길을 찾아 25번 국도로~

 

 

 

개념도에 있는 묘지를 지난다~~길이 맞긴 맞은갑다~~

 

 

 

 

25번 국도가 보인다~~~

 

 

 

 

청도/밀양 25번 국도의 굴다리를지나  다시 삼랑진 평촌리쪽으로~

 

 

 

 

삼랑진이라 그런지 거의 감나무 밭이다~~감나무밭을 3~4곳 지나~

 

 

 

지나온 팔봉산과 25번 국도의 굴다리~~

 

 

 

 

 

한약재로 쓴다는 인동초~~

 

 

 

 

다시 남의밭을 지나~~~남의 밭을 지나는게 다반사다~~

 

 

 

 

그냥~애기억새라고 한다~~~ㅋㅋ

 

 

 

 

 들꽃들이 6월을 수놓기시작한다~오후 6시쯤 온다던 빗방울이 한두방울씩 떨어진다~~

 

 

 

다시 매실밭을 지나~~~남의 밭의 물건들은 털?끝하나  손 안뎃씀~~

 

 

 

 

다시 올라가야할 능선들~~~야트막한 봉우리를 15개나 넘는다는 11구간~~

탄력붙히고 진도를 빼믄 덜피곤하겟는데 딸기에 앵두에 오디에~~쉬엄 쉬엄~~몸이 더무겁고 다리가 천근이만근이다....ㅠㅠ

 

 

 

 

 

 

 

 

 

배죽고개를 넘어 또 올라가야할 능선~

 

 

 

날머리 오우진 나루터로 이어지는 밀양강줄기도 가치 걷는다~

 

 

 

 

계속 만나지는 산딸기~~딸기따는 동료들~ㅋㅋㅋ

 

 

 

길이묶혓다~~~붕어등 못가 깜짝 알바를 한다~~~

 

 

 

드뎌 마지막 붕어등이다~~~붕어등에 관한 전설은 없는강?

붕어등 넘고 아직 두개를 더 넘는단다~

 

 

 

 

 

이젠 갑장하고도 헤여져야하구~~~

 

 

 

나를 놀리는 재미가쏠쏠했다는 산 대장님도 헤여져야하구~~

 

 

 

~~~근교산행을 같이한 언니는  또 만나서 내빼야하궁~

(용천지맥하면서 알게된 산악회였는데 비슬지맥에 언니를 투입시키구 소개하면서 좋은 산행하게되서 고맙다는언니~)

 

 

 

붕어등 넘고  두개남은것중하나~

 

 

 

처녀봉까지 넘구 이젠 넘어야할봉은 없다~~~

 

 

 

길이묶혀 개척해서 오우진나루터까지 간다~~~

 

 

 

 

 

 

막바지에 정글속을 헤멘다~~~꽈당~~~까이구 멍이들고~~쌩날리불쑤~

 

 

 

 

 

 

 

 

 

 

 

 

 

오우진나루터~옛날에 오진나루터에 나룻배가 하나가있었다는데 지금은 흔적도 찾아볼수가 없다는 동네어르신의 말씀~

 

 

 

 

 

 

굿~~~바이~~~비슬지맥~~

 

 

 

지난해 8월염천에 시작한 비슬지맥~ 

경북영천 사룡산,구룡산을 1구간을 시작해~경남 밀양팔봉산,붕어등을 끝으로 비슬지맥 을 마친다~

 

비슬지맥마지막 구간~11구간의 들머리가될 이연마을도착~새삼 지난11개월들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떠오르고

오늘  마지막이라생각하니 산행은 고사하구 서운함과 우쉬움이 먼저떠올라

마음이 착찹하기 그지없다~

그래서 정~~을 주지도 말구 받지도 말아야 하는데

11개월동안 남녀라는 관계를 떠나 나이불문 남녀불문 산친구로서 웃고 떠들고 하나하나에익숙하다보니 어느새 정이들었나보다..

 

지맥산행을 하기전엔 산악회보다는 가고싶은 산만 찾아 물처럼 바람처럼~

때론 삶이 여행이듯이 여행을 삶을삼아 횡~~하니 떠나오곤 했는데

지맥산행을 시작하고보니 일반산행보다는 재미가 더 쏠찬해

구간 구간을 지나 하산하면  또 다음 구간이 이내 기다려지며 희미해진 길을 찾아 밀림속같은 숲을 헤치며 긁히구 깧이구

또는 개척을 하다시피찾은 산길이 엉뚱한 길인것 조차도 하하호호 어찌나 즐겁구 재밌던지...

힘들믄 그늘나무밑에 앉아 얼려간 크피물로 목을적시곤

신선놀음을 즐기고 있는것처럼 하늘을 날고싶었던..

 

8월염천을 머리에 이고 뜨거운 8월 뙤약빛에 흐물 흐물 산봉우리를 넘었던 기억과

비슬지맥의 중심인 대구 비슬산을 오를땐 예고도없던 눈보라가 양볼따귀를 얼마나 후려 갈겼던가~

후반으로 와서 밀양종남산을 오를땐 알바로 시작해 알바로 끝난 비슬지맥~

처음의 어색했던 동료들도 한두번 구간을 탈때마다 그 어색함은 차츰 차츰 부더러운 미소와 서로를 이끌고 위해주는 동료로 변하구

한두마디 농담도 건네며 나도 모르게 쌓였던 동료애..

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안다구

마지막 구간이라생각하니 ((힘들지않아야 할텐데))보다는 ((이젠 못보는구나))....라는 맘이 먼저앞서 적적하기 그지없다~

 

한달이 모자라는 일년동안 날씨도 좋았구~분위기는 120%좋았던 비슬지맥~

누구나 자유로운 마음과 자유로운몸으로 자연을 누비벼 자연스레 정이들었던 사람들~

바람한줄기와 내리는 빗방울에 같이 감동하며

울긋불긋 가을낙엽이 시린하늘을 날땐 같이 시인이 되고자했던

눈보라가 칠땐 차가워진 손을  잡아주었던

봄날 새각시빛의 진달래꽃이필땐   같이바라보며 함께 이뻐하던~

그런동료들을

낮과밤을 같이보낸것처럼 익숙해진 그런 비슬지맥동료들을..

이젠 11구간으로서 헤여져야하는거다~

 

내리는 빗방울이 자연스레  풀섶에 스며들듯 또다른 지맥길에서 자연스레 뭉쳤음 하는 작은바램~

작은 바램이

파란하늘에 나폴되며 춤추다 사라져버릴지라도

또다시 뭉치기를 간절하게 바라며...

 

찐이~

 

 

 

★이연/이연고개(보옥)보옥-/266m봉/유대동/필봉산/25번국도/배죽고개/인산/붕어등/처녀묘등/오우진나루터/ 10:10~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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