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얀 먼지 가득남긴 산등성이에 고운 햇살 내려 앉는다 지난겨울 가슴 앓듯 속삭이던 나뭇가지와 마른 풀닢들 어느새 물감 들인 옷 갈아입고 하얀 속살 같은 햇살과 말벗하였다 파란 하늘 하얀 햇살 까만 구름 말벗하며 흘러가지만 땅바닥에선 칭칭 휘감는 그리움 하나가 스멀 스멀 차오른다 아주 자연스레 너의 모습이 바람을 타고 찾아 온다 문득 입가에 부더러운 미소는 칭칭휘감는 그리움을 안고 바람속으로 사라졌다 목이 바짝 바짝 타들어가는 그리움을 난 동동주 한사발로 태워 버렸다 산에는 낙옆만 흩날리는게 아니라 꽃닢도 흩날린단걸.. 진이.... x-text/html; charset=iso-8859-1" volume="0" autostart="true" loop="-1"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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