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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 고산 김정호가 대동여지도를 통해 우리 나라에서 가장 동쪽임을 확인한곳 백두산은 호랑이 머리이고 호미곶은 호랑이 꼬리에 해당하는 천하의 명당이라 곳 3-년전엔가 바람이 그렇게 부는날 목적지도 없이 혼자 오너 드라이브 한적이 있는데 무심코 쳐다본 표지판엔 구룡포라고 적혀있엇다 포항이라는곳은 늘 그랫다 스쳐지나는곳 보경사를 스쳐 지나듯 스쳐만 지나왓다 내맘속의 호미곶은 ...비단 금실로 짠듯 달빛은 금빛으로 쌓이는곳 애틋한 정을 그리워 하듯 별빛은 내가슴에 내려 않는곳 밤바다의 젖은 가슴을 안고 별빛꿈을 꾸며 행여 누가 볼까 차라리 꿈속에서만 거닐었던 곳 그렇게 내가슴은 파닥파닥 거리며 열려 있었다... 그렇게 내맘속에 자리잡은 호미곶을 오늘보았단 말이다 뉘엇늬엇 어둠이 깔리는 밤바다를 보면서 3-년전의 절규로 치달렷던 그것들을 난 저 밤바다에 던져버리고.. 줄곳 차안에선 먹자 타령이다 멘 된장찌게를(겡상도식 멸치다싯물에 된장만 너코 끓인거) 빡빡하게 끓여 연하디 연한 풋이파리 손으로 찢어너코 고추장 한숫갈 프넣어 쓱쓱비며 입이터져라 하고 한웅큼 넣어 풋이파리가 입밖으로 삐죽삐죽 티어 나오며 푸른물을 질질 흘려가며 먹고싶단둥.. 눈도 터지도 배도 터지고 오늘은 터지는 날인거 같다.. 진이....
★4월 16일 2006 포항 호미곶.경주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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