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탈을 꿈꾸며~산으로 산으로 ~~영덕 / 팔각산(11/6/28/화)

 

 

계속오락가락 하는 장마비로 산행계획들~최소가 연일 팡팡 터지구~~모처럼~일탈을 꿈꾸며~

아침 부산을 출발할때 8시30분쯤~이슬비가 또 내려 오늘 산행은 틀렸꾸나~~는데 경주쯤 오니 햇살이 환하게 반겨준다~~

 

비온뒤라 시프런 계곡물조차 청량감으로 다가와 차안속의 답답했던 맘을 씻어주기에 충분하다~

 

 

 

 

등산길 1~2초만에 철계단으로 올라가는데 높이가 만만찬다~몸도 풀기전에 이라믄 안되는뎅~

 

 

 

 

 

 

 계속되는 오르막 길~오랫만에 차를 탔는 까닭인지?아님 꾸불꾸불한 길을 올라온탓인쥐??멀미땜시 기운이 없다..;;

 

 

 

 

 

가야할 능선들이 보입니다~

 

마즌편 능선이 동대산 바데산이랍니다~

 

 

흠..허리가 두리뭉실 한그이 아예 업꾼~ㅎㅎ

 

 

 

 

아침에 스방이 제 2봉은 금지라고 가지말래서 둘러 둘러서~

 

 

 

 

2봉을 둘러 둘러~~에고 힘드러~

 

3봉도 위험하다구 금지시켜놧군요~~줄쳐진곳 들어갓다가 사고나믄 보험처리도 안된다는~ㅋ

 

 

아~~이 계단 악마으 계단이라는 머슨눔의 계단이 끝이 엄는고얌~~아앙ㅇㅇ

 

금지시켜놓은 3봉이보입니다~

 

 

4봉~~오늘따라 넘넘 힘드러 걍 자빠지고 싶다는~차마 자빠지진 못하구~~사쥔찍는척~~철푸덕 하구 쉬는척~ㅎ

 

 

 

 

 

5봉 올라가는 길~

 

 

 

 

져기 5봉하고 같이 나오게 찍어봐라구~

 

 

 

 

 

 

 

 머슨 봉이 하늘 천장에~걍~지나칠뽄 했따는~

 

 

완죠니 릿찌산행 저리 가라눈~팔에서 날개가 돋겟어요~~

 

 

 

 

 

 

 

 

 

 

 

 

 

신성골짝계곡에서 찬바람이 휙휙~

 

 

 

 

 

 

 

 

 

 

 

 

 

 

 

 

 

소매물도산행후~~오랫만에 만난 지인언니~~딸애가 애기를 낳아 5~6월두달 꼼짝도 못했다는~

 

 

아~~~몸이 천근이 만근이~~10~시간 산행한것보다 더 피곤한날이엿쓰~

 

 

 

얼음골처럼 찬바람이 슝슝~~

 

마지막 전망대~

 

 

 

선녀들 모굑한다는뎅 나뭇꾼 어디가쓰??

요듬 나무꾼은 나무만 해서 못묵고 산다구 뎐벌러 갔땁니당~~

 

아잉~~쒸원한데 발이 씨령~~

 

 

아아~마꼬 시럼중 `~나뭇꾼 찾습니다~~비밀아니거덩요~ㅋㅋ

 

 

 

몸과 마음이 지친~

그래서 정신적인 일탈을 꿈꾸며 현실을 도피하듯 검은 도시를 빠져나가기엔 산이 최고인거 같다

꼭 뭣을 얻고자 가는산 은 아니지만 현실은 너무각박하구 삭막하구 아쉬움 투성이라

인간에게서 받은 몸과 맘의 상처 침묵하는 산으로 부터 위안을 받는다는건 인간을 믿는다는것보다 더 위로가 되니깐~

 

팔각산~

고흥 팔영산등등 팔짜가 들어가믄 봉우리가 여덟개인모냥이다~ㅎ

26일 일욜 스방하구 같이 가기로 한 영덕 팔각산~

가능하믄 주말과 일욜은 산행을 자제하는 편이라 스방지인들과 같이 가기로 했는데 태풍인지 메아리인지때문에 무산되고

연일 오락가락 하는 장마철임에도 불구하구 일기예보만 믿고 무대뽀로 나선 팔각산 산행길~

짜달쉬리 가고싶은 산은 아니지만 벌써 맘부터 요동을 치기시작한다

언제나 처음 가보는 산은 잔뜩 기대되구 들뜨기 마련이다

맘같아선 지리산 바뜨 설악산 가고싶지만 지리산도 매번 그코스가 그코스~

설악산은 우천으로 취소아닌 취소~~인생여정은 어디서건 돌발 사태가 있기마련~산행도 하늘의 계시가 따라줘야 산다운 산을 오르나보다

  

 시커믄 창박을 보며 비가오믄 어쩌나..미끄러우믄 안되는데..

비가와도 상관은 없지만 주부인지라 디카뽀사질 염려에 아직은 산에 덜 미쳤나보다~ㅎㅎ

 

만덕쯤에서 약한 빗방울이 떨어져 내심 왕 걱정이 됬지만 경주쯤에선 햇빛이 쨍쨍 거렸구 아~~비는 안오겟군 하구 걱정은 뚝~

거리가 가까워서인지 아니믄 기사님이 연로하셔그런지 더디게 차가 달린다~

빗길도 아니구 조금은 더 속력은 내도 갠찬다 싶은데...어차피 시간이 있으니 산에왓구 산에왓슴 시간에 구애받지말아야 하는데

오늘따라 성급한 생각이 든다

초입부터 철계단으로 이루어진 팔각산은 1봉을 지나~5봉까지 거의 릿지산행처럼 로프를 잡고 오르고 하다보니 어께에서 날개가 솟을거 같다

몸이 오늘따라 왜이케 무거운지..;;

(나중에야 그이유를 알았지만...암튼 여자들은...남자들에비해 넘넘 불리한 몸구조때문에 완젼 미치~)

 

그다지 긴코스가 아닌

스방하고 가고자 하는 코스가 아닌(스방은 신성골계곡과  무슨 구름다리도 잇고~~등등) 짧은 코스엿지만

반~~릿지산행겸 암릉산행이라

또 오랫만에 오는 등산이라 그런지 몸이 따라주질않아 완젼 힘들고 지친 산행 이다~

  

타박 타박 걷는 힘든산행길이지만

내가 지금숨쉬는곳

내가 지금 희망을 안고 있는곳

목숨을 걸고 죽도록 사랑한자처럼 나도 죽도록 산을 사랑할것이다

아무리 힘들고 지친 산행길이라도 안가곤 못베기는~

 

 

진이..

 

 

★팔각산장/철계단/1봉~7봉/555봉/팔각산/안부갈림길/전망대/팔각산장/11:40~1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