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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따라 물따라~★ ☆

첫 눈, 그것은 사랑이 내린거였다~~황령산(10/12/9/목)

by 가을동화~ 2011. 1. 10.

 

 

 

 

 

마른바람 바스락  나뭇잎 그리워

무심코 올라간 황령산

 

신기루처럼

밤새 하얀연주곡 한곡~

 

객석의 일인자로 남아

초겨울 쏘나타로 반올림하며

깊은 겨울을  서두르는 빠른 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진정

가을은 갔나보다~

 

 

 

 

 

 

 

 

 

 

 

 

 

이젠 속속들이 맺혔있던

가을그리움들을 보내야 할때다

 

살아오면서 만나구

보내는 아픔을 수없이 겪듯이

그런 까닭으로

한계절 한계절 바뀜에

시간이

세월이

무덤덤해졌따

 

감상에 젖기엔

너무 지쳣다

 

가을을 떠나보내면서

내 발목을 조여왔던 족쇄와도 같았던

아픔들

그리움들

떠나보내자..

 

12월 9일황령산 산행중...진.이

 

 

 

 

 

 

 

 

 

 

 

 

 

하얀추위뚫고

여름비마냥

뜨거운 사랑이 송글송글

 

사랑은

고드럼처럼

소리없이 열린다..

 

 

 

 

 

 

 

 

 

하얀축북처럼

다가올

그런 사랑이라구~

 

그것은

첫눈이 아니라

사랑이 내린거라구~

 

 

 

 

 

 

 

 

 

 

 

 

슬프구 뜨거웠던 비 내리고

신기루처럼 낙엽비내렸던 가을도 내리고...

 

한나절동안

가슴속에 끓던 불덩이 식히듯

잔인한 겨울이 끓던 가슴 채울것이다

 

채울 수 없어서

그리움이라 했던가

떨칠수 없이 그리움이라 했던가

보고싶어 한이 되어

그리움이라 했던가

 

첫눈,

섬뜩하게 보고픈 얼굴 하나

뇌리에 박히구..

 

 

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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