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14일 꼭두새벽 2시가 조금못되 미시령 도착이다~마음은 급 흥분 그자체이다~
설악산은 한국인의 로망이기에 설악말만들어도 흥분되구 설레이며 설악산 전체를 안가구 그 근처만 가도 뭔가
뿌듯함을 느끼는 그런 산인데 하물며 대간꾼들조차 무섭다는 그 황철봉을 가기에 설레임과 기대감과 두려움등등~~
복합요소로 다가오는 대간길 아니믄 올수가 없는 미시령 도착이다~뭣보다 좋은건 참아주는 날씨에 다시한번 고마움을 느끼며
설악을 관통하기로 한다~
부산아침19도 낮25도~강원도 인제 아침 19도낮 25도 양양아침기온 16도 낮쵝오기온 21도~로 비교적 서늘한 기온을 보여준다~
울산바위갈림길이다~~
드뎌~~황철 너덜경이 시작된다~~~네발로 기어오르고 올라~
황철북봉을 지나 잠시 휴식을 하며 후미들과 간격을 좁힌다~
올라가는 건 그런되로 가겟는데 내려가는게 더 힘들오....;;
회장님~~~~~앞에서 버벅거리니 아예 스틱을 달란다~~~감사감사~ㅎㅎ
저항령을 지나가 먼통이 트기사작한다~~~하늘은 짠득 지푸려있구 한계령쪽에선 우~르릉~~꽝~~이중주를 이루고~
선두따라 잘 가고있는데 제로대장~~끊어버린다~~~룰루랄라~할려구~ㅎㅎ~~
뭘 먹긴 먹어야 하눈데....체할까비 겁이나서뤼...;;
황철남봉 오름 너덜이 시작된다~~~날이 밝았으니 문제될게 없다~~~ㅎㅎ
지나온 황철봉이 보인다~~~
조금씩 설악의 속살을 파고든다~~~
운무속에 멀리 달마봉이 보인다~~~
달마봉이 보이구 저항령 계곡으론 운무가 잔뜩껴 구름바다를 이룬다~~
대청봉과 서북능선도 보이지만 안개가 껴 선명치는 않다~~~
마등령 을 지난다~~~본격적인 공룡잡이가 시작된다~~~
공룡능선이 보이구 뒤~~화채봉이 보인다~~~
가야할 대정 중청이희미하게 보인다~~~
에델바이스라는데 화채봉쪽엔 꽃을 많이 볼수있더만 공룡쪽은 꽃은 피지않았다~
공룡 중심부를 통과한다~~~
나한봉을 지나 1275봉을 지난다~
가야할 소청 중청 대청이 보인다~~~
무너미고개이다~~~
희운각~~왜그렇게도 멀던지.....
가뭄탓인지 희운각 대피소 계곡도 바짝말라있다~~~
힘들거라생각했던 소청~~의외로 힘이솟는다~~~휙휙~~~~
다시 지나온 황철봉 마등령과 공룡을 보며~
꽃향기가 가는발목을 잡는다~~~잠시 향기에 취해~~~
천불동 계곡에도 구름바다를 이뤄 그주위 비경은 볼수없지만 그런되로 굿~~
소청을 지난다~~~
위엄을 자랑하는 용아릉을 보며~~~
끝청갈림길에서 후미를 기다리는 권대장님을 만난다~~~설악종주가 위험하기에 오랫만에 오셨다~
지금은 14기를 맡구 게신다~또한 양귀비가 꼬셔도 꿈쩍도 안할 아주 의지와 심지가 강한분이시다(낙동산대장님들은 거의그렇다)~~~굿~~~
중청에서 노대장님과 앞기수분~~그리구(좌측) 제로대장님~
대청봉~~~가뿐하게 접수를 하구~설악을 그렇게도 다녔건만 대청이 파업을 하는지 이번처럼 한가한 대청은 처음이다~~~
중청에서 점심을 먹는다~~~꾸역꾸역~~~넘어가질않는다~
다시끝청 갈림길~
삶은 고통속의 연속이지만
그래도
모든것은 지나간다
아무리 잘했다 잘햇다 하더라두
후회는 있기마련~
지독하게 살았던
지독하게 사랑을 했던
지독하게 고통을 받았던
그래두 지나간것은
아름답다~
끝청으로 가며 바라본 대청~~~진이
끝청을 지난다~
맨날 밤에만 보았는데 낮에도 보게되는 한계령 암봉~
드뎌 한방으로 설악종주를 한다~
앞기수분들~
지리도 힘들구
덕유도 힘들구
설악은 그중~~젤로 힘든다는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설악종주날짜는 잡혀있구 그나마 날씨덕을 봐야하는데 연일 설악구간 날씨검색~
다행이 일욜새벽부터 설악구간에 비~~는 없었는데 13기 날씨하난 기똥 차다했는데~아뿔사 떠나는 토욜을 검색하니 딱 산행시작3시부터 9시~
젤로 중요한 시간 1~4m비소식?? 4m리라 크게 걱정은 안해도 되겟지만 저어기 걱정은 된다~
각설하구 다른날에비해 한시간을 당겨 13일 토욜밤 8~30분쯤 출발`
제발하구 비~~는 오지말아야 할텐데하며 연신 까만창밖을 쳐다본다~
차안풍경은 100년만에 새로운 장날 선것처럼 시끄리벅끄리 제법훈훈하니 차안은 꽉차 좋은 구간은 우찌 그리 다 아시는지~~ㅎㅎ
휴계소 두어개를 쉴대마다 포근한 밤공기와 하늘을 보니 비~는 안오겟다는 확신이 들구 쏙으로 쾌재를 부르며 미시령 도착~
역시 금줄 구간이라 회장님 인사도 생략 서둘러 금줄을 빠져나간다
잔뜩 부담을 가졌던 돌바위 너덜지대를 지나며 3~4일을 미친듯이 폭풍 먹방탓인지 생각보다 수월하게 너덜경을 지나구
춘향이 이도령 만나듯 꿈에그려왔던 황철봉~저항령을 지나 마등령 도착~
공룡잡이 본격시작~설악공룡은희운각에서 두번왔는데 반대로 공룡잡이는 첨~척공룡잡이할때같은 기분은 안든다..
그래도 설악공룡~산꾼의 로망이 아니던가....
계속 너덜길에다가 오름 구간이라 많은 힘을 필요로 한다~그렇다구 자꾸 먹었다가 체하기라도 하믄 낭패를 보기에 먹기도겁나구..
뭣보다 고마운건 참아주는 날씨가 한없이 고맙다~
워나기 귀한 구간이라 또 언제올세라 날이밝아지면서 지나온 구간 돌아보고 또 돌아보길 몇번
그러다가 선두그룹 놓치구 또 사진찎는다구 놓치구...;;
까이꺼 선두로 못들어가믄 오때 정해진 시간안에만 들어감 되지하구 눈앞에 펼쳐지는 설악의 품속으로 풍덩~
그래
내 니한테 반했다~ㅎㅎ
한계령쪽에선 계속우르릉 꽝~하던번개소리가 들리더니 희운각 못가 한바탕 소나기가 퍼붓는다...
어쪄면 청량제역활을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계속오름을 반복하여 닳아있던 몸과 맘의 열기를 씻는데 일조를 한다~의외로 비가 고맙다~ㅎㅎ
나한봉 지나 곧 도착할것 같던 희운각은 으찌나 멀던지...
항상 내려만 오던 소청은 으찌나 높구 힘들던지...
소청을 지나자 발가락에ㅔ 약간의 쥐~가 났는데 그게 가라앉으니 대청봉이 딱 끌린다~
의외로 컨디션 회복~대청봉을 쏜쌀같이 찍구 중청에서 점심을 먹는데 밥이 넘어가야 말이지..
당초ㅔ 밥을 못먹으니 참 할짖못된다~ㅎㅎ
끝청으로 오는길목~애인과 이별을 하듯하염없이 데청봉을 바라본다~갱년기 탓일까??울컥하구 눈물이..
끝청에서 부터 귀데기청봉 갈림길 까지 그 너덜길~남자들이야 휙휙~날아너덜길을뛰어건너가겟지만
너덜길에서 하나같이 내려와 다시 너덜길기어올라가니 사진찍을 힘도 없다..
내기억으론 끝청에서 한계령 오는길...아마두 한계령은 하늘끝에 있지쉽다~무슨 하산길이 오르막만있냐구용~ㅎㅎ
설악~
태고의 모습 그대로 어제의 모습그대로 공존하는 산마루금~깊은 골짝 계곡엔 금방 내린 소나기로 운무가 구름바다를 연출 새로운 비경을 만들구
구름사이로 비취는 햇살은 과거처럼 골짝 골짝에 부서지구
소나기 내린뒤 청량같은 실바람은 아픈상처 어루만지듯 폐부를 달래준다~
설악~
메마르고 푸석했던 산줄기에 파란새싹이 돋구 그늘을 만들어주어 무한한 행복과 평화와 희망을 넣아준다~
모든이에게 로망이 되는 설악~
한국인의 로망이라는 설악~
그설악의 속살을 쥐락펴락하며 천당과 지옥을 겸험했던곳...
설악
내 니한테 반햇다~
진이~
★미시령/황철봉 /저항령 /마등령/공룡능선/희운각/소청/중청/대청봉/끝청/귀떼기갈림길/ 한계령/02:00~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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