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 숨은능선 걷기~번개산행이다~
화명동전철역에서 하차 화명 정수장을 지나 파리봉~상계봉 가는 반대편을 들머리를 잡는다~18일 기온은 아침 4도에서 낮기온 14도
바람도 없고 비교적 맑은 날씨~
청년회 가건물 뒤로 바로테크계단길이 길게 조성되어있다~금정산이던 어디던 처음 걷는 산길은 많은 호기심과 설렘으로 가득찬다
낙엽이 쌓인 호젓한 산길을 지나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길을 따라가야한다~
길을 단디 알아놔야 담에 동네친구들이나 스방하고 올때 헷갈리지않기 때문이다~
빨간 모자에 빨간 티에~빨간 장갑에~무슨깔마춤한것도 아니구..;;
아침 급벙게산행에 급히 서두르다가보니 초로색 얇은 바람막이 잠바를 입을려고햇는데 날씨가 포근한 관계로 바람막이 잠바를 벗으니 깔마춤이 되버린것같다~ㅋㅋ
원래는 테크다리를 지나 두번째 오른쪽 산길로 가야한다는데 다리를 건너자말자 첫째길로 진입~~알바를 아주쎄게한다~
(변변한 시그널도하나없어 길찾기가 어려울거 같다)
아무래도 길을 잘못 들어섰담서 좌측능선으로 아주고난이도의 알바를 30여분 한다~ㅋㅋ
산길을 가다보믄 알바하는건 예사지만 초입부터 완젼 스파르타식 알바가 시작된다~
길도없는 비탈진 산길을파고 혜치며 일행들이 줄줄이 올라오고있다~
30여분 아주빡신 알바를 한끝에 정상길을 찾은듯~물한모금 마시구~
줌을땡겨본 무명암~~남자분인듯~~혼자서 무명암 주위를 한껏 즐기고 있다~~ 손이라도 흔들어 보라고 야호~~하고 소리쳣지만 안들리는듯 아무반사가 없다~ㅋㅋ
칼칼하구 찹찹한 공기와 푸른 상록수가 생기를 불어넣어준다
인적이뜸한 산길을 계속 오른다~길 표시가 전혀 없다~
한~능선 한능선 오를때마다 탁~~트여진 낙동강의 조망과 반대편 김해의 오망쫄망 산새들이 한눈에 펼쳐진다~
또~오르다보니 거대한 바위에 구멍이 뜷어진게 보인다~~줌을 땡겨봤는데 한사람 누울정도로 길게 뜷어져 있단다~
어마어마한 너럭바위~~
며칠간 찬바람이 쌩쌩하더니 바위에 살얼음도얼었구 아주두터운 얼음도 얼었다~~상당히 미끄럽겟다~
재미있는 로프타기를 지나~
오래된사다리는 삮아서 튼튼하고 새로 만든 사다리로 대체~~어느분이 만드는지 참 고마운 일이다~~감사합니다~~
새로만들어진 사다리와 로프를 잡고 올라간다~~
활활다태우고 남은 재더미처럼 열기는 점점 식어지는듯~
하트바위와 제법두터운 얼움~
계속 앙름길을 걷는다~
부산경남의 그리구 영남의 젖줄기인 낙동강이 한눈에 펼지치구 1낙동강다리와~~~기타등등도 보인다~
호포역에서 올라가는 능선도 보이구 멀리 무척산도 보인다~
마지막 암봉지대를 지나며 햇빛좋은곳에서 아주오랫동안 화기애매한 점심시간~ㅋㅋ
갈비에다가 목살에다가~라면에다가~~종합뷔폐가따로없다~~게다가 블랙이믄 블랙 믹서믄 믹서~~크피까지 다양한데다가 과일 후식까지~~많이도 먹는다~ㅋㅋ
금정산 제1망루~
제1망루를 지나 망미봉 가는길~~참평화롭구 아름다운 길이다~
암릉이 제법 멋진 상계봉이 보인다~
망미봉~3~4년전엔 돌로 만들어졌다는데 스텐으로 새로 만들어져 있다~
망미봉 올라가는것도 상당히 위험스럽다~ㅋㅋ
남문을 지나~
생각하는 바위??
아주 심각하게 생각하는것 같당~ㅋ
건물 암자뒤 바위에 부처가 많이 새겨져 있다~
온천장쪽으로 가는 케이블카 타는곳~~아직은 가을행락철이라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고있다~
역시 인적이 뜸한 등산로다~
너무나 너무나 적나라한 궁둥이 바위~~ㅋㅋ
늦가을 햇살에 비취지는 무명암이 보인다~
거북이 등짝바위라는데~숨어있는 그림찾듯이 인적이 드문 산길을 걸어걸어 왔다
도로에서 차를 타고 가믄 거북이 등짝처럼 갈라진 바위들이 거대한 군락을 이루구 있단다~
숨겨진 장소로 사람들이 잘 모르는 구간이란다~
거북이 등짝에서 바라본 부산시 동래구~~동래 전철역도 보이구 남구쪽 산등성이도 보인다~
거북이 등짝 끝으로 가봣으믄 하구~~나두 아주심각하게 생각~ㅋㅋㅋ
정상 산길을 약간 벚어나 좌측으로 하산~~((화물차 종합터미널))
몸과 마음은 늘 바람처럼 물처럼 흘러가듯 따라다닌다~
억새다
단풍이다~~
가을을 대표하는 놀이는 거의 끝났다~
가을놀이 산행이 끝나구 칼칼한 공기와 칼날같은 바람을 마셔가며 숨은 암릉과 암봉을 타는 그런산행도
산을 모독하지않은 어쩌면 산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는 일이아닐까 한다~
사시사철 북적이던 산천도
화려했던 가을천지도
아무일도 없었는듯 깊은 골짜기로 파고든다~
굳이 정상을 향하지않더라도 곳곳에 탁 트여진 조망과 멀리보이는 풍경만으로도
몸과 마음은 충분하게 호사를 하고 또다른 신세계를 품고 제갈길로 돌아간다~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도
산과들도 잠시의 휴식을 취하리라~
진이~
★화명동/암릉/1망루/망미봉/남문/케이블카/거북바위/화물조합/부산전자공고/명륜동 전철역(10:15~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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