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구간이다~
갑좌기 날씨가 여름에서 겨울로 훅~쓰나미급 파도다~
12월첫날부터 혹한의 강 추위가 그동안의 따뜻함을 보복이라도 하듯 준바없던 겨울산행에 한판 붙잔다~
그런다고 예정된 웅석봉을 안갈수도 없고
다행 바람이 안불어 그것하나믿고 웅석봉 갈 요량에 기대뿜뿜
부산 아침 -2도 낮쵝오 7도 산청 아침 -4도 낮쵝오기온 4도로 체감 온도는 -3도다~
1구간~인월/운봉 ~14.82k
2구간~운봉/장항마을~16.45k 누적 / 31.27k
3구간~장항마을/금계마을 12.99k 누적 / 44.26k
4구간~금계마을/함안추모공원(벽송사/용유담 구경) 17.23k 누적 61.49 k
5구간~방곡마을(함양추모마을)/지성마을(내리교)17.5k 누적78.99 k
6구간~내리교/성심원/어천마을 11.79k 누적 90.78k
7구간~어천마을/웅석봉/운리마을 13.24k 누적 104.02k
웅석봉 정상은 1099로 되었지만 주변 트랭글등 실지론 1129로 나타난다~
이른아침 볼을 에이는 추위에 갑좌기 헤비다운 점프를 입고 서면 07시 출발
6구간 날머리 어천마을 도착~
웅석봉까지 빡센 오르막 4키로다...ㅜㅜ
(웅석봉 산행은 어천 마을 시작이 젤로 빡센거 같다)
멀리 좌측 웅석봉과 눈마춤~
산골마을이 아니라 대기업 회장님 별장동네같은 산골을 지난다~
둘레길이라도 높은곳의 산길 빼곤 거의 포장 임도길~
어린내 라고 했던 어천 계곡 하류 물소리가 제법 계곡에 울려퍼진다~
어천마을에서 웅석봉까지 너무빡세 초입등 길이 변변찮타~
(7코스는 둘레길 치고는 제법 빡신 구간으로 1구간과 7구간이 젤빡신구간이지만
각각 구간마다 600~800m까지 오르막을 오르긴 한다)
어천 계곡의 크고 작은 폭포를 지나며 인물 사진도 찍을법 한데 웅석봉을 오를 요량에 시간다툼~
아침재에서 웅석사를 지나 지리산 둘레길 합류~
(지난6구간 아침재를 갔기에 어천마을에서 웅석봉 으로 바로 고고~)
초입에서 계속 미끄런 낙엽길과 자잘한 바위길을 오른다~바람이 안불어 그닥 춥진 않지만
낙엽길이 미끄러워 뒤로 밀린다~
혹한으로 인해 얼음꽃이 불쑥~~
이구간도 진달래가 피는 초봄에 오면 지리산의 특별 야생화 노랑 히어리가 장관인데 아쉽다~~
한바탕 치고 올라와 뭐하는 용도인지 몰겟지만 인공적인 돌담길이 나온다~
팔각정이 있는 하부 헬기장 도착~여기서부터 임도길을 따라 둘레길은 진행 되지만
웅석봉은 꼭 안가도 무방~
하지만!! 웅석봉을 안가는것은 나를 모독하기에 기어히 가야만 한다~ㅋㅋ
아~~스틱도 안가꼬 왔는뎅~
청계/운리로 이어지는 지리산 둘레길 청계임도~
웅석봉을 향하여~
웅석봉을 오르는 등로는 낙엽에 묻히고 돌까지 있어 미끄럽고 발목이 삐고 애를먹는다~
애교로 봐주자~ㅋㅋ
하부헬기장에서 고도를 높히자 바람이 훅~~온몸을 휘감는다
좌측 나뭇가지사이로 멀리 황매산이 보이구 우측은 산청 둔철산~
낙엽깔린 바위길을 미끌미끌~힘겹게 사륜구동으로 오르고 또 오르고~
뭣시~~이렇노??칼바위를 곡예하듯이~
점점 칼바람은 기세등등~준비도 안덴 혹한의 겨울산행이 라떼로 접어들어서 그런강~부담 스럽다~ㅋㅋ
아따 웅석봉 심오하게 오르네~밤머리재서 오를때 이렇지 안았는데~~
고도를 웅석봉까지 높히자 청계저수지가 보이구 지리둘레길 운리마을까지 이어지는 임도길이 보인다~
에구 멀리 황매산이 희미하게 찍혀졌넹~
아~포기할뽄 했던 웅석봉~몇년전 태극종주 를 끝으로 왔던 정상에 없던 산불초소가 생겼구
지리둘레길에 웅석봉까지 접수~웅석봉 하나만으로 본전에 주리까지 남는다~
1대간 9정맥~게다가 부산 300k거리 지맥도 완주했는데당연히 웅석봉은 와야제~~암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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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지리산 천왕봉 이 대한민국의 기상임을 자랑한다~
와우~웅석봉까지 접수 이젠 내리막길만 남았다~
우측 멀리 황매산과 우측으로 둔철산이 보이구 지리산 주면의 산군들~과 어천마을이 보인다~
웅석봉1099m~
곰의 전설이 흐르는 웅석봉은 곰바위산 으로 불렸으며 정상에서 놀던 곰이 절벽에서 떨어져 죽었다는
설이 전해져오며 어천마을에서 웅석봉까지 허리한번 못펴고 코를 땅에대고 올라와야만 하는 웅석봉
코재도 울고갈 정도로 빡센 봉우리다~
청계방면으로 진행~
어천마을에서 웅석봉 드딘오름을 만회하듯 빛의 속도로 질주~ㅋㅋ
웅석봉에서 70~80여미터 내려오면 상부헬기장을 만나 좌측 진행~
초입부터 물한모금 안마셔 이제야 물한모금음미한다 ~
산길에서 임도끝지점 팔각정을 만나 하부헬기장 방면으로 진행~
웅석봉에서 청계방면임도로 내려와 하부헬기장(좌측임도길)에서 올라오는 지리둘레길을 만나 우측 진행~
하부헬기장에서 웅석봉 왕복 4.5k~산행후
기존 둘레길 합류~다른분들에게 민폐끼칠까 바뿌다 바뻐~
지루한 청계임도길을 걷는 동안 신선한 볼거리 제공~늦을땐 늦더라도 찍을건 찍자~ㅋㅋ
억새꽃이 눈부시지만 오전에 없던 칼바람이 살을 에인다~빠른걸음에도 자꾸만 추위진다~
청계저수지/탑동마을을 지나면서 바라본 웅석봉~속으론 왠지 폭발적인 웃슴이~~푸하하하~
금계사 들려 잠시구경~
금계사 산신각앞에 가을꽃이 상큼하다~~얼어죽을까 괜한 걱정...ㅜㅜ
금계사에서 단속사지로 가면서 주변은 역사탐방~
까치들이 보금자리를 지은 한그루의 나목이 시선을 끌고
또
쓸쓸한 계절이 왔구나~
매화의 일부만 살아꽃을 피우는 정당매~
산청 3매~
남사마을의 정당매,탑동마을의 원정매, 덕산/위태구간에 있는 산천재의 남명매~중 하나인 정당매
단속사지 탑~
정당매의 남사마을이 왠지모를 포근함을 전한다~
7구간의 날머리 운리마을 버스 정류소~3시까지 하산하라던 지시에따라 웅석봉 들려 민폐끼칠까봐
점심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나 하며 빛의 속도로 질주했던 웅석봉 구간~
굳은 결심으로 배도 안고파 운리마을 도착~후미를 기다리며 빵으로 약간 늦은 점심~
웅석봉하나로도 충분했던 혹한의 7구간 Bye~
떠도는 그대 영혼 더욱
쓸쓸하라고
눈이 내린다
닫혀 있는 거리
아직 예수님은 돌아오지 않고
종말처럼 날이 저문다
가난한 날에는
그리움도 죄가 되나니
그대 더욱 목메이라고
길이 막힌다
흑백 사진처럼 정지해 있는 시간
누군가 흐느끼고 있다
회개하라 회개하라 회개하라
폭설 속에 하늘이 무너지고 있다
이 한 해의 마지막 언덕길
지워지고 있다
..................12월/이외수
★어천마을/하부헬기장/웅석봉/상부헬기장/청계임도/금계사/단속사지/운리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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