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코로나로 인해 일상생활은 자꾸 수정되고 예전의 일상으로 영원히 못돌아간다는 소식이 우울하다~
그렇다고 계속 방콕할수도 없는 노릇~각자도생으로
아들하고 지리산으로 놀멍 쉬멍 나들이를 한다~
부산 아침 기온14도 낮쵝오기온 23도 남원 운봉날씨 아침 10도 낮쵝오 26~
조금 덥다싶지만 예쁜 하늘이 지리산 첫 입문자들을 반겨준다~
부산 서면 07시 출발~지리산 뱀사골탐방소를 지나 부운마을 10시20분경 도착~
부운마을 지나 임도를 따라 최대한 들머리까지 근접~좁은 임도옆에 공터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
임도끝 작은 다리를 기점으로 부운치로 올라간다~
부운마을에서 부운치 3k~부운치/바래봉3k~왕복 12k~일반산행의 기준이라 바래봉을 최대한 짧은거리 선택~
팔랑마을에서 올라가면 철쭉군락지를 못보기에 부운마을에서 시작~
땡빛에 임도를 올라오는 고생을 덜기위해 대략 800m를 차로 올라온셈이다~~
부운치까지 2.2k~생각보다 길이 험로라 초보자들 식겁하겟다~
부운치와 지리산 서북능선이 빤히 보이는데 몇시간 걸릴거 같다~ㅋ
코로나땜에 오랫만에 집에들린 자식들~코로나때문에계획도 많이 틀어졌다만
설령, 산다는게 우찌 계획되로 다 될 까 만은 며느리가
지리산 천왕봉가고싶데서 천왕봉에 대해 이리저리 짜고 또짜고 생각을 해보니 천왕봉을 올라갔다간
석달열흘 걸리거 같아 바래봉도 지리산이고 100대명산이라 바래봉으로 수정~며느리 상전시대~ㅋㅋ
그래도 바래봉은 사시사철 잉끼있는 곳인데 아무리 정령치서 많이들 가지만 사람이 너무없다~
생각해보니 거친등로에 산돼지가 금방 파헤친 흔적에~~생각보다 거칠고 부운치직전은 깔딱고개라~
찾는이없슴 이내 묶은길이되겟다~
심심산골 계곡물은 차가워 손이 시릴정도다~
골이 깊을수록 길이 더 거칠어진다~~이길로 하산은 불가능~
겨우 겨우 부운치 도착~기존등로길~꽃길만 걸으려낭~ㅋ
남원 운봉읍과 뒤로 백두대간길~대간길을 보니 맘이 싱숭 생숭 한마디로 벅차오른다~~~
부운치를 지나 철쭉군락지에 들어서자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바래봉 능선~
꽃보다 아름다운 바래봉길~
철쭉을 기대하고 온것은 아니지만 만족스럽지도 실망스럽지도 않은
딱~넘치치않는 평범 보통인생 같은 그 자체~~
성삼재에서 시작~구인월에서 끝나는 지리산 서북능선 25k로의 종주길이 한눈에 보인다~
구경은 커녕 계속 헉헉~거리며 땅만 보고걷는 며느리~담에 또가자 담에 또가자...
지리산/설악산/제주도 한라산 3곳은 같이 가자는데...대략남감~
아들은 천왕봉 못간게 못내아쉬운듯~~계속 천왕봉 천왕봉~타령ㅋㅋ
대간길 노치마을이 보이구 우측으로 수정봉이 보이고 멀리 영취산도 보인다~
좌로부터 반야봉~멀리 노고단과 만복대 고리봉등~서북능선 세걸산과 쭉 걸어온 바래봉길~
천왕봉스카이라인~ 봐도 봐도 존재의 이유~지리산 천왕봉 답게 뭔가영험스런 기~를 뿜어낸다~~
더뎌~1165m~~우쨌던 지리산 성공~~~ㅋㅋ
바래봉을 정점으로 남자둘~~신속하게 부운마을 차 회수하러 가고 둘이는 꽃밭에 앉아~
언젠가 티비에서 본 팔랑마을 그 할머니집~~~
다시또 올까만은 정령치에 잠깐들려 커피타임후~~대간길 회상에 젖어~~
와~~몇년만에 밟아 보는 대간길인가?~~5~6년전인데 마치 지금 대간길을 걷는거 같다~~
혼자 깨춤추고 날리부루스다~ㅋㅋ
우쨋튼 지리산은 갔다왔다~~긋도 100대명산~ㅋㅋ
자고 먹고 놀고
자고먹고놀고 하는 일이
반복되는 날들의 연속이지만
두번오는날도 없고
같은날은
단
한번도 없다
오늘 하루도 아끼없이
사랑하고
후회없이 살아가고
날마다 웃으며
멋진날을 만드는건 나의 몫이다
보통으로 산다는거 평범하게 산다는거
그게 젤 힘든것이며
하루를 별탈없이 보내는게 젤 기쁜일이며 축복이다
오늘하루도 귀한 선물이다~
찌니~
★부운마을/부운치/팔랑치/바래봉/팔랑치/팔랑마을/정령치/10:39~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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