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꽃길따라~양산 대운산트레킹~~08/5/11

 

     

 

 

 

 

 

 

 

 

 

 

 

 

 

 

 

 

 

 

 

 

 

 

 

 

 

 

 

 

 

 

 

 

 

 

 

 

 

 

 
오월이 다가오믄 모두가 몸살을 앓는다
사람들은 너도나도 질세라 멀리멀리 못나가 몸앓이를 하구
산과들은 사람들에 치여 몸앓이를 한다
나또한 그중에 섞여 산을 괴롭히는지도..
지리산철쭉이 좋네..
소백산 철쭉이 좋네..황매산 철쭉이 좋네..
사람 얼굴 생김도 각자 다르듯 
산들이  가지고 있는 특징과 매력이 빠져 저마다 마음에 드는 
산을 골라 비장한 각오라도 하듯이 길 떠난다..
부산 근교로는 천성산 철쭉제가 열리고 있지만
사람들이 많이 붐빌거같아 천성산 반대쪽 대운산을 타기로 했다
계획대로라믄 청옥 두타산 예약을 했으나  
건강상 취소 하구 조용한트레킹이 북적이고  이름난곳보다
조용한 산의 매력은 즐기기에 그만인것이다..
하긴, 주 오일제로 인하여 어딜가나 북적이지 않은곳이 없긴 하지만..
신랑이나 나나 시끄러운거..싫어 하는성격탓에
가깝구 낮지만 대신 에스자 코스르 택해..능선을 넘고 넘어..되도록이믄
1000m높이의 산을  걸은거 처럼  돌고 도는 트레킹은 
지독한 인내와 끊임없이 솟아나는 
땀방울들이 온몸을 샤위를시키구 그러고 난뒤  
그늘아래서 벌컥벌컥 마시는 생수와 들이키고 내뱉은 공기의 맛..
그맛의 중독은 카타르시스와 올가즘 같은, 그런 매력이 아닐까?
어쩌면..
호젓한 산길이나 오솔길을 걸으믄 마음의 응어리, 찌꺼기와
서로 상반되엇던 잔상들도 털어버려 
소외하고 지나간시간과 내가 격어야 할시간들을 정리해주기도 한다..
깊은 산속은
제법 서늘한 기온과 바람마져 불어 등골을 오싹하게 하기도 하지만 
그런 느낌이 참 좋다..오싹한 느낌들..
산에 미치던 뭐에 홀리던 죽도록 좋아하게 되믄
철쭉이니 진달래니..축쩨따윈  필요가 없다
산에 취하구
산에 미치구
산에서 돌고 돌믄 그만인것을..
진이....
★ 양산 대운산..산..기장쪽으로 하산..12k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