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점재~ 청송군 부남면 중기리~ 포항시 죽장면 상옥리를 연결하는 고개로 68번 도로이며
'통점' 이라는 사기 그릇을 만드는 곳이 있어 통점리로 불리워 졌다고 한다
지난번 구간 날머리였던 통점재이다~
부산 구포역 아침 6시 40분 출발~그닥 지루하지않게 9시 20분쯤 도착~집어삼킬듯한 바람이 먼저 우릴 반긴다~
재난문자가 올정도로 거친 바람과 함께 노래가삿말처럼
진짜로 바람속을 걸어가야할판국이다~~~
부산아침 17도 낮쵝오기온21도 영덕군 아침기온 15도 낮쵝오기온 19도 흐리고 오후3시부터 비 소식이 있지만
하산후 비가 내리기시작 날씨의 고마움을 가지며 ~날씨덕을 톡톡히본 백두13기의 여력은 과히 대나다나~~~~ㅋㅋ
바야흐로 단풍 시즌~~~그닥 기대는 안했지만 울긋불긋 단풍이 눈은 즐겁게 한다만~
거친 바람이 이리저리 흔들려 눈도 맘도 몸도 어지럽구 심란하다~
팔공/보현기맥 분기점(해발 733.9m)으로 고라산(744.6m)이라고도 한다~
여기서 청송군과 작별을 하구 포항시로 접어든다는데 완죤 좌측진행이다~
금북정맥때 뵌 타산악회 회장님으로 가사령 구간 땜방을 하신다며 다른데도 있지만 낙동에 귀한 걸음 하셨따~회장님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아름드리 산야가 흉물스럽게 변해있다~
어디던 진보와 진화를 할려면 고통 진통이 따르긴 하지만 그것을 받아들이기전 그순간만큼은 쓰리고 아프다~~~
가사령~포항으로 들어섰다~
가사령(佳士嶺)은 포항시 죽장면의 가사리와 상옥리 사이에 있는 고개라 하여 가사령이라 불려지는데 69번 도로이다~
709.1 봉(성법령 삼거리)이자 비학/내연지맥 분기점이다~
뒤쪽으로 내연산 등등 마루금이 보이지만 바람이 너무불어 구경하고할 새가 없다~
여기서 바람을 반찬삼아 점심~~~
사관령은 고개의 안부가 아니라 봉우리로 정상이라고 할 수 있는 788.2봉은 오른쪽으로 조금 떨어져 있다
사관령(士官嶺)은 임진왜란 전후에 가사리에서 무기를 제조 하였으며
벼슬아치(사관) 외에는 통행하지 못하도록 통제하였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짙은 가을은 아니지만 설익은 낙엽길이 사뿐 사뿐 느낌이 좋다~
중앙~~가야할 정맥 마루금이 구불 구불 뱀처럼길게 드러누워있다~
가을은
하찮은 마른 낙엽마져도 쿵!~하구 심장에 균열을 일으키며 짠한 그리움을 불러일으킨다~
칼칼한 마른바람이 얼굴을 할퀴구 목젖을 따갑게 하지만 저~~너머 강건너 물건너
보고픈 얼굴들은 왜이렇케 혼자 부르는 10월의 메아리가 되는지..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나는 계절이 가을이다 말이다~~~
잡목높이가 딱 눈높이다~
눈을 찌그로 코를 찌르고 랄지 랄지~~~
배실재 (벼슬재); 조선조까지 제철과 관련된 각종 철물과 무기를 생산하던곳이 있어 관리 외에는 이곳을 넘지 못했다고 했으며
그래서 벼슬이 있는자만이 넘었던 고개라 벼슬재라고 불렀다고 한다~
세월이 변하구 천지개벽을 해도 예나지금이나 돈없음 사람 사는건 마찬가지다~
바뜨
돈있는 사람 욕할것도 없구 망해라 할것도 없구 억울하믄 출세해라~~~~
침곡산(針谷山 725.4m)은 대동여지도에는 사감산(士甘山)으로 표시되어 있다고 하며
서쪽 포항시 죽장면 입암에서 이 산을 향해 이어지는 좁고 긴 바늘 같은 골짜기 일대를 침곡리(針谷里)라 부르는데(침곡, 내침곡)
여기서 연유하여 붙여진 산 이름이란다~
태풍 "린"의 영향으로 동해안 경북일대 풍랑 재난문자까지오구 온통 까만 먹구름이 곧 한바탕 퍼부을 기세다~
침곡산에서 몇차례 빡신 오르막을 오르며 칠흙같은 구름속이라 카메라 후레쉬가 절로 터진다~
산불 감시초소가 있는 그닥 볼것없는 태화산을 지난다~
오전내내 바람이 불고 오후 늦은 시간을 지나며 바람도 잘듯하건만
메너없이 죙일 거친 바람이 시야를 괴롭히구 가시에찔리구 등등~~~~사는게 사는기 아냐~~~
말그대로 까만하늘아래 한바탕 치고올라 먹재를 지나 마지막 봉~~~334봉을 지나며
진짜 오르막은 없는거임??
한티재(해발 290m)~~이렇타 할 표시는 없다~
포항시 북구 기계면 가안리와 죽장면 정자리를 이어주는 고개로 밑으로는 31번국도 한티터널이 지난다
통점재/한티재~
산행 하산후 간간히 뿌려주는 비~~~날씨의 고마움을 가지며 처음부터 끝까지 바람과 그리고
빨래판 처럼 오르내림이 심했던 맥길~~~그길 속에는 다들 이런저런 사연을 안고 거닐기도 하구
노래가삿말처럼 바람속을 거닐며 짙은 가을속의 방랑자가되어 혼자부르는 10월의 메아리 처럼
바람이 되어 구름이 되어~~~~
약 23키로 장시간의 체력소모를 홍어삼합으로 보충~~어느구간보다 화기애매했던 마치 잔치날 부뉘기였던 13구간~~~아듀!!~
시린
하늘 아래
상처같은 예각으로
山이
사방으로 부풀어 올랐다
저무는 노을
힘겨운
삶 마저도
흐르는 것만이 삶이 아니다
.................모셔온글
★통점재/고라산/가사령/709.1봉(성법령삼거리)/사관령/배실재/침곡산/서당골재/태화산/억재/한티재/09:25~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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