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호남정맥·금남호남정맥(완주)

잿빛하늘과 비에젖은 숲길~~~호남정맥 / 봉화산(15/1/22/목)

by 가을동화~ 2015. 1. 23.

 

 

호남정맥길 지난구간에 이어  붓재에서 오도재까지의 산행을 시작한다~

1대간 9정맥을 다하려는욕심은 두지않으나 대간은 이제 8구간만 가믄 끝이구 해서 정맥길은 우연찮케 룰루랄라~~~재미로 하는거라

정맥을 다 탈거란 부담이 없기에 백두대간보다 맘은 훨~~편하긴하다~

부산 아침기온 5도 낮쵝오기온 8도 보선 아침기온 2도 낮쵝오기온 7도라는데 봉화산이 있는 전남보성의 하늘은 잔뜩찌푸린 하늘이다~

 

 

 

 

 

근교산이던 어디던 늘~~함께하는 지인언니와~

 

 

 

 

 

붓재에서 세멘트길을 따라올라간다~

 

 

 

 

몇발걸어올라오니 금방 타고올라왔던 고속도로(?)가 보인다~

 

 

 

 

 

 

 

봉화산까지 약 5키로~~~길이 완만하구 푹신 푹신한 육산이라 뒤에서 사진한장 찍고보니 다들 내빼고 없다~

 

 

 

 

 

올라가다가 좌측인데 까딱했음 직진할뽄했음~ㅎㅎ

 

(용서니 언니 왈~~~직진하는거 냅뚸도 잘찾아온다나우쨌다나~~~ㅎㅎㅎ)

 

 

 

 

 

 

간밤에 비님까지 내려 낙엽쌓인길이 푹신하니 발목과 발바닥이 안아파서 좋지만 자그마한 봉우리를 자주 넘는다~

 

 

 

 

 

자그마한봉우리 계속 오르고 내리구~

 

 

 

 

 

 

 

 

 

 

 

화죽사거리에서 시멘트 임도길을 20여분걷는다~

 

 

 

 

 

임도끝지점에 오른쪽으로 길을 잡는다~~

선두는 내빼구 후미는 안보이구~~혼자서 홀가분한 유유자적이다~~

 

 

 

 

 

 

젖은 낙옆쌓인길이 그냥지나칠수가 없어~~~한장 박구~

 

 

 

 

 

밤새

겨울비에 젖은 빛바랜 낙엽이

바람에 흔들리구
겨울비에 흔들이구


칼날에 베인 듯이

바람에 꺽인듯이

앙상한 나무가지만 

 서로 상처를 주며


상처만 남게 했던 사람이든
사랑을 불태웠던 사람이던 
누군가의 가슴 안에서
잊혀지는 그 날까지
 
살아가며
문득 문득 떠올려지며
기억되어질 때 
      잠시.... 

             

진이

 

 

 

 

 

 

 

오전까지는 비가 오구 11시부터는 햇빛이 난다구 했는데 금방이라도 뭔가쏟아질것 같다~

오랫만에 운치있는 숲길을 걸어니까 온갖상념들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

 

 

 

 

 

금방 봉화산 정상이다~

 

 

 

 

 

 

 

 

 

 

 

 

 

 

봉화산 정상에서 선두그룹을 만나 점심을 먹는다~

짜달쉬리 배도 안고픈데 하산주을 위해 점심을 먹자고 하니......밥보다 준비해간 빵을 반쯤먹다가....생각이 없기에 남긴다~ 

 

 

 

 

 

 

 

 

 

 

운치도 좋지만 우중산행은 솔직히 싫긴하다~~~점심을 먹는데 으찌나 추분지....;;

 

 

 

 

봉화산정상에 있는 봉화정~최근에 세워졌는디 그렇세 유서깊진않아보인다~

 

 

 

 

 

 

 

 

 

 

 

점심을 먹고 두세명~~바쁠것도 없는데 내빼구 없다~~짧은 코스에 육산에 길도 좋아~~

무에그리 바쁜지~~자연을 벗삼아 나무와 젖은 낙옆과 도란 도란 얘기를 주고 받고 가도 좋으련만~

 

 

 

 

 

겨울비에 젖은 악엽길을 그냥 갈수가 없어 자꾸만 미련을 가진다~

 

 

 

 

 

 

 

 

 

옷을 벗어버린 나무들 사이로 겨울비가 스며들어 지나가는 이로 하여금 환상에 젖어들게 만든다~

 

 

 

 

 

 

 

 

 

 

 

 

 

 

 

 

 

 

 

 

 

 

 

 

 

 

 

 

 

 

 

 

 

 

문서가 없음 버리쌀이라도 한되 갔다바치라는 최교주~~~ㅎㅎㅎ

 

 

 

 

날머리쯤에 가시덤불과 쓰러진 고목으로 맥~다운 길이 제법이어진다~

 

 

 

 

최대장님과 이대장님~

 

 

 

 

 

 

오도재 도착~와우~~~오늘은 내가 일뜽이당~~~~ㅎㅎㅎ

붓재에서 오도재~~뚜렷한 조망과 볼거리는 없었지만 머리를 비우며

가슴을 비우며 다가오는 새봄의 새기운을 불어넣구 새기분으로`~~

 

 

 

 

 

 

 

 

 

호남정맥~

딱히 가고자

딱히

정맥을 졸업하고자 하는것은

아니지만

 

때로는

군중속에서도 외로움이 엄습해오듯이

때로는

혼자이구싶듯이

복잡한 머리를 식힐겸

목적지도 없이

달리는 버스혹은 기차에 몸을싣구

 

머리통을 좌우로 세차게 흔들어

무뇌가 되어

돌아오고싶은적이 있지안튼가~

 

 

진이~

 

 

 

 

★붓재/318/봉화산/봉화정/그럭재/346봉/오도재/10:50~15:0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