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길 지난구간에 이어 붓재에서 오도재까지의 산행을 시작한다~
1대간 9정맥을 다하려는욕심은 두지않으나 대간은 이제 8구간만 가믄 끝이구 해서 정맥길은 우연찮케 룰루랄라~~~재미로 하는거라
정맥을 다 탈거란 부담이 없기에 백두대간보다 맘은 훨~~편하긴하다~
부산 아침기온 5도 낮쵝오기온 8도 보선 아침기온 2도 낮쵝오기온 7도라는데 봉화산이 있는 전남보성의 하늘은 잔뜩찌푸린 하늘이다~
근교산이던 어디던 늘~~함께하는 지인언니와~
붓재에서 세멘트길을 따라올라간다~
몇발걸어올라오니 금방 타고올라왔던 고속도로(?)가 보인다~
봉화산까지 약 5키로~~~길이 완만하구 푹신 푹신한 육산이라 뒤에서 사진한장 찍고보니 다들 내빼고 없다~
올라가다가 좌측인데 까딱했음 직진할뽄했음~ㅎㅎ
(용서니 언니 왈~~~직진하는거 냅뚸도 잘찾아온다나우쨌다나~~~ㅎㅎㅎ)
간밤에 비님까지 내려 낙엽쌓인길이 푹신하니 발목과 발바닥이 안아파서 좋지만 자그마한 봉우리를 자주 넘는다~
자그마한봉우리 계속 오르고 내리구~
화죽사거리에서 시멘트 임도길을 20여분걷는다~
임도끝지점에 오른쪽으로 길을 잡는다~~
선두는 내빼구 후미는 안보이구~~혼자서 홀가분한 유유자적이다~~
젖은 낙옆쌓인길이 그냥지나칠수가 없어~~~한장 박구~
밤새
겨울비에 젖은 빛바랜 낙엽이
바람에 흔들리구
겨울비에 흔들이구
칼날에 베인 듯이
바람에 꺽인듯이
앙상한 나무가지만
서로 상처를 주며
상처만 남게 했던 사람이든
사랑을 불태웠던 사람이던
누군가의 가슴 안에서
잊혀지는 그 날까지
살아가며
문득 문득 떠올려지며
기억되어질 때
잠시....
진이
오전까지는 비가 오구 11시부터는 햇빛이 난다구 했는데 금방이라도 뭔가쏟아질것 같다~
오랫만에 운치있는 숲길을 걸어니까 온갖상념들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
금방 봉화산 정상이다~
봉화산 정상에서 선두그룹을 만나 점심을 먹는다~
짜달쉬리 배도 안고픈데 하산주을 위해 점심을 먹자고 하니......밥보다 준비해간 빵을 반쯤먹다가....생각이 없기에 남긴다~
운치도 좋지만 우중산행은 솔직히 싫긴하다~~~점심을 먹는데 으찌나 추분지....;;
봉화산정상에 있는 봉화정~최근에 세워졌는디 그렇세 유서깊진않아보인다~
점심을 먹고 두세명~~바쁠것도 없는데 내빼구 없다~~짧은 코스에 육산에 길도 좋아~~
무에그리 바쁜지~~자연을 벗삼아 나무와 젖은 낙옆과 도란 도란 얘기를 주고 받고 가도 좋으련만~
겨울비에 젖은 악엽길을 그냥 갈수가 없어 자꾸만 미련을 가진다~
옷을 벗어버린 나무들 사이로 겨울비가 스며들어 지나가는 이로 하여금 환상에 젖어들게 만든다~
문서가 없음 버리쌀이라도 한되 갔다바치라는 최교주~~~ㅎㅎㅎ
날머리쯤에 가시덤불과 쓰러진 고목으로 맥~다운 길이 제법이어진다~
최대장님과 이대장님~
오도재 도착~와우~~~오늘은 내가 일뜽이당~~~~ㅎㅎㅎ
붓재에서 오도재~~뚜렷한 조망과 볼거리는 없었지만 머리를 비우며
가슴을 비우며 다가오는 새봄의 새기운을 불어넣구 새기분으로`~~
호남정맥~
딱히 가고자
딱히
정맥을 졸업하고자 하는것은
아니지만
때로는
군중속에서도 외로움이 엄습해오듯이
때로는
혼자이구싶듯이
복잡한 머리를 식힐겸
목적지도 없이
달리는 버스혹은 기차에 몸을싣구
머리통을 좌우로 세차게 흔들어
무뇌가 되어
돌아오고싶은적이 있지안튼가~
진이~
★붓재/318/봉화산/봉화정/그럭재/346봉/오도재/10:5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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