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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따라 물따라~★ ☆

경남 진례..비음산....창원 정병산(06/5/21)

by 가을동화~ 2011. 1. 7.

 

 

                

 

 

 

 

 

 

 

 

               

 

 

 

 

 

                 

 

 

 

 

 

                  

 

 

                                           

 

 

                                          

 

 

  

 

 

 

 

  

       
      
      희뿌연 햇살아래
      산행은 9시부터 시작 되었다
      개척하는 산이라 부산하게 움직여야만 했다
      미리 알고 가지만 7시간은 부지런히 걸어야만 한다니..
      공교롭게도 벅적이는 산은 싫어 한다
      알려지지 않은 이름없는 산을 개척하며
      잘닦여진 등산로 보다 마치 극기 훈련하듯
      길이 만들어 지지 않는 첩첩 산중을 돌아 다닌다
      추울거라는 예상은 빗나가구
      초여름 날씨에 바람조차 한점없는 악조건의 산행이다
      쪄입은 옷들을 훌훌 벗으니
      한결 몸이 가볍다
      아카시야 꽃 향기가
      찐하게 나를 유혹하고
      깊은 산골짜기에선 계곡물소리가
      온 산에 흐느끼듯 몸부림 친다
      향기에 취해
      흐르는 폭포 소리에 취해
      비틀거리며 터벅터벅 산길을 오른다
      여전히 미동조차 않는 이파리들..
      멀리서 희뿌옇게 목적지의 정상이 보인다
      열두고개를 더 넘어 왔는데
      아직도 더 열두고개를 넘어야 하는거 같다
      산등성이서 노닐던 뻐꾸기가
      나를 놀린다...
      뻐꾹 뻐꾹..."아직 멀었지롱.."
      뻐꾹 뻐꾹..."아직 멀었지롱.."  헤헤..
      알고 있찌롱...
      마지막 고개인가 하면 또 ...
      6-30분정도 걸으니
      발바닥은 감각조차 없다 아픈지...불에 타고 있는지..
      흘린땀이 한드럼이요
      먹은 물이 한드럼이니
      쌤쌤인가?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다
      사이다 반잔에 부산 생동동주 반잔타서 
      딱 한잔 만 먹었음 하는 바램뿐!
      오늘 산행끝...
      진이....
      ★ 5월 21일 2006년..경남 비음산....정병산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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