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꽃 산풀 산새 만나는날~~(07/6/7)

 

                               

 

 

 

 

 

 

 

 

 

 

 

 

 

 

 

 

 

 

 

 

 

 

 

 

 

 

 

 

 

호젓한 산길이나 바다를 찾아 가는길은 
남다른 감성이 없더라도 누구나가 참 시적이다 
이름모를 산꽃들과 
이름모를 들풀들이 널려 있는 
올망졸망 돌길을 걸으면 저절로 사색이 잠겨진다 
탁트여져 끝없이 펼쳐진 망망 대해처럼 통쾌한 청량감은 없지만 
산은 우선 실바람이 나를 반겨주고
 설핏설핏 멀리선 물안개도 보이니 
마치 신선이 된거처럼 설레기까지 한다 
무슨 상념에 빠졌는가 몰라도된다 
터벅터벅 걷다보면 산꼭대기 까지간다 
간들스럽게 반기던 실바람이 심술부리듯 거센 바람으로 둔갑하여 
애간장을 서늘하게 한다 
사람속에 섞여 걷다보면 무표정인 사람 
힘이 넘쳐 주체를 못해 연신 싱글벙글 인 사람.. 
난 어떤 보습으로 비춰질까? 
맹한 시선과 멍청한 자세 
보여지는건 그것뿐.. 하지만 사람들은 모른다 
뒷태가 
뒷자태가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그렇다 뒷자태가 아름다운 사람이 좋다 나처럼......푸하하하하 
 
 

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