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뒤라 풋풋하다
파릇파릇한 파래내음 같은거
그리고 물비린내
급변 하는 생활패턴에 길들여 오느라
많은 것을 잃어 버리고 사는거 같다
변해버린 모습들이
낮선 이방인처럼
하얀 모래위를 헤멘다
하얀 거품과 같이
슬라이드 처럼 지나가는
30여년 전의 해운대를 생각해 내느라
내 머리속은 분주하다
아련한 기억들....
....
.....
님 의 눈 속에 비치는 연인이 아름답다고 하는
경포대의 달밤이
해운대의 절경에 비길손가..
까만 빗방울이 떨어질거처럼
지독하게 흐린 날이다
이 바다에도 사랑이 흐르고 있을까?
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