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Y.D.A.Y.B .E. X .C .O. // 6월30일 2006년
하나둘 하나둘
초록방울 톡톡 튀는
비의 리듬에 마추어 춤을 춰봐요
초록 이파리를 두들기는
삼분의 이박자 리듬은 요란 스럽고
초록 비에 젖어 잉크자국이번져 얼룩이 져있는
첫사랑의 열병처럼 설레이는 사연담아..
이름모를 엽서한장 받을거 같은
가을이 올때를 기다리며
하나둘 하나둘 비의리듬에 마추어
춤을 춰봐요
화장끼없는 얼굴에 이슬처럼 내려앉는 비의촉감을
알몸을 칭칭 휘감는 비의육체를
무지개같이 영롱한 비방울들
사랑의 캔디같이 달콤한 비방울들
다비토프 같이 쿨한 잔향처럼 나를 적시는 비방울들
온몸 전신으로 부딪히며 마비시키는
비의 촉감과 감각들
전신이 오그라 들어 문둥병자가 된데도
분홍빛 손수건으로조차 닦기 아까워
가뿐 숨소리 허덕이며
내마음 온통 들쑤셔 놓은 비의리듬..
진이....
★ 6월30일 2006년..rainydayBEXC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