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융단을 밟으며~~백두대간3구간/복성이재/백운산/영취산(13/11/10/일)
2구간 날머리였던 복성이재이다~
11월10일백두대간 3구간 길에나선다~간밤에 비바람이 심하게 몰아치더니 당일날(10일)아침 날씨는 흐릿하지만 비~는 그쳤다~
3구간들머리가될 복성이재도착~역시 흐릿한 하늘이지만 비~가 오지않아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현지의 날씨는 아침10도 낮쵝고기온 11도바람은 칼칼한데 아직은 살갖을 파고드는 바람은 아니다~추운걸 견뎌내는 연습을 해야겟기에 여름옷을 입구시작~
칼칼하구 마른바람이 얼굴과 옴몸을 휘감는다~
오늘도 개선장군처럼 이기고 돌아올것처럼 미리부터 깃발을 매달아났다~
비온뒷날이라 흐린듯한 하늘이지만 멀리 덕유산까지 조망이 훤히 보여 산행길을 더욱 즐겁게 해준다~
봉화산진달래 군락지라는데 마치 진달래터널을 지나는것 같다~~사진은 걸어가면서 겨우겨우 한장식 찎는다
1초를 다투는 걸음으로 배경등등을 폼나게 찍을순없다~그나마 이렇게라도 찍는게 얼마나고마운일인지~사진한장 찍는데 3~4명 뒤로 밀리기일쑤다~
어디가 어딘지는 몰겠지만 선두대장님의 설명으로 아는곳도 있구~~모르는곳은 더 많지만 조망이 좋아 구경하는것도 여간 즐거운게 아니다~
초입부타 끝가지~온통 낙엽길이다~~평생 밟을 낙엽 오늘 다 밟는것 같다~~낙엽이 깔려 운치는 있지만 미끌거려 힘은 배로 든다~~
하늘이 한쪽은 잔뜩 흐려있구
한쪽은 파란 하늘이 보여 마치 마법을 부리는것 같기도 하다~~~
쌍벽을 이루는 두분~~선두대장님들~다행이 13기 선두대장님두분을 만나 개인적으론 고맙기 짝이 없다~
더러는 까칠한 성품으로 말붙히기 무서운 분도 계시기때문에..
묘사철이라 간간히 사람들도만난다~
나둥찍혔다~ㅋ
날씨조쿠 배경조쿠~아름다운 행렬이다~ㅋ
연기지맥~~처음 들어보는 지맥인데...땡기넹~ㅋ
무명봉인데 사방 조망이 끝내주더라는~
땡겨본 서봉과 남덕유~~(다음구간때는 육십령이다~)
백운산까지 10키로 남았다~~
낙엽쌓인 직각내리막길은 위험하기짝이없다~미끄러워서 후덜덜~
여기도 못내려와서 내혼자쩔쩔맷다는~~ㅇ ㅏ 놔...;;
약초재배로 중치로 가는길은 막혀 빙~~돌아 우회해야한다~
끝없이 추락한다~~얼마나 치고 올라갈려구...;;
중치에서 점심을 먹고가야할 가야할 오르막길을 보고있다~~~점심후는 배가불러 의외로 힘이 든다...;;
백운산가는정상~~오르막길~정상을 쉬~~밟는다는건 욕심인게다~~한발한발~체력조절을 잘해야한다~~후다닥 올라가다간 뒤로 쳐지기일쑤다~
숨좀돌리면서 바라본 덕유산 라인들~~
마른가지새로 백운산이 보이지만 한참을 더올라가야한다~다리가아푸다~
토욜 밤 모임갓따가가 비 는 오구 부니기에 도취데 2시까지 방방 뛰고 놀았는게 화근덩어리다~ㅋㅋㅋ
(토욜~신중한 나답지 않게 오바를 했다~ㅋ)
0.8키로 어디던 마지막 눈꼽만큼 남은것이 사람잡는다~
멀리서보았던 백운산 암봉들~
바람이 세구 거칠더만 벌써로 고드럼이 열렸다~왠지 모른 기분이.. 왈칵 밀려든다...
뭔가 희열을 느끼는 순간이다~
초창기때의 백운산 정상석~
요즘 백두대간 운운하면서 다시 만들어진 백운산정삭석이란다~선두대장님과~
백운산 지나 영취산 가는길은 싱싱하구 키가큰산죽들이 자라고 있다~
(하산길~일부남자분들 오름길에비해 1초의 양보도 없다....많은 생각이 들었지만 씁슬.. ㅜ.ㅜ)
영취산 정상부근엔 한창 공사중이다~~
영취산에서 무룡고개로 가는하산길은 돌길과완젼직각으로 조심을 해야한다~
무룡휴계소와 무룡터널(무룡고개)이다~
1구간 성삼재-만복대-정령치-고리봉-주촌리-수정봉-임망치-여원재 -19. 3k당일(이동거리 / 22.3키로)
2구간 여원재-고남산-유치재-매요마을-유치삼거리-사치재-복성이재.18k.당일(이동거리/20.2키로)
3구간 복성이재-치재-매봉-봉화산-중재-중고개재-백운산-영취산-무령고개- 19.5k. 당일(이동거리20.54)
4구간 무령고개-영취산-구시봉-민령-깃대봉-육십령-할미봉 17.5k 당일
5구간 서봉-월성치-삿갓골재-동엽령-칠현리-대봉-지봉-백암봉-동엽령-칠현폭포 33 k 당일
6구간 빼재-삼봉산-소사고개-초점산(삼도봉)-대덕산-덕산재-부항령 18k 당일
7구간 삼도봉-삼미골재-해인리 16k 당일
8구간 우두령-화주봉-밑목재-삼미골재-해인리 13k 당일
9구간 우두령-삼성산-황악산-백운봉-궤방령 12k 당일
10구간 궤방령-가성산-장군봉-눌의산-추풍령 10k 당일
11구간 추풍령-금산-사기점고개-작점고개-용문산-국수봉-큰재8k 당일
12구간 큰재-회룡재-개터재-백학산-개머리재-지기재 17.6k 당일
13구간 지기재-신의터재-윤지미산-화령재 15.3k 당일
14구간 화령재-봉황산-비재-갈령삼거리 11k 당일
15구간 갈령삼거리-형제봉-속리산-입석대-문장대-밤티재 13k 당일
16구간 밤티재-늘재-청화산-갓바위재-고모령-삼송리 11k 당일
17구간 버리미기재-촛대재-대아산-밀재-고모령-삼송리 11k 당일
18구간 버리미기재-장성봉-악휘봉삼거리-은치재-구왕봉-지름티재-은티마을 12k 당일
29구간 이화령-조봉-황악산-백화산-사다리재-곰틀봉-희양지름티재-은티마을 18k 당일
20구간 이화령-조령산-치마바위봉-조령3관문-이대수련장 15k 당일
21구간 하늘재-월항삼봉-부봉-마패봉-조령-이대수련장 16k 당일
22구간 하늘재-포함산-꼭두배기봉-부리기개-박마을 12k 당일
23구간 작은차갓재-차갓재-새목재-대미산-부리기재-박마을 10k당 일
24구간 작은차갓재-황장산-패백이재-벌재-문봉재-저수재 13k 당일
25구간 저수재-촉대봉-시루봉-흙목정상-솔봉-묘적령-사동리 14k 당일
26구간 죽령-삼형제봉-도솔봉-묘적봉-묘적령-사동리 15k 당일
27구간 죽령-연화봉-소백산(비로봉)-국망봉-마당치-고치령-좌석리 25k
28구간 고치령-미내치-마구령-갈곳산-선달산-박달령-옥돌봉-도래기재 25k
29구간 도래기재-구룡산-곰넘이재-신선봉-깃대기봉-부소봉-태백산-화방재 24k
30구간 화방재-수리봉-만항재-함백산-중대봉-은대봉-금대봉-비단봉-매봉산-피재 24k
31구간 피재-새목이-건의령-구부시령-덕항산-지각산-자암재-큰재-황장산-댓재 22k
32구간 댓재-목통령-두타산-청옥산-고적대-이기령-원방재-백령28k
33구간 백복령-생계령-고뱅이재-석병산-삽당령 18k
34구간 삽당령-화란봉-닭목재-고루포기산-대관령 24k
35구간 대관령-새봉-곤신봉-동해전망대-매봉-소황병산-노인봉-진고개 20k
36구간 진고개-동대산-두로봉-신배령-만월봉-응복산-구룡령 26k
37구간 구룡령-갈전곡봉-1080-968.1-옛조침령-조침령 22k
38구간 한계령-망대암산-점봉산-단목령-북암령-조침령 20k
39구간 한계령-끝청-중청-대청-소청-희운각-공룡능선-마등령-오세암-백담사 26k
40구간 미시령-황철봉-저항령-마등령-오세암-백담사 22k
41구간 미시령-상봉-큰새이령-마산-진부령(완주을 축하합니다)16k9
백두대간3구간~시작이 반이라구 엇그제 1구간 걸었는가 싶은데 벌써3구간길이다~
벌써 하기엔 성급한점도 없잔아 있지만 보름만에 다가오는 대간길이 어찌나 잘 다가오는지 당초ㅔ 다른계획을 잡을수가 없다
우선은 날씨에 민감안할수없어 며칠전부터 검색을 하구 또하구~9일(토욜) 밤에 전국적으로 시작해 일욜오전까가지온다는 예보와
산행할 당일은(10일) 현지 산까지 오전에비가오다 그친다는데 비~~기 안오길 기도에 기도를 해본다~
장거리나 종주를 할땐 마니먹고 가능한 몸을 아끼는편인데 하필이믄 둘째토욜은 갑자모임이 있어 대간종주가끝나는 날까진 갑장모임에
(다른모임은 낮이지만 유일하게 저녁모임이다)겨우밥만먹고 집으로 올판국이다~놀도못하구~ㅋ
토욜저녁 다들모여 저녁을 먹곤시계를 보니 8시30분
비~~는 또 왜오는지~부니기잡자며 송정가서(자주가는 찻집과 노래방~ㅋㅋ)커피나 한잔하고 오자며 5명은 비오는 창밖을 보며 송정으로 룰루랄라~
딱~2간만 놀자며 간것이 3시간~~분위기에 도취되 방방 뛰다가 집에오니 2시~
신랑한테 백두대간 땔치우라며 한바탕 욕을 어더묵는다~ㅋㅋ
자는둥 마는둥 4시에 일어나 진짜 배는 하나도 안고픈데 밥을 꾸역구역 먹고 출발~차안에서도 못잔잠~눈이 더 말동말똥해진다~무슨승쥘모리가 이렇는지..;;
준비해간 이어폰으로 조아하는 팝을 들어본다~
스콜피온스의 Always Somewhere와 켄사의Dust In The Wind를 볼륨을 높여 접속으로 듣는다
매일듣는 그으막이그으막이지만 ~오랫만에 차창밖을 보며 늦은가을운치에 빠져 사뭇센치해진다..
다행스럽게 비도 그쳤구 바람은 다소 칼칼한 마른바람이 낮달을 집어삼키듯이 불고있지만 지리산 자락과 덕유산 라인까지 조망하난 어찌나멋있는지
백두대간길의 멋진조망과 능선길의 매력에 푹빠져감탄과 감동을 먹으며 낙엽쌓인길을 한없이 걷는다~
잠을못잔 피곤함도 칼칼한 바람과 능선과 능선이 이어지는 조망들을 보면 다 다시 힘이볼꼰 솟는다
그래도 피곤함을 몰랐는데 점심후...백운산을 오르는데 체력이 바닥이다~
밥을 먹었는데두 힘이 나질않구 다리는 왜그케 아푼지 주로 장거리 산행이나 종주는 밥보다는
스포츠 음료나 커피가 더 힘을 올렸는데 커피를 좀 끊을요량으로 준비를 하질않았다~바뜨 날씨가 차가워 물도 먹히질않는다~
너무늦께까지놀았는게 화근덩어리다~ㅋㅋ
백운산 0.8키로는 남겨두고 사투를 벌인다~~한발 한발 서두르지않구 그렇다구 너무쉬지도 않구 꾸준히 걸어 한걸음에 오른다~
흰구름과 같이 걷는다는 백운사~~멀리 지리산과 덕유산~대간의 등짝을 고스란히 내보여주고있다~
이젠 하산길만 남았다며 속으로 쾌재를 부르는데 웬걸 자그마한 오르막을 몇개나 더오른다~백운산에 오를때 비하믄 오름도 아니지만 약간은 힘에부친다
먹은것이라곤 밥~행동식으로 김밥 몇게먹은거밖에없지만 배고픔도 몰겟구 먹고싶은맘도 없구 아무생각이 없다
누가 뒤에서 진이님하구 불러도 아무런 미동조차 하기싫다..숨만 쉬주는게 내할일인것 같다~
백운산을 지나 영취산 가는길에 밤새 비를 맞아 산죽잎이 신선하구 도톰한 산죽길을 지나 영취산엘 오른다~
영취산 주변은 뭐를 공사중인지 어수선한 분위기였기에 걍 지나칠라다가 다들 인증샷을 남기길래 나도 한장~
직선내리막길을 몇분지나자 무령고개가 나온다
마른바람이 추운줄은 몰랐는데 하산후 손을 씻으니 바람이 굉장히 차갑다~목욕후 부산으로 오는 차안에서 다들 잠매경으로 빠져들었지만
여전히 잠을 못이루고 오만가지 잡생각으로 빠져든다~ㅋ
흐린하늘과
낮달을 집어삼키는 마르구 칼칼한 바람은 불지만 초입부터 끝나는 내내 사그락 사그락낙엽길을걸으며
마치유리그릇처럼 매끄럽구 구불구불한 옆선과도 같은 능선길과 탁트여진 조망앞에 너나할것없이 안보이는 감탄과 감동들..
행복은 미리짜놓구 느끼는게 아니다
단순하게 그때그때 느껴지는 순간인것을..
진이
★복성이재/매봉/봉화산/무명봉/광대치/월경산/중치/중고개재/백운산/영취산/무령고개/9:14~15:35 ★
(35000+5000=4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