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익어갈무렵~~~밀양 필봉/천황산(13/10/20/일)
표충사입구 공영주차장에서 바라본 왼쪽필봉과 오른쪽천황산~~재약산 라인이다~
10월20일 아들이 오기로 했는데 선배가 결혼한다구 11월로 미루고 딱히 할일도 없고해서 신랑이랑 진짜~정말루 오랫만에 산행~
작년은 내가 잔병치례가 잦았구 올해는 신랑이부쩍 잔병치례가 잦다~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중간점검하라는 계시로 받아들이구 둘다 열심이 병원출입~
동안 같이산행을 못했는데 마음같아선 배내고개서 능동산 천황산 재약산~~영축산 신불산 간월산 종주를 하고싶지만 시간관계상 필봉찍구 그다음은 필봉에서
천황산~하산은 천황산에서 다시 계획하기로 한다~아침기온16도 낮쵝오기온 24도~눈이부시도록 하늘은 맑구 시리다~
지난4월에 필봉들머리를 잘못찾아 개척하다시피 산을 헤메다가 필봉을 지나쳐아쉬웠는데 오늘은 시전마을을 지나 제대로 필봉 오르기~
나무는 잎이다떨어져 겨울분위기를 연출하구 산등성이는 이제야 단풍이 울긋불긋 들똥말똥~
하늘은 눈이시리도록 푸르다~
초입부터 된비알 치고 올라가니 너덜 지대가 나온다~~너덜밭에 티비안테나를 세워났는데 일부러 그랫는지 갸우뚱???
올해는신랑이 잔병치례를 마니한다~~허리~~이빨임플란트에~~긋도 모질라 급폐렴 까지~~ㅋㅋ
요즘은 스마트폰 시대라 퇴근해도 스마트~~산에가도 스마트~~솔지키 까놓코 말해서 신랑각시없이는 살아도 스마트폰 없인 못사는 세상인듯~
(참고로 찐이는 스마트폰 안씁니다~아나로그식의 방식이 더 멋지구 그립구해서~~폴더폰이 좋습니다~~)
계곡이나 쉬엄쉬엄 쉬는곳곳은 저마다 신랑은 신랑되로 스마트폰 만지기 각시는 각시되로
스마트폰 만지는 풍경은 새로운 풍경으로 급부상하구 있다~
천황산과 재약산 그리구 향로산에 둘러쌓여진 표충사~~자리하난 기가막히게 잡았다~
산행중~~이런 사진찍는재미도 쏠찮다~~~
필봉찍구 천황산 가는길에 바라본 매바위~~
높이 올라랄수록 잎은 떨어지구 앙상한 가지만 남았다~~
영남지방은 제대로 된단풍은 볼수가 없지만 높은곳에선 단풍은 커녕 풍성한 잎마져도 볼수가 없다~계절을 한걸음 앞서기도한다~
천황산 9부능선쯤??정면으로 영.알도 보이구 억산과 운문산이 보인다~
천황산이 보인다~시리도록 맑던 하늘이 하필이믄 천황산을 애둘러 구름이 짠뜩껴있다~~억새가 빤딱 빤딱 빛나는거 보긴 틀링거 같다~
능동산쪽에서 억새구경할요량인지많은 사람들이 무리를 지어 올라오고있다~
줌을 땡겨 설정을 해노코 신랑보고 찰캭~~
햇빛이 나야 억새가 반짝거릴건데~~아쉽다~
천황산 정상~~일욜이라 인산인해~~정상은 인증샷찍을려구 아귀다툼을 한다~신랑 역시 신랑 승질답게 그대로 통과~~~ㅋㅋ
재약산 정상은 수미봉이라부르고 정작 재약봉은 한참떨어져 있다~
재약산으로 가는 천황재이다~~사람들로 가득차있구 재약산으로 올라가는 능선도 환히 보이는데~나중엔 사람들로 빽빽히 차기시작한다~
(하늘억새길 29키로왕복 60키로 비박터이기도 하다~)
천황산에서(재약산에서 올라가는)오는 급내리막길~~작년엔 계단이없었는데 지난봄에 만들어졌단다~~참 조은나라다~~ㅋㅋㅋㅋㅋ
억새는 거의 다 져버렸지만 그래도 겉으로 안보였던 갈증된목마름과 맘을흡족케한다~
재약산으로 올라가는 능선에 사람들이 빼곡차있다~
딱~~천황산 만 구름으로 가려져있다~~구름이 야속해~
사람들~~빛바랜 억새밭으로 들어가~~카톡에 올릴거라면서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다(고래고래 고함지르며 )~카톡 스토리만든다며~ㅋㅋㅋ
신랑~~사람들이 너무많아 재약산은 마니가봣으니 진불암쪽으로 가잔다~~
이곳만 지나믄 억새밭은 없다 ~ 억새 랑 이별을 하구~~
진불암쪽은 거의 사람이 없다~~요즘의일욜은 대다수가 억새.단풍행으로 그군락지만 지나치믄 사람은 귀한 존재감으로 떠오른다~
단풍도 이뿌도 안크만 서보란다~~처삼춘 벌초하듯이~~대충~찍어줄거면서~ㅋㅋ
구름이 짠뜩꼈던 천황봉이 시린하늘을 드러내구 있다~
진불암쪽으로 내려오믄 재약산의 숨은 속살을 볼수가 있지만~~그대신 길은 험하기짝이없다~~진불암까지 오는 신자들이 존경스럽다~
천황산을 뒤덮었던 구름들이 말끔히 걷혀졌다~~이런이런~~덴당~
쌍꺼쁠 수술 잘덴거 자랑중~(고진말입니다~요즘은 30대부터 너도나두 얼굴에 주름을 펴는 주사를 맞는다는데...7마넌이믄 맞는다나우쨋따나..원~)ㅋㅋㅋ
표충사에서 바라본 천황산 재약산 라인~~역시 하늘은 눈이시리도록 푸르다~
가을이
저만치
가네...
삼랑진~옛철교위로 해가떨어지고 있다~
표충사 공영주차장에서 도토리묵이 먹음직스러워보여 신랑이 묵자길래 진짜아니다
(진짜는 연한 갈색인데 찐한 밤색이라)하구 묵지말자니깐 기여이묵자길래 사묵었더니(손바닥만항거 만원)
먹어보곤...쪼금떫은맛은났지만 완젼 진짜가 아니라 급실망~~그래도 샀으니 아구아구 묵다가
오뎅으로갈아타구
여기져기 도라이부삼아 삼랑진 천태호 안태호로 빙빙돌아다니다가
삼랑진 철교쪽으로 오랫만에 들렸더니 새~다리가 놔졌다~
옜날 신랑한테 도로운전연수받으면서 밀양삼랑진으로 돌아다니다가
삼랑진으로 가서 쳘교를 드리받아 차~~찌글트링것도 생각나구~
하필이믄 그좁은 철교에서 뻐스를 만나 피한다고 피한게 철교에빠짝붙혀앞밤바가 찌그러져~ㅋㅋ
그때 왜 좁은 철교를 갔네하구
니잘했니
내가 잘했니~~
산에도 가구
예전에갔던 길도 회상하며
드라이브도 하구
가을이 익어갈무렵~~
사랑도 익어가나효?
아니죠~
사랑은 식어갈무렵~~우헤헤헤~
진이~
★표충사공영주차장/필봉/필봉삼거리/삼투봉/천황산/천황재/진불암/표충사/10:21~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