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따라 물따라~★ ☆

가을은 이미 와 있었다~~덕유산종주 남덕유/북덕유산(13/8/30~31/금/토)

가을동화~ 2013. 9. 6. 11:51

   

 

 

 

 

8월31일 한밤중~01시 32분쯤~함양육십령휴계소앞도착~가을이 점령해있는 꼭두새벽은 밤바람이 상큼하니  기분을 상기시킨다~

휴게소는 불이 꺼져있구 시락국에 밥을 말아간단한 요기를 한다~ 고마운건 비~도 안오고 차가운 바람이 불어 을마나 조은지~

함양의 새벽기온은 20도~낮최고기온은 28도라지만 습도가 없어 덥지는 않을것 같다~

 

 

 

백두대간길의 육십령터널이다~

 

 

 

덕유산 종주~~함양육십령고개에서 시작한다~

 

 

 

지난겨울남덕유갔을때의 들머리가 아닌것 같은데 새로 만든 테크길들머리라고 한다~

드뎌~~32.6키로의 덕유산의종주~~밤의 레이스 부터시작한다

 

 

 

할미봉까지 암릉구간과 오르구 내리는구간이 많아 힘을 마니쏟아야한다~~초다듬부터 너무빨리가는거 같다..헉헉~이라믄 빨리 지치는데...

할미봉을 지나 난이도가 높은 내리막 로프구간이다~~비가왓음 미끄럽구 위험했을텐데

다행히 조금 내린비가 거의말라 뽀송한 바위를 밟아 위험은 덜한것 같다~~

 

할미봉을 지나 서봉까지 안개가너무찥어 렌턴을 켰슴에두 불구하구 아무것도 안보여 정상 등로길을 잃구 알바하길 서너번

안개비가 나무잎에 맺혀 마치 비가오는것처럼 뚝뚝떨어져 잠시나마 비가 시작되는줄알구 을마나 쫄았떤지...ㅜ.ㅜ

 

 

 

서봉 못가 내리막 로프구간이 하나더있다~~다들 안전하게 착지~

 

 

 

05시30분쯤~서봉도착~ ㅋㅋㅋ 02시부터 시작한 야간산행에 다크써클이 시커멓게 온~~얼굴을 뒤덮었다~~마치 강시인형같다~~그래두 좋단다~ㅋ

 

 

 

남덕유산도착~여명이밝아오구 일단은 헤드렌턴을 꺼~~훨~쉬운산행을 하게되뭣보다 반갑다~짙은 운무에가려일출은 못볼거 같다~

 

 

 

육십령에서 남덕유까지가 오르내리막이심해 고생은 하지만 남덕유부터 향적봉까진 부더러운 육산이라 좀 수월한 레이스를 할거 같다~

 

 

 

붉으스럼한 일출을 보며~남덕유산~

 

 

 

 

 

 

 

고요한 아침~~어느때보다 맘이차분하구 편안해진다~~명상길을 걷는기분으로 잠시 머리통을 정리~~

 

 

 

동엽령까지 약 10키로~~간간히 에너지 섭취~~(치즈소세지하나와 스포츠음료와 커피만 들이킨다~)

 

 

 

이슬머금은 산오이풀이~~예쁘다~

 

 

 

물봉선화~~

 

 

 

바위에 피어있는 야생화다~새벽이 밝아지며 눈앞엔 야생화가 곳곳에 펴있다~

 

 

 

월성재에서 잠시휴식하며  바라본 서봉과 남덕유~~아직까지 짙은 안개에 묻히고 싶은가보다~

 

 

 

1,2초간격으로 안개가 걷혓다 꼇다~~~

 

 

 

 

 

 

 

완젼 급경사길을 오른다~~슬슬 배가고파온다~

 

 

 

급경사길을 오르구 고도를 높히니 구름밭이 펼쳐진다~

 

 

 

 

삿갓재에서 바라본, 지리산에서 이어지는 백두대간길~~

 

 

 

 

 

 

 

 

 

 

 

 

 

 

 

 

혹시나해서 음료수를  보충시키구~ㅋㅋ

 

 

 

 

 

무룡산 오르는길양쪽은 야생화 천지이다~너무아름다운곳이다~~담에 기회가 된다믄 무룡산은 함더 찾구싶다~

 

 

 

 

 

 

서봉~남덕유~월성재~삿갓봉~등등 걸어온 능선이 한눈에 펼쳐진다~~

 

 

 

 

에구 베낭이 무거붜  어께가 아파죽긋다~~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겟다구...;;

 

 

 

 

 

 

 

 

 

 

 

 

 

동엽령을 지난다~

 

 

 

 

 

 

 

백암봉~

 

 

 

 

 

 

 

 

 

 

 

 

 

 

야생화의 천국이지만 계절이 계절인만큼 피고 져버린꽃들이 많다~

 

 

 

 

 

 

 

 

 

 

 

 

 

 

 

향적봉 대피소에서 다시 켄커피하나더 사묵고~~

 

 

 

 

육십령에서 02에출발~오후1시쯤 북덕유 향적봉 도착~실질적인 종주는 다한셈이지만 B~코스는 곤도라를 타구 하산~~

그래도 종주인데 백련사로 하산해야한다는 사명감이~ㅋㅋ

 

 

 

 

 

 

 

향적봉에서 백련사로 가는 길은 죄다 계단길이라 길을 아는사람은 가질않는다~~20년전에 구천동매표소에서백련사로올라

향적봉 간기억도 백련사의 악몽만 되살아난다~~그만큼 백련사길은 산객들에게 아주폭군의 존재로 일컫는곳이다~

덕유산 종주는 할미봉지나 로프하산구간~서봉못가 로프하산구간~ 백련사계단길이 젤로 징그런 코스이다~

 

 

 

백련사를 지나 구천동 매표소까지 약 6키로~~발바닥에 불나게 생겻다~그나마 구천동 계곡을 끼고 걸어 좀 나을려낭? 

 

 

 

5.5키로를 걸어야하는 구천동계곡시작이다~~계곡으로 들어가는길을 금지시켰기에 푹포등등  가까이에서 볼수가 없다~

 

 

 

구천폭포이다~

 

 

 

 

여러비경중~~계곡하류에  속해있는비파담~~단풍이 들믄 한비경 하겠드라능~

 

 

 

 

 

비피담을 지나 사람들이 안보이는곳에서~~하산지점에선 몸이 다식어 몸의 열기가 고조를 달햇을때 몸의 열기를 빼야겟기에~~

국립공원은 전신목욕이 금지되어 걸리믄 과태료 부과~(14시간걷다보니 수분이 다빠져 얼굴이 자글자글~~원래얼굴껍질이 얄바 자글자글~~ㅋㅋ)

 

 

 

 

함양육십령에서 8월31일 02시출발~오후 3시40분~무주구천동매표소(삼공리관리사무소)도착~장장 14시간을 나자신과싸워온

덕유산종주의 마침표를찍는다~맘이 홀가분하다~

 

 

 

구천동매표소(삼공리관리사무소)

 

 

 

 

무주덕유산날씨는 아침18도 낮쵝오기온 28도~가을은 이미 깊이 점령해있었다~

 

덕유산 종주날짜를 받아놓곤 날씨에 예민하게 반응을한다~일주일전부터 티비나 인터넷으로 일기예보만 체크하는데

함양과 무주의 8월31일날씨는 양호하지만 마지막 여름의 복병을 만나기라도 15호테풍이라는 콩레이가 북상한다는 소식에 바짝 긴장,

야간산행겸 종주산행이라~더군다나 지리산 보다는 난이도가 높아 비가오구 태풍이 불믄 어쩌나하구 맘한켠이 꽤나무겁다..

 

8월30일밤 부산동래전철역앞에서 밤 11시~차안은간혹 여자들도있긴하지만  떡대같은 남자들(?)비교적 내또래의 남자들을 더 많이 태우고 차는 출발~

지리산보다 난이도가 높아 섣불리덤비지않은 덕유산 종주산행인데 괜시리 남자들틈에 낑겨 민폐끼침 어쩌나하는 걱정이 또생긴다..;;

주사위는 이미던져졌구 B코스 향적봉에서 곤도라타구 하산하는 지름길도 있는데 그러믄 종주의 의미가 없길래

그래도 지리산 화대종주 16시간도 했는데 하는 똥배짱하나로 용기를 가져본다~ㅋㅋ

8월31일밤 01시30분쯤~차가밀리지않은 탓일까? 육십령휴계소에 빨리도착~오싹하니 찬기운이 육신을 휘감는다~

간단하게 시락국으로 밥두어술 말아먹곤 02시육십령고개 들머리출발~다행이 비도 안오구 바람도 안불고 한밤이라 그런지 안개만 자욱하다~굿이다~

이슬과 안개비에 옷을적시며  가로등불빛 깜빡이듯 비봉사몽  새벽산을 오르곤 할미봉으로 오르는암릉구감쯤 깊은 산중이라 

렌턴불빛이 안보일정도로 안개가 아주자욱하게 낀다~

아무것도 안보이는 깊은 산길을 육감적으로 더듬으며 할미봉지나 아주위험한 로프구간,비~가안온덕분에 사뿐하게 착지를 하곤

한밤중이라 그런지 알던길도 다들 일루갓다 저기로 갓다 크고작은 알바를 두세번 하곤

서봉 못가 또 아찔한 로프구간이 있어 그기또한 날씨덕분으로 안전하게 착지~

 

서봉에  생각보다빨리도착~바람이 초겨울 바람이다~귀때기도 시렵구 손도 시렵구~~며칠전 더붜죽겟다던 말을한것이 미안할정도이다~ㅋㅋ

너무추워 서둘러 남덕유로 자릴 옮기구 여명은 밝아오구  렌턴불을 꺼버린다~남덕유~벌써 몇명의 사람들이 종주를 하는지 동이터기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야속하게 흐린 하늘은 일출을 보여주질않는다~노닥거리구 지체할 시간이 없다~

큰 고생길을 끝이 난것 같다~육십령에서 서봉~~남덕유까지가 길이험하지만 남덕유부터 향적봉까지 부더런 육산길이다~

문제는 향적봉에서 백련사계단하산길~그리구 구천동 계곡 시멘트길...;;

삿갓재로 향하는데 외길이라 수원에서 온 팀 6~7명쯤 (여자포함)앞에서 미적거리며 어찌나  시끄리벆끄리한지  고요한 아침의명상길을 완젼 조져버린다~~

뒤에서 머뭇머뭇~못가고 있으니 길을 비켜주며 부산사람들은 날아다닌담서 또 식끄리 벅끄리~~아~수원 아지매들 진짜 시끄럽드라~ㅋㅋ

삿갓봉 도착~~커피와 빵과 치즈로 간식을 하곤 무룡산으로 오르는데~계단길이지만 으찌나 야생천지의 능선길이~아름답던지~이런맛에 쾌고생한 보람을 느낀다

월성재와동엽령~활작피지않은 억새꽃이  파란 하늘과 조화를 이뤄  슬슬지쳐가는 몸뚱이에 다시 활력소를 불어넣는다

동엽령~11시10분쯤~배가고파 숨쉴힘이 없다~점심을 먹는데 모래알씹는것처럼 너머가질 않는다..

먹다가 버리곤 과일과 쥬스~커피로 배를 채우고 다시향적봉을 향해~이젠피곤이쌓일시간이라 속도를 못낸다~

백암봉에서 향적봉 오르는길~~또한 야생천지라 눈~을 어디다 둘지모르겟다~ 빛의속도로  셔트본능쥘을 해대곤 향적봉대피소에서 켄커피를 하나사서 마신다~

베낭속의 빵과 사탕~비상식량은 그대로 둔체..

오후한시쯤 향적봉 도착~곤도라 때문에 쉬~오를수가있기에 3살짜리 꼬멩이부터 팔순 어르신들까지 많은 사람들이 초가을의 덕유산전경을 감상을 한다~

 

같은 일행이였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향적봉에 도착을 하며 곤도라 타고 가잔다~~천만에 만만에 말쌈~ㅋㅋ

 1일짝지로 않았던 젊은 여자분과 백련사 찍구 구천동으로 하산~

백련사까진 거의 계단이라 발목과 무릎이 완젼 다 나갈판이다~속도를 낼수가 없으니 살살~정말 백련사등산로는 오고싶지않은곳이다~

구천동 계곡~

무주구천동하믄 삼척동자도 다 알정도로 유명하지만 딱히 대표적인  폭포는 없어 유감이긴하다~

구천동 비파담이란 계곡(사람들 안보이는)곳에서 몸의 화기를 안빼곤 도저히 안되겟길래 몸의 열을 식히곤

오후 3시40분쯤  삼공(구천동매표소)관리소 도착~산악회 버스가 없다~곤돌라타고하산하는 사람들을 델로 갔단다~

이런~~목이말라 곡차 한잔쯤은 해야눈뎅~ㅋㅋ 오후5시반쯤~종주팀 후미들이 도착~

아~그러고보니 덕유산과의 인연은 좀 특별한거 같다~고딩2학년때 친구들이랑 구천동켐핑 감서 7월31일마지막을 보냇구

20년전 서방칭구들과 백련사에서 오른 덕유산도 10월31일 마지막을 보냇구

바뜨

오늘덕유산 종주도 8월31일 마지막을 보낸다~덕유산 총~~4번 이것으로 덕유산은 졸업을해야겟다~

고된산행탓인지 어둠이깔린 차안은 이내깊은 잠속으로 빠져들고

어딜가믄 잠을 못이루는 예민한 승질탓에 칠흑같은 창밖만 응시하구 있다~~ㅋㅋ

문득,가을이 깊이 점령한 덕유산 야생천지~

삿갓대피소에서 무룡산 오르는능선의 야생화지대와 백암봉에서 중봉으로 오르는 야생천지가 눈앞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종주!!~하믄할수록 은근한마력에빠져 못헤여나오게하는 참 머찌구 매력있는 칭구다~~~ㅋㅋ

 

진이~

 

 

 

 

★육십령-할미봉-서봉-남덕유-월성재-삿갓봉-무룡산-동엽령-백암봉-중봉-향적봉-백련사-삼공리관리사무소-주차장(02:00~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