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언제나처럼 산길을 걷는다~~밀양 재약봉/코끼리봉(13/4/204수)
표충사입구에서 바라본 천황산 라인이다~천황산 재약산은 어느코스로가던 므찐산인것 같다
4월23일 밤새 비가 제법 내리더니 수욜아침 약간 흐린듯 하지만 비~~는 오지않아 가네마네 했던 재약봉 산행날~
아침 기온은 13도 낮 쵝오기온은 21도 까지 올라간다는데 비온뒤라 그런지 습도는 높지만 포근한줄은 모르겟다~
표충사매표소에서 우회를 하여 임도길로 쭉 올라간다~(일요일엔 여기도 입장료를 받기위해 표충사측에서 지키고 있다.재약산과 천황산 전체가 표충사땅이란다..;;)
표충사 스님들의 식수로 사용한단다~ 밑쪽으로 스텐으로 만들어진물탱크가 하나더있다는데 두번씩걸려 사용한단다~
임도를 가다가 좌측계곡길따라오른다~어느새꽃은 져버리구 연두바람이 양볼을 스친다~부드럽다~
밤새비가와서 그런지 계곡마다 폭포를 이루고 나뭇잎은 상큼한 연두빛으로 계곡의 물소리와 함께 부산하게 움직이구
눈과 귀~~와 그리구 세파에찌들었던 맘까지 청아하게 만들어준다~
계곡갈림길에서 학암 폭포가는곳까지 된비알을 하나 타야한다~(힘들이지않구 학암 폭포쪽으로 갈려믄 임도따라 쭉~~가믄 학암폭포등로가 있긴하다~
된비알을 하나타구~임도를 만나 간식타임을 가지며 좀 노닥거리구~~ㅋㅋ
학암폭포쪽으로 가는길은 네발로 기어가야할정도로 등로가 힘든데다 비온뒤라 미끄럽구 위험스럽기 짝이 없다~
학암폭포 가기전 곁눈질해본 작은 폭포~
학암폭포이다~~겨울엔 폭포가 얼어 빙벽등반을 즐기는 사람들이 더러 오는곳이기도 하다~~
몇년전에 신랑이랑 재약산 수미봉가다가 우연찮게 여길 지나 재약봉 찍구 코끼리봉 직구 수미봉~층층폭포로 하산했던 적이있었는데 물대포를 쏘는
폭포수를 보니 맘까지후련해진다~~
흐르는 폭포물의 바람과 이슬이 으스스 한기를 들게하지만
이미 마음은 촉촉하게 젖고있다~~참 조타...
사진이 모댜 흔들릿당~ㅠㅠ
잦은 비때문인지 새파란 하늘은 볕으로 넘쳐난다~고운 하늘이다~ㅋ
예전에 갓던 길로 재약봉 오르자니 길도 험한데다가 시간이 많이 걸릴겟구 다시 임도로 나가 국제신문 시그널 따라 재약봉 오르기~
그란데
시그널을 참 희안한데 매달라 놧다~사람흔적 없는 곳으로 개척해서 올라가야 할판이다~
아무도 밟은 흔적이 없는 길이다~
계속 노랑꼬리표만 보고 코하구 땅하구 맞닿는길을따라~오르구 또 오르구~
이거이~국제신문 선전하능것도 아니궁~~ㅋㅋ
나중에 하산할때 들릴 층층폭포가 보인다~
향로산~천황산~재약산으로 둘러쌓인 표충사~기도빨 제데로 받겟다~
수미봉을 배경으로~~언니가 완젼 숐다리를 맨드라 낫넹~ㅋㅋ
북쪽이구 높은 지대라 이제야 진달래가 폈다~언제봐두 옜뿌다~나이오십넘었는데 아직도 예쁜 타령을 하구있다~~ㅋㅋ
노랑꼬리표따라 산죽밭을 지니구~
운지버섯이라는데 식용으로 쓰인다고는 하지만 모르구 해서 그대로 통과~
신불재와 영축산 라인도 보이구 배네골이 보인다~
간월산과 신불산도 보인다~
몇년전에 신랑하구 올랐던 재약봉이다~그당시엔 아무런 시그널도 없었다~
볕 좋은 파란하늘이 자꾸만 쳐다봐진다~
코끼리봉~배내골쪽에서 보믄 코기리 머리처럼 생겻다고 한다~이름도 잘도 갖다부친다~ㅋㅋ
재약산 수미봉~
재약산 습지보호구역~
층층폭포가 시작되는 상류이다~
계곡물에 잠긴 등로를 몇번이나 건너구~
층층폭포 상단~
이슬처럼 부더럽게 와닿는 이 찹찹한느낌~~ 감성이 흘러내려 내살갖에 닿는다 ~
쭉~~층층폭포~사진이 흐리게 나왓다 ~뭔가 안마즌지~ㅠㅠ
반대편~숏다리를 만들어준 그곳 전망대가 나뭇가지사리오 보인다~줌을 땡겨서~~ㅋㅋ
층층폭포에서 표충사로 하산하다보믄 왼쪽 능선~~수량이 풍부한날은 므찐 계곡을 이루고 있다~흑룡폭포라고도 한다~
요새와도 같은 저곳은 등로도 아마두 없지싶다~~또 모르지 몇년뒤 누가 길을 만들지도~중간 중간 깊은 소~~는 증말 흑룡이 살아꿈틀거릴거 같다~천혜의 요소같다~
옥류동천(표충사계곡)하류이다~
기가막히게 자리를 잡은 표충사~
본의 아니게 산대장을 하고 말았던 재약봉이야기~ㅋㅋ
화욜부터 수욜까지 비가 온다는 예보에 부산오산종주함시롱 비를 너무맞아(콜록콜록)좀 싫은 감도 없잔아 들었지만
24일~수욜아침 다행이 비는 그치구 10시10분쯤 표충사도착 파란하늘이 새파랗게 질린(ㅋㅋ) 얼굴로 반겨주어 얼마나 고마운지~
언제와봐두 좋은 산에 밝고 고운날 산행을 하게되어 무엇보다 기쁜맘이 들어
이렇게 근교산이나마 휘젖구 다닐수있다는 나자신에게 나의 위치가 새삼감사하구 고마울뿐이다
누구는,말맞따나 홍콩으로 유럽으로 으디로 뿅~~간다는데
반면
아침 일찌기 콩나물 시루같은 버스와 쟈철을 환승해가며 직업 전선에서 현실을 아둥바둥 사는 사람도 있구
여러가지 형태의 삶의 굴래에서 각자의 십자가를 짋어지구 가치관이 다른 삶을 살아가기도 한다~
어디 그기 비할까마는몇푼의 교통비만으로도 이렇게 호사를 누릴수있다는건참~으로 행복한 일이아닐수가 없다
더러는 행복하지않다구~사는게 즐겁지 않다구 불평불만을하더라만 행복은,즐거움은 누가 만들어 주는게 아니라 내가 만들고 사는거다~
없으믄 없는데로 있으믄 좀더 여유로운,그래서 지혜롭게 슬기롭게 사는방식은 스스로가 터득해야하는거다
갑자기 산을 오르면서 행복~불행에 대해 얘기를 하다가 오만때만가지 잡생각이 들어
홍콩이 아니믄 어때 유럽이 아니믄 어때~여기가 바로 내가 바라는 무릉도원의 세계인걸머~ㅋ
재약봉~재약봉은 왜 재약산과 멀리떨어져 있는지,재약산의 정상은 왜 수미봉인지 당쵀 이해가 안되지만 재약산 하믄 먼저수미봉이떠오른다
바뜨~수미봉하믄 천황산은 떼 놓을래야 떼놓을수 없는 존재~
그 유명한 수미봉과 천황봉은 수천번도 더 갔다왓을터인지라 오눌은 조금 생소한 길을따라 재약봉 찍구 그닥 알려지지않은 길로하산한다는거
이왕이믄 다홍치마라구 비온뒤라 계곡이 볼만한 층층폭포로 하산하기로 하구 본의 아니게 대장질도 해먹구~ㅋ
먼저학암폭포에 들려 생각외의 그림에 감탄을 연발~학암에서 한참을 노닥거렷네~
아~이라다가 오늘자정안으론 부산못가겟다싶어 서둘러 재약봉을 향해 고고띵~예전에 다녀갔던길은볼것도 업을뿐더러
빙빙둘러가기때문에 너무멀어 단축코스를 잡아 국제신문 꼬리표만 보구 죽을똥 살똥 재약산 찍구
코끼리봉찍구
층층폭포에서 티~~타임겸 한참을 퍼질러앉아 노닥거리다보니 시계는 오후4시를 훌쩍 넘긴다~
걸을땐 빡시게 빼구~놀때는 한참을 퍼질러 앉아
웃고
떠들구~~
참 마니도 퍼질러앉아 놀았다~ㅋㅋ
오렌지빛햇살이 퍼지는 여유롭고 아름다운 산길을 바삐바삐 내려오며 잠시 삶의 가치관에 빠져본 상념들~
세상을 살아가는 힘든순간은 산을 오를때의 힘든순간과도 같으며
다오르구 하산할때의 뿌듯한 맘은 힘든 고통의 시간을 견뎌낸 것마냥 즐겁구 홀가분하다~
산이란 오르막과 내리막잇듯이
삶을 살아가는 방법또한 같은 이치가 아닐까 한다~
늘그렇듯 작은것에 행복을 느끼는 소중한 마음을 배우고 오는셈이다
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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