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따라 물따라~★ ☆

겨울,그 끝자락에 서다~~~전북 /덕유산(12/1/30/월)

가을동화~ 2012. 2. 2. 16:30

 

 

 

들머리 송계사를 지나 송계사공원지킴이~마른 하늘과 칼바람으로 살갖을 찟는다~~많은 사람들 B조로 빠지구 완젼 부담으로 다가온다

시껍하게 생깃다~

 

 

계곡은 꽁꽁 얼어붇었지만 하류라 그런지 하얀눈은 쌓이질 않았다~

 

 

향적봉까지 약 ~~9키로~~눈~~산행이라 아이젠을 신고 올라가야하니깐 오널 쾌고생을 해야한다능~ㅎ

 

 

몸은 좀 괴롭지만 일단은 웃자~~웃는자에겐 복이 온다하거늘~ㅎㅎ

속장갑 두개꼈드만 손가락이 주먹이 안쥐진다 로봇트갓따~~겉장갑은 스방꺼~ㅎㅎ

 

 

 

 

 

7 부능선도안갔는데 쌓인 눈~~이 보이기 시작한다~

 

 

 

본격적인 눈산행 오르막길~~아이젠 착용~~한이틀 밤잠을 설쳐뎄드만 더 더디다...;;

 

 

 

 

횡경재~~~바람이 살을 파고든다~~손가락~~드뎌 균열 증세가 일어난다~~ㅎㅎ

 

 

 

 

 

 

 

하여튼 눈만쌓였다 하믄 낙서를 하구 랄지야~ㅋㅋㅋ

 

 

 

 

 

 

 

 

 

너무 많이쌓인 눈때문에 아이젠이 제 역활을 못한다 힘을 주고 올라가믄 뒤로미끄러지구~~ㅇ ㅏ 놔~

 

 

 

세찬바람이 나를 후려치기두 하지만~이건 참 행복이야~

 

 

9부능선까지 왓낭???작꾸 작꾸 오르기만 하는 눈쌓인길~~힘들어보이진않겟지만 넘넘 힘들다능~~ 추붜서 즘심먹다가 또반똥가리~

배고파 둑으나 춥다구 급하게 먹다 얹혀죽으나 매한가지~체력은 거의바닥..;;

 

 

 

 

 

 

 

 

 

우ㄸ ㅣ~잔주름도 많은데 나무가지조차 그늘져 주름이 더 많아졋쓰~ㅎ

 

 

 

 

증말 아이젠~말을 안듣는다..;;

 

 

아놔~아직도 3.4키로나 남았다뉘~~헐~

 

 

 

한봉우리 한봉우리 넘을때마다 걸어온 능선이 보인다~쾌고생을 한보람을 느낀다는~ㅎㅎ

 

 

쌓인눈이 담벼락을 이루곤~~

 

 

 

 

 

 

 

여기는 백암봉~ 멀리 중봉이 보이기시작한다~

 

 

 

 

 

남덕유산 갈림길~

남덕유산~10녀년전에 멋또 모르구 스방따라 육십령고개에서 삿갓봉을 지나 백련사로 종주한적이 있는데  어디가 어딘지도 모를정도로 가물가물~

향적봉 대피소를 보니깐 라면끓여먹은 기억이 떠올라 그날은  시월의 마지막날이였지~춥고배고파서 생라면을 뜯어먹으면서 올랐는데~

오늘두 세월의 변화와 몸의무게를 절실히 느끼며 쾌고생을 했다능~~ㅎㅎ

 

 

 

 

 

 

 

정말루 쉬워보이는 이길도 힘들어 힘들어~진따루 점심도 안먹구~~배는 고프구~오후 3시반쯤?

 

 

 

 

 

 

 

 

 

 

 

 

중봉을 지나~

 

 

 

 

오른쪽 향적봉 대피소~

 

 

 

 

 

아~~배가 고파 웃을 여유조차 없다~~

 

 

 

 

 

 

 

 

 


 

 

아침,

뿌연새벽안개를 젊은 여자가 긋두 휴일도 아닌 월욜첫새벽부터 베낭을 메구 나선다는거

조금은 성가시럽구 동네사람들의 눈치도 여간 부담스러운게 아니다..

조아하는 올드팝 몇곡을 간추려 아들이 사준 엠피3에(자랑쥘~ㅎ) 담고선 낮설지도 않은 길을 여행 아닌 여행길을 나선다

조아하는 으막만 골라서인지 실로 오랫만에 푹빠져보는 나만의 행복한 시간~거의 무아지경에 빠져 3시간30여분을 행복에 겨워 허우적 거려야했떤~

이건 참 행복이다..

 

흐르는 물보다 빠르다는 세월~째깍거리는 초침보다 더 빨리 간다는 세월~화살보다 빠르다는 세월앞에 성급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

잠시, 모든것 잊구 다시금 뒤돌아보는것도 조을듯~

 

덕유산~

일단은 일을 저지르고 보믄 무슨 해결책이 날듯~갠적 사정으로 듀번이나캔슬났던 덕유산 산행

올~겨울은 거의 포기하다싶히햇던 덕유산~일욜 급하게 덕유산행을 예약햇다

몸~상태가 거의 100%는 아니지만 그래도 설마하는 마음에~

설마가 사람잡는다는걸 몰랐덩가~

송계사지킴터를 지나 30여분 오르막 능선을 지나자 설마가 사람을 잡는다...;;

돌발사태!!낭패다~

일단은 10명의 일행을 다 보내구  뒤로 쳐져 몸을 수습후~~천천히 오르면서 내리막길에서 일행들 따라잡기로 하는 게획을 세우곤 

매섭구 세찬바람이 나를 후려치기두 하지만 힘들고 버겁기도하지만

누가 시키지도 누가 이끌지도 않는데  손끝을 짜르는 통증과 온몸으로 파고드는 찬바람에 전율을 일으키며

눈쌓인 산을 오르고 오른다는것은 여간큰매력이 아닐수없다

산~~바람의 맛을제데로 느끼는 짜릿한 순간이다~

한봉~

한봉을 넘을때 펼쳐지는 능선을 보노라믄 그것처럼 드라마틱한 장면도 없지싶다~

아쉬운건 눈~산행은 눈발이 좀흩날리거나 바람이좀더 거세게불어주이 쌓인 눈이라도 흩날렷슴 더좋겟지만

산을 오르는순간만큼은 오로지 바람이 불지않길~~좀더 따뜻해졋음 하는 맘만 간절할뿐~

그런인고의 세월을 보낸것처럼 산고의 고통을 이겨낸것처럼 정상을 선다는 기쁨을 누가 알겟능가~

돌아오는 차안에선 또 한바탕 급나이트클럽이 연출된다~기본요금도 없는 완젼 공짜이다~ㅎ(산을 못간 B조들의 성화에 못이겨)

긴시간 산을 오르면서 흐르지도않던 땀은 순식간에 비처럼 쏟아진다~헝클어진 머리고 뭐고 모자도 벗구 겉옷을 벗구

뛰고 굴리고~

사능게 머 별겅가~

사람들속에 묻혀 웃고 찥까불고~~~

부니기에 맞게 행동하믄 그게 현대판 신사임당이쥐~ㅋㅋ

 

찐이~

 

 

★송계사/송계사지킴터/1400봉/횡경재/송계삼거리(백운봉)/중봉/향적봉대피소/향적봉/설천봉/무주리조트/11:22~1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