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月 어느 흐린날 갑좌기~~금정산 /계명봉/장군봉(11/8/2/화)
범어사 종점뒤 하천~~밤새내린비로 급물살을 이루고 있따~
잔뜩 찌뿌린 하늘과 가끔 흐리고 비~~가온다는 일기예보였지만 비가오믄 범어사만 둘러보기로하구 ~~범어사로 가로질러 가는 동네어귀~밭을 지나~
물기머금은 호박꽃봉우리가 참~예쁘다~
범어사로 가는 옛길~~예전엔 옆~철조망도 없었는데 가다보니 예전에 걸어본 생각이 하나씩 하나씩 떠오른다~쓰방하구 데또할때~ㅋㅋ
간밤의 폭우로 곳곳에 계곡을 이루고 있었다는~
이런저런 야기를 하다보니 금새 범어사로 휙~
8월염천에 왜 조끼를 입었냐믄요~~머리털나구 첨으로 몸보신좀 (보약)좀 했뜨만 온만신이 울룩불룩~엠보씽~ㅋㅋ
스방이 뒷테를 보더니~~""궁디가 그기 머꼬""...흑흑
아~~8월염천에 쪄입구 땀~~징글하게 흘렸습니당~ㅋㅋ
계명암으로 올라가는도중~~갑좌기 어둑컴컴해지구 한두방울 떨어지는 굵은 빗방울~~츠암나~
고마 여기서 인증샷하나 날리구 돌아가자구 친구랑 소곤 소곤~후레쉬가 트지니깐 허여멀걸한 귀신같다~ㅋㅋ
뽀얀 산안개속에 묻힌 나뭇잎을 보며~
친구가 준비해온 커피향과 내리는 빗방울에 몸을 맡기며~
꽃다방 크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동안 날씨는 좀개인듯~아싸 가오리~ㅋ
처음와본 계명암~산속의 자그마한 암자가 한폭의 그림같다~
암튼 웃지않으믄 무슨 냉혈인간 가태~~요라니깐눈이 나빠도 안경도 몬쓰구...흑흑
왼쪽눈이 당초ㅔ 시력이 안나옴에두 불구하구 안경을 못쓴다는~
안경까지 잡수믄 증말루 차가붜 보여서뤼~ㅋㅋ
산안개가 깔끔하게 걷혔따~
찐하게 꼇다~~케지롤이라는~
눈을 치켜 뜨구 날리불쓰얌~ㅎㅎ
완젼 바위에 자라고 있는 소나무~~급떠오르는 생각~~독하다~ㅋ
계명봉인줄알구~~일단 한고개 넘었씁니다~
뒤로~~금정산 주 능선인 의상봉 원효봉 능선~~운무가 자욱해 아무것도 보이질 않군요~~
나도 모르게 생겨난점~~ 점점!!
겨울이 오믄 빼로 가야쥐~
멀리 계명봉~~ 아~~또 올라가 함미다~~~ㅠㅠ
우야든중 계명봉 하나 찍구~
물방울 맺힌거~~찍을라 햇뜨만~
카메라를 너무 들이댓나~~반대현상이...;;
완젼 급경사~~안미끄러질려구 용을 쓰고 내려왔뜨만 땀 삐질 삐질~ㅎㅎ
쏟아진 폭우에 길이 패이구 완젼 물~구덩이 였따는~
장군봉 올라오는 내내~~시커먼 먹구름에 갱장히 쫄았는데 다행이 날씨 짱~굿~
또하나의 봉~을 찍구~
사람들은 장군봉 가는길에 작은 갑오봉이 있다는걸 거의 모르는것 같더군요~
드뎌 오늘 목적지 장군봉이 보입니다~지난1월 와보고 억새가 다~자라믄 꼭 오리라 했떤곳~
이르케 죠은날에~~
이~르케 죠~~은날에~~오만가지의 병~~다 날려보내버릴꼬야~ㅎㅎ
장군봉 바로 아래 하트바위~
그럭저럭 오늘의 목적지 장군봉~~인증확인사살~
아듀~~장군봉~~
금정산 정상~
범어사로 다시 뤼턴~~~맑게개인 하늘~
대한민국이 슬프다
아니 나라전체가 빗물에 잠겨있다
무슨 대통령이나 국왕이 서거한것도 아니거니와 좋아하는 영화배우 혹은 사랑하는 사람이 이승을 떠난것도아닌데
예년에 보기드문 고작 비~~조금 왓기로서니 백년만에 내린 폭우,,,들 하지만 그런 소리조차 무슨 변명같구
그 비로 인하여 이렇게 큰 슬픔에 잠길줄이야..
그냥 맘이 안좋다..
갠적으론 휴가라는 개념이 없어
집나가믄 쾌고생이라구 긋도 으쩌믄 살아꿈틀거리는 자유이자 즐거움인데 지나고 보면 기억이구 추억이라구~
차막히구 사람발에 짓밟히는 게 싫어 좀 조용하믄 가고싶은 산이나 훌쩍 떠나오는게 전부인 휴가지만 그나마 가기싫은건
체력이 조금 약해졌다고 치부하기는 싫다~~ㅎㅎ
산..
가자니글코 안가자니 또 글코해서 근교산,마침 늘 함께 동행하는 칭구가 비~~가 조금 와도 좋으니 근교산이나 가자는 문짜에
누러티티하던 나의 얼굴이 분홍피빛의 생기가 도는 새각시 얼굴로 변한다~ㅋㅋ
내친김에 점수를 좀 더 주자믄
늘~피곤하다는 탓에 먹어오던 보약탓인지 잘묵고 잘자구 잘놀고 하는 탓인지는 모르겟지만 얼굴이 완젼 봉더기 각시 가 다뎃다~ㅋㅋ
산..
똑같은 모양을 하고 있지만 다른 풍경과 다른 자랑과 다른 볼거리로 가득차있다
특히 여름산은 짙은 녹음과 여름 야생화와 이름모를 잡초들 ~
비라도 내릴라치믄 계곡트레킹 또한 아드레날린을 자극하는 또하나의 즐거움~~ 무신날 볼수없는 볼거리로 가득차 햇빛과 바람이 만들어준
자연이란 이름으로완성된 걸작들~
굳이 멀리가지않아두 명산 자체의 산~을 즐길수있는 금정산은 사계절을 넘나들믄서 오만가지의 맛을 즐길수있는 부산의 자랑거리이자
자존심이 되어버린 산 이다
지난겨울 갔다온 장군봉은 은빛가을의 억새도 아름답지만 8월의 억새또한 더없이 아름다워 꼭한번 보리라 다짐했던곳~
제각기 가지고 잇는 매력때문에 이~산 저~~산을 찾기도 하지만
한번더 오려고 벼루던 산은 머리에서 좀처럼 떨쳐내기가 힘든다~
봉과 봉을 이어주는 능선들
깊은 계곡의 흐르는 물소리 들으며 그늘진 산길을 이어주는 오솔길들..
햇빛과 바람의 장난은 그저 황홀할 따름이다~
트레킹~
길위에서 만나는 모든건 아름답다~
또한 만나지는 인연또한 너무나 소중하다~
찐이~
★범어사쟈철역/범어사/계명암/계명봉/갑오봉/장군봉/고당봉 갈림길/미륵불/범어사 쟈철역 / + - 9km 10:35:~16: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