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그리고 여행~

바람도 쉬어간다는섬 제주도~~사라오름/백록담 (10/12/27~28/월/화)

가을동화~ 2011. 1. 10. 18:43

 

 

평일임에도 불구하구 많은 사람들이 붐빈다~

 

28일 오전 8시 10분경의 성판악~~날씨는 약간흐린듯하지만 좋은것 같다~

 

밤새 항해중으로 입술이 다 딱였다~ㅎㅎ

 

 

 

 

 

 

솥밭쉼터를 지나며~

 

뽀얗게 눈쌓인 눈~결이 곱다~

 

 

 

 

누군가가 지나갓던길.... 나두 지금 오르고 있다...;;

 

겹겹이 낀장갑과 뚜껍게 입은옷~그리구 아이젠을 한 걸음은 더디기만 하구 길은 평탄하지만 힘에 붙힌다..;; 

 

 

 

 

 

 

 

사라오름 가는길은 하얀눈이 더 쌓엿습니다~

 

 

 

둘레 2,481미터, 면적 441,000평방미터로 백록담을 닮은

산정호수(산정 분화구)점점 바람이 거세집니다~

 

 

 

 

 

 

 

 

  

 

 

 

 

사라오름 정상~점점 바람이 거세지면서 눈보라도 날리기 시작한다~성판악초입이랑 완젼 딴판이다..;;

 

자연휴식년제가 시행된 1994년부터 보호구역으로 묶여 통행이 금지됐던 사라오름(일명 사라악·해발 1324m)

의외로 사라오름엔 사람들이 찾지않구 백록담으로 바로 올라가는듯~

 

 

 

멀리 한라산 정상이 보이는듯~

 

 

 

제주도내 산정화구호를 가진 오름 중 제일 높은 1,324m 표고에 위치 하고있는

사라오름은  16 년만에 개방되었다고 하며  둘레 2,481미터, 면적 441,000평방미터로 백록담을 닮은

산정호수는 5,000 평방미터 정도로 넓고 정상 전망대에서 서귀포시 동쪽 부분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는데

뿌연 눈보라로 아무것도 볼수없어 너무 아쉬웠다는~

 

 

 

 

 

 

 

 

 

 

 

맨 오른쪽 ~울산에 사는칭구와 그녀의 칭구들~하산후  해녀촌으로 저녁밥으로~

그녀들 접대로 스방~~지갑 빈털털이 뎄다는~

 

 

울산 사는 칭구 부부~우리 부부 4명 사라오름 등반할 계획이었으나 칭구신랑은 연발 관계로 바쁨모드라 불참~

 

우리스방과 난 백록담을 향하구 칭구외 2명의 여자분은 사라오름 등반후 하산~그런 관계로 울산칭구와는 사진도 변변하게 못찍었다는...;;

 

진달래 대피소 도착~급 눈보라가 몰아칩니다~

 

진달레 대피소 지나  사라오름전의 눈꽃이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는~

 

 

 

 

강풍과 싸락눈으로 앞을 볼수도 없구 싸락눈이 얼굴을 때려 무쟈게 고생 했다는~

 

 

정상 100여미터 앞두고 아무것도 안보입니다~주위 경치가 환상적인데...;;

 

드뎌 정상이보이지만 한치앞을 볼수없는 상황~여기까지 스방손에 질질 끌려왔따는~~바람땜시~ㅎㅎ

 

1초동안에도  변화무상한 날씨에 괍좌기 거쎄게  불어오는눈보라와 강풍에   가만히 서있기도 힘듭니다~아무생각업슴///

 

웬?임산부~뜨악~ㅋㅋ

 

사실은 사이가 조아서 저르케 찌근것이 아니구요 혼자서있음 날아갈꺼 가타서 스방이 부축해주는거~~ㅋㅋㅋ

 

아~빨리 내려가고싶다...이건 완젼 미친짖이야...;;

 

 

찰라같은 순간에 잠시~~ 백록담이 보이능가 싶더니 눈보라로 주위 암흑천지..;;

 한라산 세번등반했지만 한번은 다행히 쾌청한 날씨로 백록담 완젼 구경했다는~그때나 지금이나 완젼바닥~~

 

 마지막 코스하나남은거~ 탐라계곡산행땐 한번더 보리라~ㅎㅎ

 

 

 

이기무슨??~코를 덥자니 콧물때문에 질식해죽겟구

코를 안덮자니 얼어 죽겟구~증말 증말 미치긋~~~~~~~~~~~ㄸ ㅏ~

 

사진이~~ 머~~~길래~~~~

 

 

 

아~~그래두 브~~이~~ㅋㅋㅋ

 

 

백록담 올라갈때보다는 환해진 날씨~

 

 

하얗게 보이는 곳은 스키장이랍니다~

 

 

 

 

살앙해~샹홰~샤릉훼~ㅋㅋ

 

먹이를 찾아 헤메는걸까??

 

오후 2시오십분경~ 성판악 도착 바람도 불고 눈빨도 거세지면서 대한민국 모든 해상엔 풍랑으로 연락선결항...;;

 점점 거세지는 강풍과 눈보라...뱅기마져 뜰수있을까하구 걱정..;;

다행이  부산을 제외한 모든 공항도 결항..

 

연기에 연기를 거듭한 결과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제주발 오후 9시5분 마지막 비행기 타고 부산 밤10시경 도착~~무사함에 감사드린다~

 

 

 

 

여행은 설레임의 시작이다

낮선이들과의 교감과 낮선곳의 아름다운 풍경들과의 소통~

일품이 아닌것이 없다 조용한 열망이 들끓는곳 산행~

 

해마다 이맘때믄

크리스마스겸 연말겸~~더 중요한건 결혼 기념일겸 여행겸 산행을 시작한다

3가지 다쳉기려믄 수억이 깨지겟찌만 3가지것을 한방에 땜방질 하니 일석삼조인가??애들도 다 자라라 제 밥그릇을 차지하면서

결혼 기념일은 저절로 부각되는듯하다

 

제주도 한라산~백록담은 3번이나 갔다온 관계로 이번에 17년만에 개방 됬다는 사라오름을 오르기로 하구 너무나 저렴하게 나온탓에

여행 아닌 여행을 떠난셈이다

 

억새가 드러누운 곳엔 새로운 삮들이 틀 준비를 하구 아직은 곳곳에 단풍의 흔적이 희미하게 남아있는가 했는데

어느새 눈쌓인 뽀얀산을 온몸을 불사르며 사투를 벌이는 산행을 시작한다 

성질 급한 나뭇잎들은 산꾼의 발길에 밟혀 가루가 다 되어있을 법하지만 남쪽나라 작은섬 제주도엔 밤새내린 눈이뽀얗게 쌓여 우리를 반긴다 

 

사면이 바다에 쌓인 도시에 살지만 물건너 바다는 새로운 감각으로 다가온다

오랜만에~5년이란 세월이 흐른후에 또다시 제주도를 찾은 기분은 처음 가는사람처럼 설레임 감동 그자체이다~~밤새 강풍이 불어 거친 파도는 배 멀리라는

반갑지않은 선물을 선사했지만 그쯤은 문제도 안되리라~

   

이른 아침,시원 제주 갯바람이 밤새 지치고 힘들었던  마음을 훍고 지나간다..상쾌하다

여행사의 스케쥴에 따라 아침을 해장하곤 곧바로 성판악으로 항햔다~ 

낮선이들과의 인연~인연은 무엇일까~~눈인사만 껌벅하고 나믄 낮선 인연은 금새오랫동안 묵어온 인연처럼 바낀다~~ 정으로 다져진 민족 답다~

 

 스방과~칭구들이란 가치간 산행이지만 걸음걸이가 모두 달라 산에선 언제나   타박 타박 혼자올라가야한다 

때가 때인만큼 수많은 생각들이 교차한다~~저마다 안고살아온 아픔들~그아픔들속에   내가 지금 숨쉬고 있다는것은   희망을 꿈꾼다는 것이다

 

눈쌓인 겨울산행은 어느산행보다 고됨과 고통이 따른다

겨울 산은 늦게 먼동이 터구  어둠도 일찍 내려 서둘러야 할 단점도 있기에  바다에서시작된 어둠은 산중턱에서야 해가 차 올라  그렇게 많은 시간을 주질않다

 

 사계절 산~이 다 그렇듯이 특히 겨울산은 한폭의 그림과 에술을 그려낸다

험난하고 고된여행은 계속 된다

버선끝보다 날카로운 칼바람도 만나구

고드럼보다 더 차가운 눈쌓인 겨울산행은 뜨거운 전율이머리끝부터 등줄기를 타구 발끝가지 짜르르르 전해온다 

실바람보다 더 가는 예리함과  반짝이는 눈빛으로 주위를 휘들러보곤 고된여행은 끝이난다 싶으믄 또 다른 미지의 세계가 펼쳐진다

고된육신은 피곤으로 지쳐 아우성 치지만 마음만큼은 이세상을 다얻은 만큼 뿌듯하구 자랑스럽다

이런맛에 산행을 가게되는가보다

내아픔과

저마다의 아픔을 보듬어 주었던산

낮선이들과의 만남과 소통에서 얻어지는 인생의 연륜과 경험들~좋았던 기억들~안좋았던 기억들~

하나같이 소중한 기억으로 만감이 교차되며 잠재될것이다

 

나뭇가지를 흔들어 되던 잎들은 어느새 눈꽃으로 피어나 흐드드득 떨어진다

도시에서 느끼던 찬바람과는 다르게 온뭄을 휘감는다

금속같은 감촉이 좋다

끝없이 눈쌓인 산길이지만 걷고 또 갇고 하다보믄 산은 나에게 언제나 나에게 많은 에너지를 공급해준다

무덤덤했던 감정들을 무한한 감동이 세계로 이끌어 가며

소복하게 쌓인 눈길은 마치 사랑하는 사람에게 안긴 기분을 들게한다~ 

 

낮선 풍경들을 찾아갓던 산

산의 본모습은 거짖없는아름다움에서 시작되구 세찬 바람과 고난속에서도 그대로의 아름다움을간직하고 있는산

세상에서 가장위대한 건축물 자연이란 또다른 이름으로 영원히 기억될것이다

 

 

진이..

 

 

 

★성판악휴게소/속밭쉼터/사라약샘/사라오름입구/전망대/진달래대피소/표지석/한라산정상/원점회귀/오전8:10~오후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