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개비와 어울어진 하늘공원~평창선자령~(10/1/14/목)
대관령 휴계소 옆들머리~
등산로가 일자로쭉~
산꾼들을위한 바람막이랍니다~
멀리 동해바다~
동해바다와 강릉시가지~
대관령을 넘어 강릉시로 가는 영동고속도로~
바람도 너무불고 너무 춥기도 해서 외계인처럼~
볼떼기 떨어져나갈것만 같음...;;
친구랑~ㅎㅎ(나보다 날씬하고 에쁜데 내가 옆으로 서서 내가 쫌 작게 나왓습니다~!ㅎㅎ
느무강한 바람으로 나무들이 키가 크질 않는답니다~여름에도 바람막이 잠바를 입어야 한다는~
바람이 느무거세게 불어 눈~이 안쌓인답니다~
거대한 소양강 수력발전소의 절반에 버금가는 전력을 생산하는, 총 53기의 풍력발전 바람개비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한껏 뽐내는 선자령
해발 800미터 이상의 고지에 600여만평에 이르는 동양 최대의 목장이 끝없이 펼쳐져 있는 선자령
무엇보다도 눈과 바람이 빚어내는 눈꽃이 장관을 이루어 '한국의 히말라야'라고도 한답니다~
드럽게~아니 디지게 춥다~사진도 조치만 얼어 디지긋다..;;
계곡이 아름다워 선녀가 아들을 데리고와 목욕을 하고 놀았다는 뜻의
'선자령(仙子嶺)'은 옛날 대관령에 길이 나기전에 많이 넘나들던 고개였다고 한다.
눈언덕~
대관령 황테덕장~
온통새하얀 차창 풍경~
산은 내게있어 항상 설레임 그자체이다
뒷산을 가던 어디를 가던~
늘~내안에서 어디로 튈지모르는 꿈틀거리고 있는 알수없는 비행물체 같은거~
대관령 하믄 우선 모식품의 라면과 구름과같은 양떼들 이 먼저떠오른다~
라면!
추운겨울날 온사지를 발발떨며 산속을 헤메고 다닌후 라면과 김치와 온갖껏을 넣코 끓여먹는 잡탕또한
겨울산행의 매력이자 별미~
사실은 겨울산행은 안가려고 태극기 아페서 굳게 맹세했었따
느무느무 추버서~~ㅎㅎ
굽이 굽이 넘던 대관령 고갯길이 상상과는 달리 그냥 고속도로의 일반휴계소와 다를바가 없다
눈으로 보기엔 일반 휴계소와 더 초라하게보였지만 갑자기 심한 멀미를 하는것을 보니 굽이 굽이 넘던 대관령 고갯길이 마즌듯~
그렇게 대관령휴계소에서 들머리를시작으로 선자령,백두대간의 허리쯤이라는 선자령 트레킹 시작~
시작부터 살을 찟는칼바람이 사방천지에서 불어와 나를 집어 삼킬 기세다~
1월의 선자령은 사방이 트여 날씨가 좋으믄 사방천지가 꽤나 장관을 이루기도 하구
2月경에 가서 운무를 보지않으믄 아무것도 볼게 없다는 선자령이라고들 한다
2월경의 따뜻한 공기와 차가운 냉기가 서로 부딫쳐 운무를 형성하여 운무는 볼만하겟찌만 그대신 시계는 흐려 조망은 별로라고도 한다
소백산의 바람도 소문낫찌만 선자령 바람또한 더햇음 더햇찌 덜한것 같진 않다
주둥이가 얼어 말이 안나온다~ㅎㅎ
살을 찟어내는 칼바람은 온몸뚱아리에 지독한 자극과 신선함을 불어넣고 좀더 매서운 바람을 찾아 들이마시며
즐기며 짜릿한 전율로 오감과육감을 일께워주기도 한다~
그래도
민주지산에서 떨엇돈 생각을 하믄좀 나은것 같기도 하지만 바람없는 겨울산은 앙꼬 없는찐빵 같은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