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 봄 기운 햇살아래~~4구간 금정산/백양산 (22/2/9/수)
시작이 반이라고 4구간~ 1구간을 남겨놓은 부산 11산 종주길이다~
음력 설과 입춘(2/4)까지 지났구 설날 많이 먹어그런지 몸과 다리가 묵직하다~
올겨울은 전형 적인 삼한 사온으로 지난 주말 매서운 추위가 완전 누그러 졌다
햇살고운 양지쪽은 훈훈한 봄바람을 맞으며 산행을 한다~
부산 아침2도 낮쵝오기온 11도로 한낮은 훈풍 훈풍 봄날 ~
2018년 낙동정맥 할때 시속 3.4k~이젠 2.9가 마지노선이다~ㅡ.ㅡ
3구간 날머리 지경고개 녹동마을이다~사실은 금백종주길이자 부산 오산 종주길이기도 하다
명륜동전철역에서 12번 탑승~녹동마을에서 하차 도로를 건너 바로 산행시작이다~
사방에서 시작해도 힘겨운 계명봉이 보인다~
이길은 열천번도 더온 길이라 그냥 계명봉만 쳐다보며 올라가도 무방하다~ㅋ
첫발부터 계속 오르막이라 땀이 줄줄~~겨울장갑이 버거워 장갑을 벗는다
대략 1시간만에 계명봉 도착~~정상석은 가출했나보다
사배고개을 지나 장군봉은 생략~임도길을 따라 고당봉 진행~
말라버린 가을단풍이 인상적이다~
얼음 속에 있는 철지난 단풍이 예뻐 눈마춤을 하고~ㅋㅋ
백양산까지 가야하는데 부산에서 보기드믄 대형 얼음에 놀멍 쉬멍 농띠 부리는중~
낙동강 뷰와 우측 오봉산 마루금 뒤로 토곡산~
암릉에 고귀한 자태의 명품 소나무~
북문을 지난다~~
한낮 햇살이 훈풍 훈풍 샤랄랄라~~봄바람부는것 같다~
산성고개를 지난다~~식후라 맥길을 버리고 남문까지 임도길을 가고싶지만
낑낑 맥길을 고집~
남문을 지난다~~케블카쪽으로 가서 전형적인 낙동 정맥길을 걷는다(남문마을 음식냄새가 싫어서)
초읍 만남의 광장~마지막 불웅령이 남았다~
만남의 광장에서 불웅령 가는길은 까칠한 오르막 ㅜㅜ
만덕뒤쪽으로 상계봉과 멀리 고당봉이 보인다~
마지막 다크호스 불웅령을 올랐으니 빡센건 없다 싶어도 백양산에서 계림 초쿄까지 은근 힘든 돌길이다~
백양산 정상을 가며 뒤돌아본 낙타봉~~
백양산에서 계림 초교까지 4K~~하산길이지만 까칠한 바위길에 은근 힘든길이다~
낙동정맥길은 죽어도 갓봉은 지나야 덴다~ㅋㅋ
사실은 오늘의 날머리 계림초교~
개금고개가는길에 바라본 다음구간 엄광산이 보인다~
(엄광산은 진달래가 볼품있기에 3월중순쯤 진달래필때 진행~)
"벌써"라는 말이 2월처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 없을것이다
새해맞이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
지나치지말고 오늘은
뜰에 매화 가지를 살펴봐라
할상 비어있던 그자리에
어느덧 벙글고 있는 꽃
세계는 부르는 이들에게만
존재를 들어내 밝힌다
외출을 하려다 말고 돌아와
털 외투를 벗는 2월은
현상이 결코 본질일수 없음을
보여주는 달
"벌써" 라는말이
2월처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 없을것이다
..................2월 /오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