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기맥(완주)

진양기맥 1구간 시작이다~~진양 1구간 남덕유산/월봉산/수망령(18/9/6/목)13.82k

가을동화~ 2018. 9. 8. 09:53

2013년 10월13일 백두대간을 시작하여 2018년 8월26일 금남 구드래 나루터를 끝으로  4년 8개월만에 1대간 9정맥도 마쳤다~

대간이나 맥을 타면 최소한 20키로 이상~그리고 험남한 산길을 걷고 고통과 고난의 길을 걷고 그런산행매력에 매료되다보니

일반산행으로 안주하기란 쉽지가 않다

첫째~일반 산행은 가봣자 7~8키로가 예사고 시간도  평균 5~6시간~유유자적 즐기며 좋은점도 잇껫지만

대간길~정맥길과 지맥길은 여간 험한게 아니라 그 길에 마추다 보니 그래도 한번씩은 지맥길을 걸어 아직은 몸땡이에 충격을 줘야할거같다

6월상반기 통영과 남해지맥 무척지맥을 끝으로 하반기 진양기맥과 화왕지맥을 남겨놓고 그폭염으로 몸서리쳤던  여름도 지났구

9월~가을이 부는 9월부터 슬슬 기지개를 핀다~진양기맥 시작이다~

부산 아침21도 낮쵝오기온 28도 거창 월성 아침 16도 낮쵝오기온 27도로 모든건 한순간으로 끝나는건 분명하다~~~

35~39도를 웃돌며 그 악명높게 설치며 우릴 질겁시켰던 폭염도 한순간에 꼬리를 내리구 다시 폭우시작~

2018년 여름은 폭염과 폭우만 기억될거 같다~

 

 

 

 

 

 

 

 

 

 

 

 

 

2018년 9월6일 이른 아침  5시 40분 서면에서  출발하여 1구간 하산지점 수망령에 차를 파킹하고 서상에서 콜한 택시를 타고 영각사 입구 도착~

진양기맥 1구간이 시작된다~7일날 비가 온다는 예보는 금방이라도 뭔가 올듯 하늘은 잔뜩 흐려있다~

 

 

 

 

 

 

 

영각사에서 남덕유까지 대략 4키로~최단코스이긴하지만 워낙 된코스라 남덕유산까지 두어시간 예상~

 

 

 

 

 

 

 

 

폭염이 지나구  폭우가 잣다보니 계곡물소리가 우렁차다~~~물은 벌써 차가워 얼음골 같다~

 

 

 

 

 

 

 

기맥갈림길영각재를 지나 철계단으로 악명높은 남덕유를 오른다~

 

 

 

 

 

 

남령으로 가야살 기맥길~~하봉이 보인다~~~남덕유에서 영각재로 다시빽~~올라갈 하봉~

 

 

 

 

 

조망이 트이면서 뒤쪽 지리산 천왕봉까지 훤 하게 보인다~흐리지만 개스가 안껴 조망은 좋다~

 

 

 

 

 

대간길~~삿갓봉과 무룡산~멀리 향적봉까지~

 

 

 

 

 

 

지리산 마루금과 육십령~할미봉도 조망~(교육원도 보인다)

 

 

 

 

 

악명높은 철계단이긴 하지만 장엄한 남덕유 오름길~~~오고 또와도 싫증이안나고 질리지가 않는다~~사계절 내내 와도 첨 오는 기분~~

 

 

 

 

 

 

 

진양기맥길인 우측 하봉과 좌측 중봉~~그리고 월봉산 칼날능선과 월봉산 하산지점인 수망령도 한눈에 포착~~

좌측 뒤쪽으로 담 구간인 금원 기백도 포착~~

 

 

 

 

 

이맘때의 덕유산과 무룡산은 야생화 천국이라 이꽃저꽃 절정이다 굿~~!!

 

 

 

 

 

두어시간만에 진양기맥 시작점 남덕유산 인증~~

 

 

 

 

 

 

 

 

맞은편 서봉 장수덕유산~

 

 

 

 

 

다시 영각재로 빽~~진양기맥이 시작된다~

 

 

 

 

 

영각재에서 다시 빡시게 올라 하봉 도착~~맥길은 좌측이다~

 

 

 

 

 

맥길은 맥길이다 하봉에서 남평까지 잪풀로 길이 험하고 산죽길이 이어진다~

 

 

 

 

남령으로 내려가며 바라본 월봉산 칼날능선이 눈앞에 보인다~~~

 

 

 

 

 

페헬기장에서 점심~~한두방울 비가 오지만 이내 그친다~~~

 

 

 

 

 

 

아~~가을은 오긴왔나보다~~억새가 벌써~~~

 

 

 

 

 

 

 

영각사/남덕유/하봉/남령~~천고지를 계속 오를락 내릴락 시간이 제법 걸렸다~

 

 

 

 

 

 

남령에서 월봉산 정상까지 3.5k~수월타생각했는데 큰 오산이다~~~

 

 

 

 

 

 

월봉산 오르며 바라본 좌측~할미봉에서 서봉 마루금~~~

 

 

 

 

 

 

좌측 남덕유에서 삿갓봉 무룡산 마루금~~~중앙 남령으로 이어지는  하봉과 진양기맥길~

 

 

 

 

남덕유에서 진행된 기맥길을 배경으로~~~

 

 

 

 

 

 

 

칼봉이다~~~험한 암릉구간이라 약간 우회~~월봉산 까지 암릉구간이라 계속 내려갔다 다시올라갔다 에너지 심하게 소비 시간오바~~

 

 

 

 

 

 

 

 

 

 

암릉구간은 험해서 길이 없고 좌측으로 우회~~내려갔다 올라갔다 반복~스틱 접어넣기~ㅡ.ㅡ

 

 

 

 

 

 

지나온 칼날봉~

 

 

 

 

 

 

다시 칼등이 이어진다~~~

 

 

 

 

 

 

 

 

 

남덕유에서 쭉 이어온 기맥길~~~오늘은 기맥길이라기 보다 월봉산 하나만 보고 가도 본전에서 이자까지 남는 산행이다~~

 

 

 

 

 

 

계속 암릉 구간은 반복하며 월봉산 도착~~~금방 폭우라도 내릴꺼 같은 하늘은 잘 참아준다~ 

 

 

 

 

 

 

 

 

월봉산에서 수망령 진행~~갈림길 만나 좌측~

 

 

 

 

 

큰목고개이다~~여기서 거망산 갈림길까지 400미터 오늘의 마지막봉을 빡시게 오른다~~

 

 

 

 

 

 

 

 

수망령 도착~~구간이 워나기 악산이라 8시간 산행~~월봉산 오름길에서 한두방울 내리던 비가오길래

""속으로 악하게 안살와 왔스니 비는 안올꺼다 라고 스스로 위로~ㅋㅋ""

착하게 살아온거 증명이라도 해주듯 비는 안 내려  무사하게 1구간 완주~~~

 

 

 

 

 

다음구간 금원산 2키로만 올라가면 순탄한 맥길이 이어진단다~~

 

 

 

 

 

 

수망령에서 용추사방향으로 부산 진행~용추사 계곡에서~

 

 

 

 

 

다시 수승대로 잠시 들려 깜짝 관광~~ㅋㅋ

일부러 놀러도 오는데 산행이 여행이라는 사실~~~!!

 

 

 

 

 

 

 

 

 

 

 

 

 

 

 

 

산행과 관광을 겸한~~여행 기분까지 가졌던 진양기맥 1구간 종료~

 

 

 

 

9월이 오면

해변에선 벌써
이별이 시작된다

 

나무들은 모두무성한

여름을 벗고
제자리에 돌아와호올로 선다

 

누군가 먼길 떠나는 준비를 하는
저녁, 가로수들은 일렬로 서서
기도를 마친 여인처럼고개를 떨군다

 

울타리에 매달려 전별을 고하던 나팔꽃도
때묻은 손수건을 흔들고 플라타너스 넓은 잎들은
무성했던 여름 허영의 옷을 벗는다

 

후회는 이미 늦어버린 시간
먼 항구에선 벌써 이별이 시작되고
준비되지 않은 마음 눈물에 젖는다

 

9월의 시 // 문병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