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알의 속살을 걷다~~낙동 20구간 배내고개/안적고개(주남고개)(18/2/25/일)24.77k누계405.23k
낙동정맥 20구간~
은밀히말하자면 오늘부터 가는 구간은 일반산행으로도 다 가본곳이기도 하구 지인들의 낙동정맥땜방차 따라갔던곳이기에
새로운 기분은 없지만 거의 일년여동안 호흡을 같이한분들과 2~3구간 남겨놓고 하차하자니 양심이 좀 거시기하다~
이유야 어떻던 처음보다 끝이 좋아야한다는 즉~유종의 미를 거두고자~다대포 몰운대까지 고고띵이다~
(솔직이 대중교통으로도 할수있는 곳이기에 회비 오만원은 상당한 금액이다~)
부산아침 기온 5도 낮쵝오 기온 10도 양산 아침기온 3도 낮쵝오기온 11도로 이젠 훈훈한 봄날씨지만
배내봉의 날씨는 아침봄비소식에다가 애매모호한 날씨라 은근 걱정~
산행 들머리부터 간간히 봄비가 내리긴하지만 바람이 없어 큰 추위는 없다~
부산 아침 7시 20분 출발~언양 배내고개 8시 30분쯤 도착~봄비가추적 추적 내린다~
바람은 없어 큰추위는 없지만 25키로 이상을 산행을 하는데날씨로 인해 변수가 작용하기에 맘의 부담감이 조금 있다~
배내고게 휴계소에서 판매하는 일회용 비닐을 입고~봄처녀 봄옷한벌 장만~ㅋ
배내봉으로 갈수록 싸락눈으로 변하더니 하얗게 흙길을 덮기시작한다~오히려 비~~보단 눈이 훨 낫따~
배내봉(원동산 이라고 합)도착 비가멎긴 한데 비옷을 벗기 애매해서 계속 입고 진행~~~땀 범벅...ㅜㅜ
저승골이 보이는 장소인데 짙은 운무로 양 사방 팔방 조망이 꽝이다~
간월산 정상부는 제법많은 눈이 쌓였다~지난겨울 을 보내는 마지막 눈 구경을 하는셈으로 과히 나쁘진 않다~
비닐옷을 입은탓에 습도와 땀이 범벅~벌써??
눈의 결정체가 육각모라던데 쌓인 하양눈만 보다가 눈의 결정체를 보니 신기할뿐~
간월재를 지난다~시간이이른지 산행을 하는 사람이 아직은 없다~
여기도 한추위 하는곳인데 바람이 잔다~~~포근하다~
다시 신불산으로 빡시게 오른다~웬지 컨디션이 좋아 힘이 마구마구솟는다~ㅋㅋ
간월산에서 날씨가 밝아지더니 다시 뭔가 한줄기 할것만 같다~
오늘은 종일 햇빛보는거 포기~
신불재방향으로 진행~~역시 여기는 한여름에도 추운곳이라 이쯤에서 손가락이 살짝 시려온다~
많은 사람들이 황홀해 하는 영축평원이 보인다~개인적으로 억새 하면 이곳이 쵝오다~~!!
취서산장에서 점심을 먹는다~
맥길을 따라 진행하다가 통도환타지아 쪽이 아닌 약간 좌측쪽으로 발길을 돌려 차도를 만나 맥길을 따라 진행~
맥길 논두렁 받두렁을 지나며 우측으로 올라야할 정족산방향이 보인다~
지경고개에서건널목을 건너 바로직진~~~(요주의 코스)
지경고개에서 건널목을 전너 바로 직진을 하면 경부고속도로 토점 육교를 지난다~
토점 육교를 지나 우측 공장지대로 들어가 공장뒤쪽 야산으로 진행~(언젠가는 이길도 없어질듯)
통도사 cc를 만나 잔디를 밟지말구 왼쪽으로 계속진행~
다시 임도를 만나 좌측으로진행~산길로 접어든다~
맥길을 걷다가 다시 임도를 만나는데 좌측으로 서너발 올라감 노상산을 만난다~~
노상산 찍구 다시 턴~임도따라 진행~(요주의 코스)
솔밭산공원이 가까워지는가 소나무숲을 지난다~
솔밭 공원묘지를 지난다~
다시 빡시게 오른다~오늘구간중 제일 힘든곳이다~
다시 약간 내려서며 천주교 공원묘지를 지난다~
운무로 영축산 조망을 가려졌지만 지경고개에서 계속 오르막을 올라온 맥길이 한눈에 보인다~
지경고개에서 애략 8~9키로를 오르막만 치고 왔는데 생각보다 가뿐하게 올라 므흣~ㅋㅋ
좌측남암지맥 이 시작되는 갈림길에서 맥길은 우측~
오늘 구간중 진짜 마지막 오르막~탄력붙혀 그대로 고고~ㅋㅋ
대성재를 지난다~
솔직히 26키로 이상~조금 걱정을 했는데 가뿐하게 20구간 마무리~
후미 1시간 30분 기다림~ㅋㅋ
아무리 너 잘났다 나 잘났다 그래도
내 자신을 잃고
잘났다하면 아무의미없는 일이고
내가 걸어가는 길도 옳고
니가 걸어가는길도 옳듯이
딱히뭐라 정의를 내릴수가 없다
인생이 그렇듯
누구의 인생이 옳다고 정의 못내리듯이..
누군가 예쁘게 만든 길이 눈이부신지
울퉁 불퉁 힘든길이 눈이부신지
각자 맘에 들어 걸어가는길이 눈이부실뿐
그저 말없이 타박 타박 걸어
땅밑에서 올려다 본 세상이
산꼭대기에서 내려다본세상이 같을순없고
한가지 같은 점이라면사람은 변해도 세상은변할수없다는점~
걸어서 올라갈 수 있는 높은 빌딩의 세상 보다
땅끝에서 걸어 내려다보는 산 정상에서의 세상~
나는 그저 바보처럼
내가 옳다 니가 옳다 정의를 내리가보단
말없는 물이 되고
말없는 바람이 되어
물처럼 바람처럼
그렇게 삻아가리~
......................영남 알프스 속살을 거닐며
찐이~
★배내고개/배내봉(원동산)/간월산/신불산/신불재/영축산/지경고개/통도사cc/노상산/정족산/안적고개(주남고개)
8:40~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