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고 싶을땐 떠나라~~신낙남정맥 용지봉/녹산수문(17/6/7/수) 30.75k
"신 낙남정맥"이란, 낙남정맥이 지나는 용지봉에서 분기한 또 하나의 산줄기를 말한다
산경표에 따른 낙남정맥은, 용지봉에서 신어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말하는데 이를 정설로 받아들여 졌다
그러나, 최근에 와서 낙남정맥은 주맥이 바다에서 끝나야 한다는 원칙에 위배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그래서 산꾼들은 불모산. 굴암산. 보배산. 봉화산을 넘어 옛날 바다였던 "녹산"(현재, 서 낙동강 하구)까지 이어지는 산줄기에 눈을 돌렸고,
기존의 낙남정맥과 구분하기 위하여 "신 낙남정맥"이란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 (도상거리 약 23.8km)
사상터미널에서 7:30분 약속~장유까지 버스를 타구 장유에서 다시 택시를 타구 8시 30분쯤 장유폭포입구 하차~
낙남 정맥을 5월 29일자로 끝내구 차일피일 미루다간 날씨는 더워지구 일기예보를 보니 12시쯤 비가 그친다니 차라리
비가 조금 내리면더운날씨보다 괜찮을거 같아 급번개산행으로 신낙남정맥을 진행~
좀 빡신 산행을 하고 싶었는데 비까지 그쳐주니 완젼 횡재한 기분이다~~룰루~♬ ♪~~
부산아침 18도 낮쵝오기온 23도로 6월 폭염이 몇일 계속되더니 전국이 긴~가뭄끝에 단비가 내린단다~
장유폭포입구에서 시작~장유사까지 3.7km~용제봉 왕복 1.7k~~(5.4k+24K=30.4K)~~장유폭포/녹산수문/30.75k
장유폭포입구에서 산행을 시작~약 40여분만에 장유사 도착이다~
비는 그쳤지만 짙은 안개로 인해 습도가 높은 편이다~그래도 비가 그쳐주니 날씨의 고마움을 가지며~
워나기 장거리 레이스라 힘을 아껴가며 용제봉 도착~아득하기만 했던 신낙남 정맥 시작이다~~
우천후 미끄럼과 잡목 잡풀속에 30km를 위하여~~화이팅~~!!
724봉에서 우측으로 진행~불모산 방향이다~
비는 그쳤지만 간밤에 내린 빗방울이 상쾌함과 싱그럼을 더해준다~
군부대로 인해 불모산은 출입금지구역이다~~근접거리에서 불모산 인증~~~
불모산에서 다시빽~~~포장임도길을 걷는다~덥다고 걱정한 날씨가 서늘하다못해 춥다...여간해서 땀이 나질 않는다~
포장임도길을 게속 걷다가 우측으로 진행~~
임도길에서 군부대로 인하여 다시 우측으로 우회한다~~~
희미진 길을따라 한참을 우회하니 막혀진 굴암산 길을 만난다~~지도상에는 여기쯤이 화산이다
비~~~는 안오지만 추워서 비옷을 입고 진행을 하지만 역시 땀은 나질않는다~
미답지인 굴암산도 밟아보고 오늘은 득이 많을것 같다~~~
좋던 길이 너더리 고개쪽으로 진입을 하자 길이 엉망이다~~잡풀과 가시나무때문에 긁히구 곤욕을 치룬다~
길이안좋은 곳엔 힘내라는 푯말이 붙혀져있는데 무슨 이유인지~일부러 부르떠린것 같다~~
큰봉우리는 다넘었나 했더니 지금부터 시작이다~~~
우거진 잡목과 잡풀을 헤치고 나가자니 엄청 힘에부친다~~~
굴암산 지나 너더리 고개까지 진짜 길 너덜너덜 하다~~~
두동고개에서 382봉까지 약 200미터~~20여분 엄청쉬리 빡시게 올라왔다~~~
보배산도 빨딱서 있지만 간식을 먹어가며 오르니 수월하게 오른것 같다~~
보배산에서 임도길까지 급~내리막길 진짜 길 더럽네~~
보배산에서 급 내리막길을 내려와 미음 산업단지쪽 건널목을 건넌다~~
미음 산업단지 건널목에서 장고개 까지는 각자 알아서 와야할 구간이다~
건널목을 건너 우측으로 와 산길로 진입하면 장고개 나오는데 미음산업단지 공사중으로 맥길이 완전이 끊겨
나름 애매한 구간이다~
간간히 산딸기와 보리수열매를 따먹어가며~나름 여유를 즐기기도 한다~ㅋ
장고개에서 끊어진 맥길을 따라 뒤로 보이는 산 능선을 찾아 잘도 올라간다~~
미음공단 공사로 인해 완전 끊어진 맥길을 찾아둘러둘러~~~
길도 찾았으니 간식도 먹고 물도먹구~~5분간 휴식~~~
짙은 안개도 사라지구 햇살이 나면서 조망이 트인다~낙동정맥 종창역인 다대포 몰운대도 보인다~
땡겨본 명지대교~
봉화산 오르는 계단길~~마지막 오름길이라 생각하니 힘이 마구마구 솟는다~
가덕도가 조망되며 구름이 예술이다~
하얀철탑 두개를 지나야 하는데 봉화산까지 괜찬트만 봉화산 지나 3봉 올랐다 내렸다 좀 힘드넹...ㅡ.ㅡ
진짜 이젠 올라가야할 봉우리가 없다~~거의 산행 종료~
낙동강 건너 승학산이 검은 구름 아래로 ~학처럼 펼쳐져있다~~
6월7일 백양산 2~3시간 산행후 하산주 홍계 친목산행 예정이였으나 우천관계로 취소~
7일날 홍계산행이 예정되로 진행되였으면 8일은 금백 종주나
(4일 금북정맥이 거의 마지막이라 임도길과 야산을 걸어 산행을 한것같지가 않아)하려고했는데
홍계 산행이 취소됨에따라 7일 비도 빨리 그칠거 같구해서 급번개산행으로 언젠가는 해야할 신낙남~너무빨리처리해서
얼마나 좋은지~~떠나고 싶을때 떠나라~~~호호~
떠나고 싶은 자, 떠나게 하고
잠들고 싶은자, 잠들게 하고
그리고도 남는 시간은
침묵할 것
또는 꽃에 대하여, 또는 하늘에 대하여
또는 무덤에 대하여, 서들지 말것
침묵할 것
그대 살 속의 오래 전에 굳은 날개와
흐르지 않는 강물과 누워있는 누워있는 구릉,
결코 잠깨지 않는 별들
쉽게 꿈꾸지 말고, 쉽게 흐르지 말고, 쉽게 꽃피지 말고
그러므로, 실눈으로 볼 것
떠나고 싶은자, 홀로 떠나는 모습을
잠들고 싶은 자, 홀로 잠드는 모습을
가장 큰 하늘은 언제나 그대 등뒤에 있다.
- 강은교 <사랑법> -
★장유사/용지봉/상점령/불모산/화산/굴암산/너더리고개/두동고개/보배산/장고개/봉화산/녹산수문/8:30~19:30/30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