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꽃 놀이는 가야한다 ~~~황령산(17/4/5/수)
4월5일~
물소리 새소리 청명하고 사방팔방이 이름모를 꽃들이 앞다투어 피는~말그대로 시절이 하시절이다~
계획은 하동 형제봉/신선봉산행후소설 토지의 배경인 최참판댁과 쌍계사 십리벚꽃길 구경이였으나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 소식이 하동도아침9시 부터 비가온다길래 부득이 취소 주중수요일은제일 따분하고 지겨운 날이라
집뒷산도 이맘때 진달래와 벚꽃이 볼만하길래 집 뒷산황령산으로 고고~~내친김에 해운대 달맞이길도 고고~~비오는날은 의외로 운치가 있다~~ㅋㅋ
꽃놀이 굳이 멀리 갈 필요가 있나 적절하게 알아서 내 나름데로 즐기믄 덴단 말이지~~ㅋㅋ
부산 아침 12도 낮쵝오기온 16도로 짠뜩흐려 아침 8시 부터~금방이라도 퍼부을 기세다~
집뒤 황령산 정상부분~진달래가 제법 군락을 이루는데 나무테크길을 만들면서 많은 공간을 훼손~안해도 될 테크길을만들었다~
진달래 군락지를 훼손하고 만든 테크길과 전망대~~
진달래가 절정을 이루고 한닢 두잎 꽃잎을 떨군다~봄은 오는가 싶음 벌써 더날 채비를 한다~
정상에서 보는 황령산 벚꽃길~~
벚꽃길이 북쪽으론 덜폈구 남쪽으론 다피어 잎이나기시작~같은 공간이라도 날씨의 기온 변화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먹구름에 쌓인 광안대교와 부산 앞바다~
좌측 동백섬과 해운대 마린시티~
해운대 장산~
우측 오륙도와 용호동 해파링길~
금련 수련장 입구쪽은 남쪽이라 벚꽃의 거의 다피구 잎이 나기시작~
황령산 꽃 구경종료~~
↓오후에 다시 해운대 달맞이길 벛꽃구경~~~
해운대 달마지길로 가는데 여름 장마처럼 주룩 주룩 비가 내린다~비오는날의 운치를 즐기려는지 자동차들이....
꽃비가 후드득 날릴때~~찰라의 순간처럼 무 호흡...무 뇌...
굳이 꽃놀이 멀리갈 필요가 있나~
숨죽인 빈 空間을 차고
새가 난다.
물오른 나무들의 귀가
쏟아지는 빛 속으로
솟아오르고
목숨의 눈부신 四月은
유채꽃 향기로 가득하다.
아름다워라
침묵만큼이나
안으로 충동질하며
온 피 걸러
生命의 진액으로 타는
四月의 하늘이여.
다만 살아있음이
눈물겨워
4月에/박송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