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머물러있는 자리~~~기장 장안사 (박치골)(16/11/19/토)
여고동창 절친과 남창에서 만나 기장장안사 근처에서 접심을 먹구 장안사 박치골로 가을이 지나간 자리에
떨어진 낙엽를 밟으며 미주알 고주알~담소 나누기
칭구 한명은 직장이 있기에 많은 시간은 못내지만 그동안은 애들키우고 먹고 산다고 자주못만났는데
이젠 살아온날들보다 남은 날이 많지않기에
자주보고 맛있는거 먹구 웃으며 즐겁세 살자구~~
그게 사는거지 뭐~ㅋㅋ
부산 아침 14도 낮쵝오기온 20도 기장 아침 13도낮쵝오기온 20도 로 바람한점없는 봄날같은 가을날이지만
어느새 가을도 가버리고 ㅌ빛나랜 낙엽들만 뒹굴고 있다~
50중반을 넘으니 세월의 무상함을 저절로 실감하며 느껴진다~
기장장안사근처에서 점심(칭구가아는집이라면서 농가에서 직접 키우는 오리한방백숙)을 먹고
남창 도통골로 단풍구경을 가지니 시간이 어중간헤서 근처 장안사 박치골 잠시 걷기~
마지막 매달려 있는 낙엽들이 아무런 근심 걱정도 없건만 마음을 초조하게 한다..
장안사 주차장은 사람들로 북적이는데 위쪽으로 한참을 올라오니 한산하다~
내인생에 젤로 친한 절친들~여고 1학년때부터 인연인지 3년동안 한반이였구
동주대학 호텔관광학과 2년동안 3명 항상 붙어다니며 싸움한번 안했던 친구들~~결혼하고 연락을 하고 간간히 만나긴했지만
먹구 살고 애기들 키운다구 조금 뜸하다가 마음은 여고시절 그대로인데
이제는 흰머리도 나고 며느리 사위도 보고 할머니도 데구~~인생 참 무상하다..
자유로운 그자세로~
ㅋㅋㅋ
섬..
기차여행..
가을비..
가을이 지나간 자리에
쌓인
낙엽을 밟으며
살아온 세월을 뒤돌아보며
잊고 살아왔던
애잔한 아픔들이
애써매달려 있는 잎새가
시린가슴을
쓸어내린다
그리고
가을이 지나간 흔적들...
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