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큰 애기를 아시나요..울기등대..정자바다 외~(07/10/6)
왕복 십리 대나무 숲길..
하늘로치솟는 파도를 찍기위해 몇분을 고정자세로 눈알이 빠지는줄..ㅡ.ㅡ;; 울산 주전 자갈밭 해수욕장
울기 등대(대왕암)...
울산 큰애기는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았을까
차창밖 풍경을 바라보며 문득 상념에 잠겨 보았다
어김 없이 오고 가는 세월에 따라 창밖풍경들도 바뀜에
무수한 생각들로 머리는 가득찬다
봄 여름 푸른빛 초원에
마치
노랑 물감으로 물들여놓은 4차원의 세계로 온듯
은빛 물결에 비취어진 은빛 갈대는 어지롭도록 사람들을 유혹한다
왕복 십리대밭길을 걷고 나니 출출해지며
꼬르륵 거리는 배속의 아우성들..
가을이 주는 풍성함과 붉고 노란 가을들녘과
작고 울긋불긋한 이름모를 작은 열매들,이름모를 풀꽃들
나를 흥분 시키기 충분 하다
톡톡 쏘는 한낮의 햇빛은 무언가 가득찬 설움에 가실줄 모르구
뜨겁게 점철되었던 지난날의 내청춘들이 따갑게 익어만 간다..
찬바람은 불지않지만 거센 해풍속에 머리칼 흩날리며
아무리 뒤져보아도 덥수룩한 수염의 울산 큰애기는 흔적조차 없다
그렇다!
덮수룩 수염의 경상도 울산 큰애기는 내맘속에 있었나 보다..
진이....
★ 2007년10월6일 울산 십리 대밭 주전 자갈밭해수욕장..울기등대..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