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난 억새의 연인~~영축산 탈레반리찌/은수샘(15/9/19/토)
통도사 신평정류소를 지나 가천마을이다~~~근간에 가천마을 자주 온다~ㅎ
영축산 리찌산행으로 금강골에 리찌산행 몇개가 있기에 계속 오는셈이다~
부산아침18도 낮쵝오기온 26도 양산 아침 16도 낮쵝오기온 26도~로 다녀간 세번은 거친바람으로 인해 제법서늘한 산행을 하였는데
오늘은 바람도 없구 26도에비해 제법 많은 땀이 흐른다~
가천마을을 지나 금강골 입구까지 가는길목이다~~~참소나무가 인상적이다~
그동안 그냥 지나치기만 했는데 오늘은 한컷한다~~~
일주일전에 비해 알밤은 여물다 못해 톡톡 터진다~~~
고마리가 활짝 폈다~~~고마리도 찍사들이 즐겨찍는 꽃중의 하나로 이맘때쯤이믄 아름드리 한인물 한다~
비~~온다는 예보는 없었는데 영축산 정상부위엔 짙은 구름과 안개가 자욱하다~~~억새의 연인이 될려믄 햇살이 반짝여야하는데~
아이랑 릿찌/에베로 릿지 갈림길이다~
수요일 밤부터 목요일 종일 가늘비가 오더니 금강골의 계곡물소리가 우렁차게 들린다~
금강폭포와 삼단폭포 제데로 볼만 하겟다~
길도없는 숲을 헤쳐가자니 뱀~~나올까봐 무척이나 겁난다.......;;
저만치서 폭포소리가 우렁차더니 금강폭포~~~약간은 기대에 못미치지만 그런데로 도시근교치곤 제데로 비경을 자랑한다~
금강폭포가 목적이 아니기에 오늘의 첫번째 목포~~탈레이 리찌로 오른다~~비온뒤의 삼단폭포가 무척이나 궁금하다~
금강폭포 상단이다~~~
탈레이리찌의 포인트 삼단폭포이다~~~열흘전에 비해 폭포수량이 아주풍부하며 단풍도 하루가 다르게 물이 들어 제법 울긋불긋하다~
바람이 없어 땀이 많이 나더니 폭포물도 차갑지가 않다~
삼단폭포~~많이 알려지지않았기에 오염되지않았슴 하는 욕심과 아끼고 싶으며 비밀장소로 절친과 야금야금 자꾸만 오고싶어진다~
탈레이리찌로 오른다~~~열흘전보다 수량이 많아 바위에 물기도 있고~~~잡을 밧줄도 없고 오늘은 마니 무섭다~
삼단폭포 중간에서 바라본 하류~~~후덜덜~
삼단폭포 중간에서 첫번째 내려오는 폭포앞에서~~~폭포옆에 빠짝붙트니까 비맛은듯 ~~금새 옷이 다젖는다~
계속 로프타기를 한다~~~비온뒷날이라 물기에 젖은 바위가 미끄러워 위험스럽다~
삼단폭포위쪽~ 계곡상단으로 올라오믄 크고작은 폭포를 만난다~
연두빛 새싹이 나는가싶더니 산에한번 오믄 금새 연두빛새싹들이 검푸른 초록으로 변하더니
또다시 붉은 잎으로 변해 미련없이 일엽편주로 나뒹군다~
미련~
빛바랜 마른잎새들이 무슨미련이 있을까마는
인간들도
가는길에
뒤를 돌아보며
소중한 추억인지
아픈추억인지 모를일에
그
무슨 미련을 두는가..
계속 계곡끝가지 오르막이다~팔~다리가 1cm~미터는 늘어났지싶다`
해묶은 꼬리표따라 희미한 길이 이어진다~~~숲을 헤치구 길을 만들어 가야한다던데 다행이다~~뱀이무서워
에베로릿찌 끝나는지점~정상적인 산길로 진입~
아리랑 릿지앞에서~(또 절친이랑 가야할곳이다~ㅎㅎ)
탈레반리찌의 삼단 폭포가 첫째목표였구~~두번째는 억새~~~열흘전과 이틀전~에도 와봤지만
날씨가 흐려 열흘전보다 덜예쁘다~잔뜩 기대하고 왔건만~~흐린하늘이 야속해~
영축산 마루금~~좌로부터영축산~ 죽바우등~체이등~함박등~~~이런 이름들은 누가지었을꼬??
오늘도 난 억새의 연인이 되어~
햇빛이 나주었슴 반짝 반짝 억새꽃이 더 예쁠텐데~~~아쉽다~
금강산이 따로없네~~~
지난8월~다녀간 식수원골도 보인다~
오널 사진 찡~~~하게 원도한도 없이 찍는다~ㅋㅋ
까맣던 하늘이 조금식 베일을 벗으며 파랑 하양 수를 놓는다~~~
은수샘을 지나 비로암쪽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직벽 너덜길이라 하산길도 땀이 삐질 삐질~~~
비로암 가는계곡으로 숨은 폭포도 있는데 나무가지에 가려져 전채적인 실폭포는 볼수가 없구~이런 작은 폭포를 지나~
계곡끝~~산죽길로 조금은 편한 산길이 보인다~
비로암 근처 식수원계곡이다~
식수원골을 지난다~
지산마을~~~마을버스가 1시간에 한대씩 있다는데 통도사 신평정류소 까지 20여분걸려 그냥 걸어....신평 정류장으로~
(내년봄에 통도사 19암자 순례길 축서암 가는길도 알아놓을겸~)
축서암 근처 까페마당에 피어있는꽃~~꽃잎이 짱이다~ㅋㅋ
숲이 깊어지고 골이 깊어줄수록 점점 도시에서 멀어지기마련이지만
부산에서 약~30여분만 달려오믄 숲이깊고 골깊은 곳을 만나 암릉과 억새를 만나는 행운도 그리 많지않으리라~~
더러는 아는숲과 골이있기도 하며
더러는 숨은 골짜기와 숨은 벽(리찌)도 알고보믄 태반이다~
영축산 금강골~흔히 금강폭포하믄 산깨나 타는사람은 다들 알것이다~
금강폭포 를 기준으로 에베로릿지와 아리랑/쓰리랑 릿지도 웬만한 산꾼들은 두어번정도는 가봤을 것이다~
영축산 탈레반리찌~ 에베로릿지와 아리랑 릿지에 비하믄 다소 생소한 맀지임에 분명하다~
에베로/아리랑 릿지는 서너번 가봣지만 이번 탈레반 리찌도 일줄 상관에 두번째이다
금강폭포 위~~~그런 비경이 었을줄이야...정말 오염안뎄슴 하고 아끼고 싶은곳이다~
아무도 찾는이조차 없을뿐더러
금강폭포위로 또 다른 비경이 있는지 조차 아는이없는 금강골 깊은계곡은 시간이 멈춘 암흑의 공간으로
적막감이 흐르며
암봉리찌와도같은 계곡상단을 오르는 등산화에 또르르르~
돌 굴러떨어지는 소리만 낭랑하게 메아리친다~
물기젖은 바위를 기어오르는순간 식은땀이 흐르며 속으론 후덜덜 무섭기만 하다~
들리는것은
거친 숨소리와
팔딱 거리는 심장소리~
미지의 세계를 찾아 헤메듯
마음의 르네상스 또는
나의 샹그릴라를 찾아 헤메듯
새롭고 신비롭다 싶음
인생 여정하듯이
또 찾고
또찾는다
소중한것은 산을 오르내리는 자체도 중요하지만
여정이 그 첮재이기에
오~가는동안
머리속은 온통 오기전의 설레임과
찾은뒤의 짜릿함과 신비함과 황홀함의 연속으로 오랫동안 흥분을 가라앉히지못하기에
온통 뇌~~속은 담아온 풍경들로부터 마비되어 히죽히죽거린다~
그렇게 세월이 가믄 잊혀지고 또 다시 일부러 생각해내며 또 찾아지고
그렇게 우리도 세월속에 묻혀진다~
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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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마을/금강골입구/금강폭포/탈레반리찌/삼단폭포/탈레반리찌/금강골/영알억새길/영축산/은수샘/비로암/지산마을/10:15~1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