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길,심플하게 걷자~~~호남정맥 순천 농암산/갓거리봉 (15/6/18/목)
지난번 날머리였던 송치고개이다~
세간에 워나기 소문이 자자했던 관계로 한번 더 담아본다~~~ㅎ
날씨는 여름을 달리는 즈음~~바람이 많은 부산보다 순천은 조금 후덥하다~
부산 아침기온 19도 낮쵝오기온 24도 순천 아침기온 20도 낮쵝오기온 28도~한참 산을 빨빨오를한낮은 고생꽤나하겟다~
포장길을 따라 한참을 올라오니 송치고개가 보인다~
들길따라서~~~~♬~♪~~~기분이 상쾌해진다~~~
포장길을 한참 걷다가 등신길로 진입을 한다~~~~며칠전 설악 종주를했어 그런지~~힘에 부친다...ㅜ.ㅜ
빡신 종주를 하고 하루쯤 쉿다가 산행을 하믄 휙휙~~날아가는데 왠지 힘들고 힘도없다....
그늘진 숲길로 접어든다~~~아직은 푹푹찌는 더위는 아니지만 햇빛을 가려주어 덜힘이든다~
홧~~!!깜놀~
참나리꽃이 으찌나 예쁘게 피었던지~~~다소곳한 나를 보는듯한기분이????헤헤헤~
한고개 넘음 평탄한 숲길이 나오지만 맥길은 힘들오~~~
이렇듯 환한 꽃길이 펼쳐져 또다른 기분으로 산길을 걷기도 하구~그럼으로 산의 유혹은 뿌리칠수가 없다는것~
언니~~어셥쇼~~~~밥묵읍시당~~~당이떨어져각꼬 식급~~~
정신없이 가다보니 삼각점이 보이길래 뭐가있지싶어~~~주위를 둘러보니 농암산이다~
호젓한 숲길을 걸으며 사새에 잠겨 잠시 상상의나래를 펴며~~~
아~~아직도 올라가야할 봉우리들이 적나라하게 펼쳐져있다~~~약 10여키로 만만하게 봤드만 식급하게 생겻따~
붉은 낙옆..
성질급한 청년의 객기처럼
육십을 넘은 인생의 말년처럼
가을은 아직멀었건만
생 에대한 집착과
그리움과
기억들을 떨쳐버리고 싶었을까?
기억은 희미해질수록
더 그리워진다는
생의 섭리를 몰랐을까??
진이~
임도를 지난다~~
우울햇던 기분을 참나리가 계속 업~~시켜준다~~
그래서 산엘 가믄 잡다한 기분 다떨쳐내구 심플한 기분으로 돌아올수있다는 삶의 교과서 같은 방식~~~
바뜨~~산은 겸손을 배우게한다~몸의 자세를 낮추어야 저곳을 빠져나간다~내가알고 있던 지식이야 공유하믄 좋지만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섭리처럼 때론 침묵~침묵은 내가알고있는 지식을 공유하는것보다 더욱더 나의 가치를 높혀준다~~~
이런 숲길을 홀로걸을땐 비로소 나를 찾는다~~~뭔가 목말랐던 갈증들~~~부족햇던 현실들로 도피하듯이~~참평화를 얻는기분~~~
세상엔
영원도 없구
믿을사람 없구
공짜 없다구~
산~
산~은
영원히 믿을수있는 칭구라구 감히 말하구 싶다~안식처...
갓걸이봉~오늘의 코스중에 젤로 빡신코스인것 같다~~~
사진으론 수월하게 보이지만 코가 땅에닿을정도이다~~~
집착~
민들레 홀씨되어 날아가야하지만
정~
그리워 못날아가는지
때론,
배반과그리움을 반복해
쌓인 그리움이겟지만
환상과 집착을 뒤로 하구
인연따라 날아갔다
또
다른 인연으로 스치고 살아갈걸~
15/6/18/진이
뼈빠지게 올라오니 갓거리봉 아니다~~또 올라가야한다~~ㅎㅎ
이정표가 우찌 이렇게 만들어졌는지...미사치까지 2키로~
쉰질바위에서 바라본 다음구간~~~
쉰질바위에서 내려가는 하산길이 급경사라 조심조심~~~
마음만 훨훨 날아
몸도 휙휙 날듯 착각한 맥길~
설악종주로 힘에부대꼈던지
죽을똥 살똥~
호젓한 숲길엔 추억의 필림을 돌려
그리움과
기억과
그리고 행복에 젖어보기도 하며..
하산주가 주는 청량감 또한 산을 타는 묘미중의 묘미
몇잔의 하산주로 갈증을 해갈하구
현실을 찾아
세속으로 들어간다
붉은 노을이 깔리는
창밖을 바라보며....
맥길,심플하게 걷자~~~
진이
★송치고개/병풍삼거리/농암산/임도/마당재/갓걸이봉/쉰질바위/마사치/ 11:26~1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