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겨울을 배웅하다~~~밀양 향로봉/향로산(백마산)(15/2/27/금)
2015년 2월27일~밀양 향로봉/백마산/향로산~~산행이다~
2월하고도 마지막 금요일~2월~하믄 벌써 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해가 바뀌구 진시황제도 못잡았던 그 세월을 아무생각도 없이 사는가 싶은데 벌써 2월~하고도 마지막날전이다~
한겨울의 중간인 1월과 새봄이라는 3월에 낑겨 입춘은 지났지만 겨울도 아닌것이 새봄도 아닌것이~
그래서 2월을 애첩의 달이라했던가~
그애첩같은 2월에 떠나는 겨울을 배웅하듯~칼바람을 가로지르며 오래전부터 갈구해오던 향로봉을 밟는다~
며칠 새봄의 기운을 만끽하던 포근한날씨였는데 또 깜짝추위가 기습~~부산아침기온 -2도 낮쵝오기온7도
밀양아침기온 -6도 낮쵝오기온 영상 6도로 칼바람이 페부깊숙이 파고든다~~~
구포기차역(7:50)에서 8:4분 출발 원동행 기차를 타구 약 20~30여분만에 원동역 도착~~
(달음산을 가기위해 동해남부선은 몇번 타봤지만 낙동강을 끼고 달리는 경전선 열차는 실로 25여년만인가???기분이 하늘높은줄 모르구 찌른다~)
배내골 성불사행 마을버스가 어숍쇼~하며 우리를 기다리도 있다~(구포역에서 한시간이지났는데두 요금은 환승요금 적용)
마을버스안 버스운행 변경시간표가있길래 찍었는데 오후해질녂이라 원동행 기차를 탄느데 별 지장이 없을거 같다~
마을버스로 또 30~40여분을 달려 향로봉의 들머리가 될 성불사 입구 도착~~~밀양댐 강바람이 속살을 헤집는다~~~
성불사를 지난다
성불사옆 들머리 입구에서 스틱을 준비하는도중~
밀양댐 강바람이 애첩 앙살 부리듯 제법 알칼진 바람이 속살을 헤집는다~~~
(최대장님 스틱이 말을 안들어 시간을 보내며 앙칼진 바람이 따뜻했던 몸이 식어지며 손이 시리기시작한다....ㅠㅠ)
성불사~오른쪽 옆 들머리를 따라 초다듬부터 빡시게 오른다~~~넘 추워 모두 투터운 외투를 벗을줄을 모른다~~~
조금 오르는가 싶더니 전망대가나온다~~~워나기 비알이라 몸의 열기가 슬슬 오르기 시작한다~~~
또 한바탕 된비알을 오르니 완만한 평지가 나오길래 투터운 겉옷을 벗구 짐을 정리하여 길을 오른다~~~
거대한 바위가 꼭 뚜꺼비 형상이다~~~~
앞서가던 손대장님~~열불이 나는지 그나마 옷을 하나더 벗으며~~~ㅎㅎㅎ
초다듬 길에 얼마못가 사진으로 본 돌무더기를 지난다~~~~
손대장님~~그냥지나칠수없다며 한커트~~~
겨울햇살에 빛이 바랠때로 바랜 억새숲을 걸으며~~억새~~빛바랜 억새던 초록억새던 억새길을 죄다좋다`~~
사실따지고 보믄 오늘의 산행의 하이라이트는 향로봉이기에 향로봉 까지 오르며 향로봉 지나치지않을려구 신경을 꽤나 썼다는~~~
향로산을 오를때마다 빌려쓴돈 못갚은것처럼 한켠이 편치않았던 향로봉을 드뎌 찍는다~~~~
작년 티비에 연일 메스컴 탔던 바드리마을 백마산쪽으로 오른다~~~
향로산과 다람쥐 골이 보인다~~~~
향로봉 지나 만나지는 철탑이다~~~작년만 해도 공사중이였는데 하네 마네 케도 철탑은 만들어졌다~~~
(향로봉에서 철탑쪽~~능선길을 걸으믄 알바하지않구 백마산을 오를수가 있다~~~)
철탑 공사로 백마산 등로길이 우찌된건지....능선을 따라~~~
바드리마을 갈림길이다~~~백마산은 향로산방향에서 직진이다~~~이정표가 잘되어 길찾기는 쉽다~~
바드리마을 갈림길에서 백마산 거의 막바지까지는 한참을 치고 올라온다~~~~
나무가지사이로 막혔던 밀양댐이 조금씩 속살을 보여준다~~~
항상 뭔가를 설명하시는 최대장님~~~~일명 최교주~~신도 많냐구 물어봤또니~~신도는 본인혼자 신도했다가 교주했다가~~츠암나~~ㅎㅎㅎ
성불사에서 산길을 오르는내내 옆에끼고 온것처럼 걸음을 같이했던 밀양댐이 윤곽을 드러내며 그 위상을 자랑한다~~~
땡겨본 밀양댐~~수량은 많이 줄었지만 밀양댐을 따라 승용차를 타구
머리도 식힐겸 좀 달렸봤으믄 참 조켓다~~~!!ㅎㅎㅎ
역시 사진에서 본 백마산 성터가 나온다~~~불로초 진시황도 못잡ㄴ느다는 그세월은 비껴가질 못하는지
천년도 못채운 성터는 허물어지구 세월의 흔적만 남아있다~~
갑짱 쫌므찌넹~~~~ㅎㅎ
와우~~칼있쓰마 작렬~~~!!!
갑짱~쫌 므찡게 아니구 진짜 므찌다~~~새로운 모습 발견~~~우힛~~
달음재못가 작년에 공사중이던 철탑이 완공~~오른쪽으로 우회하지않구 능선길을따라 직진~
달음재를 지난다~~~
산~
어느산이던 정상은 쉬~내어주질 않는다~~~향로산 1키로쯤 남겨놓구 완전 된비알 시작이다~~~
슬로우 슬로우 이기에 그닥 힘든줄은 모르겟다~
에덴벨리와 밀양댐이 적나라하게 보인다~~~
은근 머찐갑짱~~뒤로 돌아봣~~~ㅎㅎ
갑장은 비박터보로 간사이 향로산 단체인증~~~ㅎㅎㅎ
(산행 중~~내내 손대장님 비박터 답사~~~~답사비~~좀 내시죵??)
재약봉 1키로 남겨놓구 표춘사로 하산~~~하산길도멀다~~
재약봉 갈림길에서 표충사쪽으로 하산하다보믄 페가를 만난다~~~
표충사로 가는 임도 만나기전 계곡길의 위험지대~~~낙엽길을 잘못밟으면 계곡으로 추락~~~(요주의)
이런 횡재수가~~~~가는겨울못내아쉬운지 제법 운치있는 얼음 계곡 발견~~
까칠하구 황폐한 산길을 장시간 걷다보믄 문득 문득 메마른 가슴을 젹셔줄 자연의 선물에 가슴은 화들짝 놀랜다~~~
긴 잠에서 깨어난
아련한 그리움처럼
튕겨지는
얼음 물방울들은
쾡하게 지쳐쓰려진
가슴골사이로
그리움
한방울로 눈시울 적시고
달콤함
두방울로 거칠어진
살결을 적신다
2015.2.27.진이
찬바람 불어
살점떨어내듯
잎
하나지구
꽃잎하나지구
말라버린 사막처럼
사랑에
목이 말라버린것일까?
겨울비라도 내리면
아니,
이젠
봄비가내리면
꽃한송이 피울수 있겟지...진이
의외로 무서붜 하는 손대장님~~~ㅎㅎㅎ
무서움을 일시불 상실하구 점점더 위험곳으로~~~~ㅎㅎ
날머리지점 알탕후 옷갈아입수 주차장쪽으로 가다가 표충사 필봉쪽을 배경으로~~~~~~
표충사 계곡이다~~~표충사 입구 서왕교를 지나 버스 매표소에서 간단하게 장시간 의 목마름을 적시구
오후 6 :10분표충사 발 밀양터미널행 버스를 타구 밀양터미날 도착~~7:00시출발 부산행 버스를 타구 7:50분쯤 부산 도착~~산행 종료~
몇일 간
봄날씨처럼 포근했던 날씨가
갑자기
깜짝추위가 기습~
애첩같은 2월에
밀양댐에서 불어오는 앙칼진 서북풍 조차
즐거움으로 맞으며
마지막 겨울을 배웅한다
신나는날은 신나게
고독한 날은 고독으로
그리운날은 그리움으로...
그러다보믄
좋은 소식도 오리니~
진이~~
★성불사/531봉/703.7봉/향로봉/바드리마을갈림길/722봉/백마산성터/전망대/백마산/달음재/
향로산/재약봉갈림길/임도/표충사/터미널/10:00~1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