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8일 목요일~ 해운대칭구 신불공룡을 안가봤다구 가자고 한다~잡장곗날인데다가(다행이 밤 모임이라) 10일 토욜 산행 계획도 있어
망설였는데 8일 산행 안가믄 보름동안 산에못간다구 협박이 반이다~ㅋㅋ~아는언니와 동행~
날씨는 쾌적하니 산행하기 멋진날의 연속~낮기온 17도 정도~
부산명륜전철역버스정류소에서 8시10분쯤 출발 양산 통도사를 거쳐 언양 마산리마을 도착~공룡능선이 처음 시작되는초입으로 가다보니 저수지가 하나나온다~
구봉 저수지라고 한다~
아스팔트길을 20여분올라오니 땀이 주르르르~~흐르구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된다~ 상당히 포근한 날씨다~
초입부터 계속되는 된비알로 사방이막힌 산길을 올라가니깐 땀이 비오듯 흐른다~
가치간 칭구와 오랫만에 만난 언니~뚜꺼운 옷이 버거워 덥다구 날리불쑤다~~해운대사는 칭구는 덥다구 겉옷을 하나 벗는지 뭐하는지 보이지도 않는다~
깔딱고개를 두어개 넘으니 헬기장이 하나나온다~~오른쪽 끝봉오리만 넘으믄 신불공룡이시작된다~~완전 오리지날 공룡능선을 밟는거다~ㅋㅋ
제각기 가지고온 포도 사과~~등등으로 목마름을 적시곤 공룡 밟을 채비를 단디하곤~
드뎌 신불파노라마~공룡능선이 한눈에보인다~홍류폭포쪽이 아닌 완젼 공룡 끝에서 끝~오르기다~
도시락과 물~~옷만 넣고 최대한 작은 베낭을 메긴했는데 왼쪽 어께가 조금 뻐근하다~
신불릿지가 보인다~
쭉~걸어온 능선~
칼날능선이다~새처럼 훨훨날아~~~
아슬아슬하게 곡예하듯이 조심 조심 가야한다~~카메라들 들고 설치는건 금물이다~
워나기 위험해~카메라 놀이는 이것 한장으로 그만~~ㅋㅋ
오른쪽 멀리 간월산도 보이구~북쪽응달이라 나무잎들은 벌써 져버려 한겨울 정서를 나타내고 있다~
영남 알프스중의 자존심이라 그런지 주중인데도 사람들은 연신 오르고 내린다~~막바지 가을을 느끼며 추억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스릴을 즐기며 공룡능선을 다 타곤 뒤돌아보니 정말루 공룡 등짝 형상을 하고있다~
제1 신불산 정상석~ㅋ
제2 신불산 정상석~ㅋㅋ
제3 신불산 정상석~~암튼 여자들이란 가지가지를 다한다~~만나믄 즐거운 사람들과 요로쾌 별짖다하는게 스트레쓰 팍팍 날리는데 쵝오~
암릉을 타고 오르락 내리락~신경전을 펼처그런지 에너지 소비가 빨리 된다~~햇살이 가득한 억새숲에서 또 간식을 먹구~
일줄사이에 또 보게 되는 신불재~
스릴넘치게 타고온 공룡능선이 보인다~
영축산으로 가는 하늘억새길이다~
영축산정상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통도사입구로 하산길을 잡는다~
아리랑맀지와~에베로 릿지도 보인다~희뿌연 산안개로 시계가 선명치않다~
붉은 낙엽들도 색갈이 빛바래지는것을 보니~가을도 막바지인것 같다~~
새처럼 훨훨 날아 어디론가 가버렸씀 조쾟ㄷ ㅏ...
지내마을로~
오래전에 이동굴에 사람이 살면서 도를 닦았다는 속설도 전해지고 잇따~
산장 치고는 좀 초라하지만 영축산을 들리는 산객들에겐 나름 유명한 취서산장이다~산장 쥔~도 출퇴근을 한단다~
취서산장의 겸둥이~~~안즈라하믄 안구~손~~하믄 손을 내밀며 예쁜짖으로 산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나이많은 아듐마란다~
취서산장을 지나 가파른 하산길은 소나무갈비가쌓여 미끄럽기가짝이 없다~~
바짝 신경을 써고 다리에 힘을 주고 하산을 하니 몸에 열기로 가득차 다들 얼굴이 붉으스럼하다~
무슨꽃인지 몰라 갸우뚱하는데 용선 언니가 산마늘 꽃이라길래 꽃대를 하나꺽어 냄새를 맡으니 마늘냄새가 나긴 난다~
벌써 해거름이 진다~~입동을 지났으니 겨울은 겨울이다~~겨울산은 해가 빨리진다~
갑장곗날이긴 하지만 저녁 모임이라 한낮의 산행은 괸찬을거 같아
해운대사는칭구 그리구 가끔 나가는 산악회 언니와 같이 동행한 신불산공룡능선 타기~
신불산과 영축산은 부산에서 비교적 교통이 편리해
산객들이 항상 북적이며 영남알프스라는 유명세에 인기1위를 차지하는 부동의 산이다`~~비밀아냐~ㅋㅋ
아침일찍 부산을 빠져나와 언양 삼성 SDI를 지나 마산리마을하차~~
구봉저수지를 지나 신불산~공룡 능선 초입부터 산행시작`
신불공룡은 알프스의 자존심이라그런지 주중인데두 사람들이 마지막 가을등산을 만끽하고 있다~
눈을 감아도 산길이 눈에 훤~할정도로 많이 오기고 했던 산이지만
탁 트여진 조망과 영남 알프스라는 나름 이름깞하는 산이라 올때마다 기분이 업~~된다~ㅋㅋ
일줄전에 비해 낙엽들은 더 빛바래져 있구
햇살에 보석처럼 빛나던 억새꽃들은 마지막 운명을 기다리듯메달려 있다`
아직은 군데군데 가을의 정서를 담고 있지만
산들도
사람들도
서둘러 겨울을 준비하고 잇으며
산등성이에 걸려있던 햇살은 해그림자를 비추며 사람도 산도 하루일과를 마치려고한다
신불산찍고
영축산 찍고
실로 오랫만에 새처럼 훨훨날아~
진이~
★언양마산리마을/구봉저수지/신불산등산로입구/공룡능선/신불산/신불재/단조산성(하늘억새길)/영축산/취서산장/통도사입구/9~23: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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